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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2404936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25-01-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흥부의 생태미학^^
수려한 외모 대 진정한 사랑 • 18 | 벨의 미모 • 19 | 외모 외에 모든 것을 가진 야수 • 21 | 미녀와 노틀남의 꼽추 • 22 | 멍청하긴! 문제는 통제변수야 • 24 | 요구르트와 변비 • 25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27 | “아름다움이 바로 좋음”이라는 명제 • 29 | 외모와 사회적 지위 • 31 | 자연 미인 대 성형 미인 • 33 | 여성과 어린이의 우선 구난 • 36 | 신사도의 위선 • 37 | 아름다움과 허영심 • 38 | 아담 스미스의 헛된 허영심 • 40 | 무협 영화의 역설 • 42 | 미학적 쾌락주의 • 44 | 기능적 미학 • 45 | 미(美)의 한자 어원 • 48 | 기능적 미학의 한계 • 49 | 단두대와 휴머니즘 • 51 | 파생적 기능성 • 53 | 황금비율과 피보나치 수열 • 55 | 피타고라스의 직각삼각형 • 59 | 인간 생존과 아름다움 • 60 | 아름다움의 상대성 • 62 | 인간 중심 생태미학 • 65 | 동물 선호의 기준 • 68 | 동물의 내적 아름다움 • 71 | 추한 동물 보호 사회 • 73 | 지렁이 젤리(Gummy Worm) • 75 | 오도된 생태미학 • 76 | 연지벌레와의 입맞춤 • 78
^^2장 흥부의 생태정의론 ^^
유나바머(Unabomber)의 테러 범죄 • 86 | 커친스키 형제 이야기 • 90 | 벌거 형제 이야기 • 92 | 친족의 처벌 면제 • 95 | 정의와 도덕의 문턱 • 100 | 외로운 생존자 • 102 | 공평성의 정의론 • 105 | 무지의 장막 • 107 | 미국 CEO들의 고연봉 • 110 | 최소극대화 원칙 • 112 | 공평성의 기준 • 114 | 인센티브의 논리 • 117 | 중국인의 착시 현상 • 120 | 요상한 미식축구 규칙 • 121 | 편법 사회의 성공 • 126 | 플라톤의 세 가지 인간 유형 • 127 | 고가의 핸드백 • 128 | 자동차 보험의 형평성 • 131 | 절차적 정의론의 공세 • 135 | 절차적 정의론의 한계 • 137 | 전 재산을 잃은 할머니 이야기 • 138 | 억울한 손실과 당연한 횡재 • 141 | 소크라테스의 정의론 • 143 | 그리스 신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비판 • 146 | 찰나의 삶과 영원한 천국 • 150 | 인간의 편의적 이중성 • 152 | 도덕복지제도 • 153 | 공평성과 생태주의 • 154 | 다양한 생태론 • 156 | 느슨한 대응 • 158 | 생태 채식주의자 • 160 | 잔인한 호기심 • 163 | 비극적 아름다움 • 164 |
강자의 생태 문화 • 166 | 종의 존속과 소멸 • 167 | 편의적 생태계 해석 • 168 | 고통을 느끼는 생선 • 170 | 늪에 빠진 버펄로 • 172 | 생태중립성과 흥부의 딜레마 • 174
^^3장 흥부의 프라이버시론^^
기게스의 반지 • 181 | 정의와 권력의 딜레마 • 183 | 반지 힘의 근원 • 186 | 제니퍼 링리 이야기 • 188 | 기술의 진보와 거리의 단축 • 190 | 상호연계된 사회 • 192 | 좁은 세계와 공간의 법칙 • 195 | 프라이버시의 두 얼굴 • 197 | 프라이버시 권리의 역사 • 199 | 프라이버시의 위축 • 203 | 사회적 인지도와 신분 상승 • 205 | 관종과 관음증 • 207 | 호기심과 오지랖 • 211 | CCTV의 역설 • 212 | 정보사회의 위험성 • 216 | 공권력의 프라이버시 침해 • 219 | 민간 시장의 정보력 • 221 | 31번째 권리 • 223 | 구글맵 논란 • 226 | 둔감한 사회 자각 • 227 | 사이버 친구의 환상 • 228 | 정보 사회의 반지 • 232
^^4장 흥부의 역사사죄론 ^^
센테니얼 • 238 | 카리브해의 비극 • 240 | 사과를 거부하는 가해국 • 242 | 일본의 사과 • 244 | 절차적 정의와 불의 • 245 | 일본의 보상 • 248 | 코레마추의 여자친구 • 249 | 행위 주체와 책임 소재 • 250 | 전세대의 과오, 후세대의 사과 • 252 | 도덕적 특수성 • 255 | 도덕적 개인주의자 • 257 | 편의적 개인주의자 • 259 | 공동체적 정체성과 책임감 • 260 | 과거의 불의는 시간으로 지워지는가? • 262 |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북한의 사과 • 265 | 민족주의의 배타성 • 266 | 스포츠 민족주의와 태극기 • 268 | 민족주의에 편승하는 자유주의 • 271 | 후대의 사과와 정의론 • 274
^^5장 흥부의 포용론^^
멜로스의 비극 • 281 | 호머의 아킬레스 • 283 | 현실주의적 한반도 환경 • 285 | 아버지의 휠체어 • 287 | 희한한 인간 열망과 의지 • 290 | 퇴조하는 통일지상주의 • 291 | 민족주의 통일 논리 • 293 | 다민족 국가의 성공 • 295 | 다문화사회로의 전이 • 297 | 자유주의 사회의 지향점 • 298 | 자유주의 사회 비판 • 303 | 다문화주의 비판 • 305 | 프랑스의 사례 • 308 | 한국의 다문화정책 • 311 | 열린 세계와 통일 한국의 긴장축 • 313 | 통일 편익론 • 315 | 통일 편익의 계량화 • 320 | 디즈레일리의 세 가지 거짓말 • 323 | 통일 편익론의 또 다른 문제 • 325 | 소가 된 게으름뱅이 • 327 | 분단 관리 교육 • 328 | 통일론의 재성찰 • 329 |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 332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명언을 남긴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그의 저서 『팡세』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상의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파스칼은 아마도 로마의 장군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할 수 있었던 클레오파트라의 최고 매력 포인트는 우뚝 솟은 아름다운 코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는 “아름다움은 피부 한 꺼풀에 지나지 않다”라고 말하며 아름다운 외모에 과도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한다. 하지만 이 격언은 많은 이들이 현실의 삶 속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외모를 동경하고, 흠모하고, 갈구하고, 소유하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반영한다.
기능성과 미의 상관관계는 고대 그리스 이래로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주제이다. 기능적 유용성이 아름다움을 창출한다는 견해는 고대 그리스에서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소크라테스와 크리토보울루스의 논쟁 중에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툭 튀어나온 눈과 두터운 입술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대화가 나온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툭 튀어나온 눈은 측면을 보는데 유리하며, 자신의 두터운 입술은 입맞춤에 유리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이처럼 뛰어난 기능성을 가진 자신의 눈과 입술을 아름다워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임의적 평가는 생태미학에서 빈번히 초래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우리는 종달새의 경쾌한 지저귐이나 소쩍새의 울적한 지저귐에 감정이입을 하며 즐거워하거나 고독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들의 지저귐은 본원적인 기쁨이나 슬픔의 운율을 내재하기 보다는 인간 삶 속에서 표현되는 기쁨이나 슬픔의 운율과 유사성을 보일 뿐이다.... 사실 종달새의 지저귐은 다른 종달새의 접근을 경고하는 소리라고 동물학자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