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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삶의 기술

나쁜 삶의 기술

(즐거움을 잃어버린 시대의 행복 되찾기)

로베르트 팔러 (지은이), 나유신 (옮긴이)
사월의책
2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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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삶의 기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쁜 삶의 기술 (즐거움을 잃어버린 시대의 행복 되찾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92092317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4-09-10

책 소개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는 팔러는 철학의 모든 시대, 수많은 지성들의 가르침을 훑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기쁨과 쾌락을 일깨운다. 안전, 건강, 부, 도덕 등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는 신자유주의적 바른생활 세계에서는 ‘나쁜 삶’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감각적, 물질적 해방을 노래한다.

목차

머리말
한국어판 머리말

Ⅰ부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이유, 그리고 그것을 잊게 만드는 것들
1.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이유
2. 사는 것이 가치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것들

Ⅱ부 행복을 두려워하는 이유
3. 빈약함과 화려함: 점잔빼는 문화에서 포르노물이 하는 일
4. 보이는 것의 질서: 희극의 유물론적 측면
5. 실패자는 항상 실패자인가?: 포스트모던 낭만주의의 결점

Ⅲ부 시기심: 관념론적 악습의 구조
6.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스토아학파와 유물론
7. 시기심에 관하여
8. 시기심의 교훈

Ⅳ부 편집증적 상상의 승리
9. 미신, 신조, 편집증: 삶을 기피하게 하는 상상의 세 가지 형태
10. 이성을 이성적으로 다루기: 이중화의 능력
11. 이상과 역할을 합치시키려면

Ⅴ부 소진으로서의 삶
12. 봄, 더럽지만 성스러운 것: 삶은 탕진해야 하는 선물이다
13. 예술과 사랑의 유사성: 해독이자 독풀기로서의 선물
14. 과잉을 소모하기: 반(反)경제와 반(反)예술에 대해
15. 식인은 숭고하다: 기이한 식사 관행이 지닌 가치들

Ⅵ부 삶의 이유
16. 일인가, 놀이인가?: 조르주 바타유를 통해 읽는 요한 하위징아
17. 저급한 것들을 위한 철학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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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로베르트 팔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빈과 베를린에서 철학을 수학하였으며 시카고, 베를린, 취리히, 스트라스부르에서 문화학을, 린츠에서 문화이론을 가르쳤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빈 응용예술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현재 린츠 예술산업조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상호수동성’이라는 미학 개념을 제시하여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여러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저서는 『타자의 환상』(2002)으로, 여러 정신분석학회가 주는 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상호수동성』(2000), 『더러운 성스러움과 순수이성』(2008), 『성인언어』(2017), 『번쩍이는 무기』(2020), 『수치심에 대한 두 가지 계시』(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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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는 베를린 GPB 칼리지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키치의 비진지함』, 『처음 시작하는 한국어』(이상 독일어)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인류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 『역사에 질문하는 뼈 한 조각』과 공역서로 『질투의 민낯』, 『놀이하는 인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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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조차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건강, 안전, 지속가능성, 그리고 비용효율성과 같은 절대화된 원칙들에 맞추어 어떻게 하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지만 묻는다. 그러나 고대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말했다. “현자는 결코 가장 큰 빵을 고르지 않는다, 그는 가장 달콤한 빵을 고른다.” 우리는 오늘날 로마의 풍자가이자 스토아사상가였던 유베날리스가 가장 나쁜 윤리적 과오라고 했던 바로 그것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부끄러워하기보다 살아남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죄악이다. 사는 데 급급하여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포스트모던한 취향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키우고 “자기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며, 다른 사람과 관련된 것을 위해 노력하거나 그것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이런 관념론적이고 비극적인 세계관은 개인을 먼저 주체로 간주한 다음 개인이 스스로를 주체로 여기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종국에는 모든 게 개인의 잘못 때문이라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반해 희극은 유물론적으로 내 존재의 의미는 밖으로 보이는 나의 모습에 있다고 한다. 아무리 내게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있으면 그건 재미있는 것이 된다. 희극은 이처럼 주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그냥 개인일 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 세계와 객관적인 모든 것이 나쁜 것이라면, 역으로 그와 반대되는 것이나 주관적인 것은 좋은 것이 된다. 달리 말하면 자아와 자아 가까이에 있는 것은 모두 좋은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실패와 실패자들에 대한 존중은 늘 얼마간은 자아에 대한 과대 환상에 바치는 조용한 찬사이기도 하다. 정신분석은 이러한 세계관에 대해 나르시시즘이라는 임상적 명칭을 붙인 바 있다. 나르시시즘은 단순히 물질적 세계와 그 구조적 관계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세계를 악마화한다. 나르시시즘에서는 자아만이 좋은 것, 즐거운 것, 순수한 것이다. 반면에 질료적인 것, 육체적 현존, 표현형식, 사회제도, 세대 전승, 관습, 지식, 숙련된 능력과 같은 모든 물질적인 것과 구조적인 것은 나르시시즘 관점에서는 더러운 것, 이겨내야 할 외적인 무엇으로 인식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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