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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796615
· 쪽수 : 500쪽
· 출판일 : 2024-08-19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왜곡과 망각을 넘어 '빵과 장미'를 찾아서
머리말 영웅적인 투쟁, 새로운 공동체
1부 아메리칸드림, 희망과 악몽
1장 빵 네 덩이 파업
2장 이민자들의 도시
3장 메리맥강 전투
4장 성조기와 총검
5장 다이너마이트 음모
6장 통제 불능에 빠지다
2부 역사의 법정에서
7장 두 쪽이 난 나라, 미국
8장 아이들의 탈출
9장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
10장 1912년, 의회 청문회
11장 미국식 양탄자
12장 "자유의 깃발이 여기에 있다"
맺음말 헌신자와 순교자
옮긴이 해제 영원한 현재의 이야기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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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아이디어는 유럽에서 맨해튼을 거쳐 들어온 것이었다. 이탈리아 사회주의 연맹 회원들은 파업에 돌입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이 아이들을 굶주림과 위험에서 지키기 위해 지지자들의 가정에 맡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동자들은 아이들을 먹이고 돌봐야 할 의무에서 벗어나 파업에 집중하여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2월 7일부터 사회주의 일간지인 《뉴욕 콜》을 통해서 뜻있는 가정들을 모으는 광고를 내보냈다.
“아이들을 맡아주세요”
로렌스시에서 파업에 돌입한 노동자들의 아이들이 배가 고픕니다. 엄마 아빠들은 굶주림과 싸우고 있으며, 굶주림 때문에 파업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기꺼이 모든 고통을 참아내지만, 어린것들이 아파하는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또 밥을 달라고 보채는 소리도 차마 듣지 못합니다. 노동자 여러분, 그리고 파업에 연대하는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이 투쟁이 끝날 때까지 노동자들의 아이를 맡아주실 분들은 우리 신문사로 이름과 주소를 보내주세요. 지금 당장 연락주세요.
《뉴욕 콜》로 수많은 편지와 전화가 쏟아졌으며, 탈출할 아이들 700명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모든 신청자는 면접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가정 방문까지 거친 후에 선별되었다. 《뉴욕 콜》의 헤드라인은 이랬다. “당신들의 아이들을 보내주세요!” 《일 프롤레타리오》의 헤드라인 문구는 더욱 따뜻했다. “그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