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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97212000
· 쪽수 : 282쪽
목차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제주도 동물의 통시적 연구/ 정종우(주저자)·정소연(교신저자)
Ⅰ. 서론
Ⅱ. 연구대상 선정 및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지>, <남환박물>,
<제주계록>의 동물 현황
Ⅲ. 문헌상에 나타난 제주 동물상의 변천
Ⅳ. 결론
조선시대 제주도 존자암지의 위치와 이건에 대한 문헌적 고찰/ 송문기
Ⅰ. 머리말
Ⅱ. 문헌에 나타난 尊者庵址의 위치 비정
1. 읍지류
2. 문집류
Ⅲ. 존자암의 移建 事由
1. 세종대 음사의 제한과 산천단묘의 정비
2. 17세기 중·후반 제주지역의 재난과 민간의 대응
Ⅳ. 맺음말
冲庵 金淨 「濟州風土錄」의 교육적 의미/ 김 유 리
Ι. 서론
Ⅱ. 충암 김정의 제주유배와 「제주풍토록」
1. 충암 김정의 제주유배
2. 「제주풍토록」의 형식
Ⅲ. 「제주풍토록」의 교육적 의미
1. 충암 김정의 교육관과 실천근거
2. 「제주풍토록」의 교육적 구조와 의미
Ⅳ. 결론
조선시대 제주인의 표류 발생 배경과 실태/ 김나영
Ⅰ. 머리말
Ⅱ. 제주인의 표류 발생 배경
1. 자연지리적 배경
2. 사회경제적 배경
Ⅲ. 제주인의 표류 발생 실태
1. 시기별 발생 현황
2. 표착 국가별 발생 현황
Ⅳ. 맺음말
秋史 金正喜의 제주 인식/ 장승희
Ⅰ. 머리말
Ⅱ. 추사의 생애와 임계국면
Ⅲ. 추사의 제주생활에 나타난 제주 인식
Ⅳ. 추사의 제주 인식, 변화의 계기와 의미
Ⅴ. 맺음말
조선시대 제주사회의 빈곤과 救貧 활동/ 진관훈
Ⅰ. 서론 Ⅱ. 빈곤의 개념과 원인
Ⅲ. 조선시대 제주사회의 구빈제도
Ⅳ. 결론
제주지역 佛敎 石造美術의 특징과 의의/ 엄기표
Ⅰ. 서론
Ⅱ. 石造美術의 양식적 특징과 조성 시기
Ⅲ. 石造美術의 미술사적 의의
Ⅳ. 결론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머리에]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탐라 천 년, 제주 천 년’을 대주제로 하여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제주를 에워싸고 있는 바다와 그를 매개로 하는 교류 및 정착의 문화원형에 대한 탐구가 미래의 제주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탐라문화학술총서에 담아냈습니다.
<고대 동아시아와 탐라>에서는 신화, 역사, 고고학, 외국 문헌자료 등의 분석을 통해 고대 탐라사를 조명하고, 한반도-중국-일본 등과의 대외 교섭과 교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아울러 <중세 동아시아의 해양과 교류>에서는 탐라를 포함하는 고려시대의 신화자연학, 역사, 전쟁사, 고고학, 문화교류사, 목축문화를 주제로 탐라-한반도-중국-몽골 등과의 대외 교섭과 해양활동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발간하는 <조선시대 제주사회와 타자인식>은 중앙과 지방의 역학관계는 물론 제주사회 자체의 내재적 변화가 어떠한 경로로 뿌리내리는가에 대한 연구들을 집성한 것입니다. 정종우, 정소연 교수의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제주도 동물의 통시적 연구?는 제주를 기록하고 있는 고문헌과 사료를 일일이 대조하여 제주 동물상의 변천을 살폈고, 김나영 박사는 ?조선시대 제주인의 표류 발생 배경과 실태?의 논고에서 바다에 의지하여 살았던 제주인들의 표류 발생 실태와 표착, 국가별 특징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또 장승희 교수는 ?추사 김정희의 제주 인식?에서 추사의 유배 생활 기간에 얻은 제주 사회 인식과 변화를 통해 조선시대의 제주사회를 읽어냈습니다. 김유리 교수의 ?충암 김정의 <제주풍토록>의 교육적 의미?는 김정의 제주 유배 시절의 기록을 통해 교육관과 세계관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엄기표 교수의 ?제주지역 불교 석조미술의 특징과 의의?에서는 제주지역의 불교문화는 재래의 민간신앙과 습합된 양상과 통불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면서도 동시대 육지의 불교문화와 친연성이 있음을 살폈습니다. 송문기 선생의 ?조선시대 제주도 존자암지의 위치와 이건에 대한 문헌적 고찰?은 옛 기록으로 전하는 존자암지의 위치를 비정하고 조선후기 제주지역의 재난에 대한 민간의 대응 양상을 살피는 연구입니다. 진관훈 박사의 ?조선시대 제주사회의 빈곤과 구빈활동?의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제주도민에게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피해를 주었던 자연재해는 대부분 凶荒과 饑饉으로 이어져 광범위한 절대적 빈곤 현상이 발생했음을 지적하면서 生計扶助 뿐 아니라 醫療保護, 葬祭, 敬老 등의 구빈제도가 시행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처럼 여러 선생님들의 玉稿가 켜켜이 쌓여 우리 연구원의 보배가 되었습니다.
잘 알다시피 제주는 바다와 접하고 있으며, 외부와의 교류 또한 바다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탐라인들은 바다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인 대외교류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조선왕조는 이전의 고려시대와 달리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면서 제주를 변방으로 취급하였고, 목마장이나 유배지로 인식하였습니다. 또 인조대의 출륙금지령이 19세기 초까지 2백 년 동안 지속됨으로써 제주인들은 철저하게 폐쇄적인 삶을 강요당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사회는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면서 수눌음, 원담 등의 공동체문화를 강화하여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역량을 정제해냈음을, 이번의 학술총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탐라문화연구원에서는 이미 간행된 두 권의 학술총서와 <조선시대 제주사회와 타자인식> 및 <근현대 제주사회와 역동성>을 순차적으로 간행하여 ‘탐라 천 년, 제주 천 년’의 역사문화상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의 叱正과 아낌없는 격려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2020년 10월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장
전 영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