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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론

주술론

(주술의 일반 이론을 위한 탐색)

마르셀 모스, 앙리 위베르 (지은이), 박정호 (옮긴이)
파이돈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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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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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주술론 (주술의 일반 이론을 위한 탐색)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9119910477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5-11-26

책 소개

모스와 위베르가 주술을 집단적 에너지의 또 다른 얼굴로 분석하며 종교·주술의 공통 기반을 밝힌 고전이다. 주술의 역설, 의례적 의미, 현대 정치와 문화로 이어지는 통찰까지 오늘의 사회를 해석할 사유를 제시한다.
사회는 늘 자기 꿈이라는 위조화폐를 스스로에게 지불한다.
원인과 결과의 종합은 여론 속에서만 발생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주술을 사고하지 않는다면, 주술은 그저 전파된 부조리와 오류의 연쇄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_마르셀 모스


주술은 과연 종교의 원시적 형태인가? 주술의 실패가 종교를 낳았을까? 사회를 하나로 묶는 집단적 믿음의 근원은 무엇인가? 믿음 자체를 추동하는 ‘근원적 에너지’, 즉 집단적 힘의 원형은 무엇인가? 종교라는 견고한 껍질을 벗겨낸 자리에서 집단적 믿음은 어떠한 원초적 힘으로 작동하는가?

‘반사회성’을 통해 ‘사회적 성격’을 드러내는 주술의 의미심장한 역설
마르셀 모스와 앙리 위베르가 1902년 처음 집필한 『주술론』은 1950년 새로운 판본으로 재출간되면서 광범위한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했다. 자료에 정통한 위베르가 『주술론』의 서문과 제1장을 썼고, 주술의 정의와 마나 개념 등 핵심 이론은 모스가 맡았으며, 나머지 장은 함께 집필했다.
주술은 흔히 사기나 속임수처럼 여겨진다. 종교와는 달리 사회적 유대나 도덕적 질서를 지향하지 않으며, 때로는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회의 권위를 조롱하는 듯 보인다. 여기서 논의를 멈춘다면, 주술은 그저 반사회적인 불경스러운 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스와 위베르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주술 역시 종교처럼 집단적 감정을 활용하며, 사회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서 그 효력을 인정받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여기에 바로 ‘반사회성’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성격’을 드러내는 주술의 의미심장한 역설이 있다.

주술론, 여전히 유효하고 심오한 사회학적, 종교적 통찰 제공
『주술론』의 독창성은 주술을 사회학과 심리학이 만나는 지점, 즉 집단심리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의례로 파악했다는 데 있다. 주술은 이 집단심리의 심층에서 꿈틀거리는 욕망을 사회의 음지에서 번역하는, 의례적이고 언어적인 활동이다. 저자들은 언어적 유추를 통해 주술이 현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힘을 덧붙이는 판단임을 밝혀낸다.
이 책은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언급한 바와 같이 모스의 영향력이 민족학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언어학자, 심리학자, 역사학자, 종교학자 및 동양학자들에게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 다양한 문화권에 걸친 주술의 매혹적인 단면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심오한 사회학적, 종교적 통찰을 제공한다. 나아가 민주주의와 파시즘, 첨단의 기술과 전위적인 예술이 주술과 다시 교차하는 듯한 이 시기에 우리 시대를 위한 고전으로서 그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교와 주술의 유사성과 공통 기반은 무엇인가
모스와 위베르에 따르면 우리는 종교와 주술의 유사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주술을 종교의 타자로서 배제하는 대신, 그 타자성을 끌어안는 더 근본적인 토대를 제시해 양자를 같은 지층 위에 놓고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점은 두 현상이 발생한 공통의 기반을 밝혀줄 단서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가정에 따르면, 집단적 에너지는 종교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와 주술 모두를 가능하게 하는 공통의 기반을 이룬다. 따라서 종교와 주술은 별개의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집단적 에너지가 드러내는 두 얼굴이다.
이처럼 『주술론』의 목적은 이 공통의 기반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그 기반 위에서 우리는 다시금 주술에 대한 사회학적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종교와 동일한 기원을 가졌지만, 상이한 형식으로 나타나는 주술의 힘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주술에도 집단적 에너지가 작동한다면, 사회로부터 고립된 주술사는 어떻게 그 에너지를 활용하는가? 주술이 현실 세계에 내리는 판단은 어떤 의미에서 사회적인가?

주술의 이중성, 창조와 파괴는 동일한 집단적 에너지에서 비롯
우리가 아무리 주술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그 영향력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행운, 불운, 정수(精髓) 같은 개념은 주술 개념 자체와 매우 가깝다. 기술도, 과학도, 심지어 우리 오성의 지도 원리조차도 아직 그 태초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내지 못했다. 힘, 원인, 목적, 실체 같은 개념에 여전히 남아 있는 비실증적이고 신비하고 시적인 성격은, 주술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인간의 정신이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는 오래된 사유 습관에 기인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풍수와 무속의 정치 개입 논란에 이어, 비상계엄 선포라는 주술적 언어로 현실을 재편할 수 있다고 믿었던 권력자의 맹신에서 우리는 주술과 정치의 결탁이 남긴 어두운 그림자를 엿볼 수 있다. 옮긴이에 따르면, 비상계엄을 전후로 한 상황은 공적 주술과 사적 주술의 충돌이었다. 한쪽에는 민주주의라는 사회의 꿈으로 들끓은 ‘광장의 주술’, 다채로운 빛과 응원의 함성으로 채워진 공적 마나가 있었다면, 다른 한쪽에는 그 공적 마나를 찬탈하고 뒤틀어 사적 욕망을 채우려는 ‘밀실의 주술’이 도사리고 있었다.
‘마나’는 집단의 마음이 응축된 것으로 사회가 지향하는 꿈의 동력이다. 문제는 밀실의 주술도 집단의 잠재적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권력자의 사적 주술은 공적 마나의 왜곡된 호출, 사회적 힘의 일그러진 재현이었다. 이러한 정치적 비극은, 모스 자신이 말년에 파시즘의 광기를 목도하며 절감했던 통찰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그가 깨달았던 것은 주술의 이중성, 즉 창조와 파괴가 모두 동일한 집단적 에너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었다.
사회를 지탱하는 선험적 믿음이 없다면 공동의 삶은 매 순간 검증 대상이 되어 회의와 허무로 무너질지도 모른다. 한국 사회에서 목도한 비상계엄이라는 사건은, 그러한 선험적 믿음이 맹목으로 흐를 때, 사회는 자신에게 독(毒)이 든 ‘위조화폐’를 지불하며 위험한 꿈속으로 침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목차

마르셀 모스 선집을 펴내며
서문

1장 연혁과 자료

2장 주술의 정의

3장 주술의 요소들

1. 주술사
 1) 주술사의 특성
 2) 입문식, 주술 결사
2. 행위
 1) 의례의 조건
 2) 의례의 본질
3. 표상
 1) 추상적인 비인격적 표상, 주술의 법칙
 2) 구체적인 비인격적 표상
 3) 인격적 표상, 정령론
4. 개관

4장 주술의 분석과 설명

1. 믿음
2. 주술 현상 분석. 의례의 효능에 대한 이념적 설명 분석
3. 마나
4. 집합적 상태와 집합적 힘

5장 결론

해설_사회가 꾸는 꿈, 현실을 빚어내는 주술의 원리
마르셀 모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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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르셀 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2년 5월 10일 프랑스 보주 지방의 에피날에서 유대인 가정의 첫째 아이로 태어났다. 1890년 삼촌 에밀 뒤르켐이 가르치고 있던 보르도 대학에 입학하여 사회학, 심리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1895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 대학의 고등실습연구원에서 역사학과 문헌학, 종교학을 연구하게 된다. 이후 이곳에서 ‘비문명화된 민족들의 종교’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로 임용되어 1914년까지 기도, 주술, 계약과 교환의 원시 형태 등을 가르쳤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사회학 연보』의 책임자로서 프랑스 사회학의 재건에 힘썼으며, 1925년 레비브륄 등과 함께 파리 대학에 민족학연구소를 설립해 젊은 민족학자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했다. 1931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사회학 교수로 선출되어 종교사와 민족학을 비롯해 사회생활의 표상체계와 상징체계에 관한 구체적 자료의 연구에 몰두하면서 활발한 학문적 활동을 펼쳤다. 2차 세계대전 이 발발한 후 교수직을 그만두고 장기간 칩거에 들어갔으며, 1950년 2월 10일 77세의 일기로 파리에서 타계했다. 사회학자이자 참여 지식인으로서 모스는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는 협동조합운동과 사회주의의 열렬한 옹호자였으며, 장 조레스와 교류하면서 『뤼마니떼』의 창간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다수의 정치 평론을 기고하기도 했다. 모스는 뒤르켐 사회학의 전통 내에서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과 ‘총체적 인간’이라는 풍요로운 분석 대상을 제안했으며, 삼촌 뒤르켐과는 달리 여러 인접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사회학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희생제의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시론」, 「주술론」, 「증여론」, 「몸 테크닉」을 비롯해 애도 의식, 사람과 자아 개념, 문명과 국민 등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지닌 글을 발표했으며, 레비스트로스부터 부르디외에 이르는 20세기 프랑스 사회학과 인류학을 이끈 사고의 출발점이자 안내자로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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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위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2년 6월 23일 프랑스 파리의 유복한 가톨릭 가문에 서 태어났다. 일찍이 종교사에 흥미를 느꼈던 그는 고등사범학교를 졸업 하고 1895년 역사학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파리 고등연구실습원에서 고대사와 종교학을 연구하던 중 1896년 마르셀 모스를 운명적으로 만났다. 위베르 스스로 “모스와의 깊은 우정이 나를 사회학자들의 진영에 머물게 했다”고 밝혔듯이, 이 만남은 그가 본격적으로 사회학자의 길로 들어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는 뒤르켐 학파의 핵심 일원으로서, 『사회학 연보』 창간호부터 모스와 함께 종교사회학 분과를 이끌었으며, 1901년에는 고등연구실습원 교수로 임용되었다. 동시에 생제르맹앙레(Saint-Germain-en-Laye) 국립 고대 유물박물관의 연구원이자 루브르 학교의 교수로서 고고학과 역사학 연구를 병행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뒤르켐의 죽음과 아내의 사망이 겹치며 깊은 상실감과 피로에 시달렸던 그는, 결국 1927년 5월 25일 샤투(Chatou)에서 5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위베르는 자신을 ‘역사학자-사회학자’로 규정하며 뒤르켐 사회학의 경험적 토대를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모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뒤르켐 학파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는 「희생제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시론」과 「주술론」을 공동 집필했다. 이 연구들은 종교와 주술을 단순한 신앙 행위가 아닌 집단적 사고와 사회적 구조 속에서 파악하려는 뒤르켐 학파의 시도를 결정적으로 구체화했다. 또한 단독 저술인 「종교와 주술에서의 시간 표상」에서는 시간 개념이 사회적 리듬과 의례 구조 속에서 형성된다는 통찰을 제시하기도 했다. 위베르는 종교사회학 연구와 더불어 켈트족과 게르만족의 역사 및 신화를 탐구한 저작들을 남겼다. 그중 『켈트족』과 사후 마르셀 모스의 주도하에 출간된 『게르만족』은 고대 유럽 민족의 문화와 상징 체계를 사회학적으로 해석한 역작으로 평가된다. 위베르는 신화, 종교, 고고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사회학의 지평을 넓혔으며, 그의 지적 유산은 20세기 프랑스 사회학과 인류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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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화학과 사회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뒤르켐, 베버, 모스: 마나에서 구원으로의 이행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에 재직하면서 선물의 사회학에 관한 문화적 담론과 실천을 연구하고 있다. 증여와 선물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로베르 에르츠의 『죽음과 오른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마르셀 모스 저작집 서문』(공역), 마르셀 모스 선집 1권 『몸 테크닉』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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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술은 그것을 수행하고 믿는 사람들조차 제대로 정의하거나 체계화할 수 없는 행위와 신념의 총체다. 그 결과 우리는 주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미리 알 수 없으며, 전체 주술 현상을 대표할 만한 전형적 사례를 적절하게 선택할 수도 없다. 우리는 먼저 주술에 속하는 사실들을 일람하여 그 범위를 대략 한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주술은 원시인의 신비적 삶 전체와 경험적 지식의 삶 전체를 동시에 구성한다. 주술은 우리가 가정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인간 정신 진화의 첫 번째 단계이다.


종교와 주술은 서로 다른 두 극단, 즉 희생제의와 저주라는 양극을 형성한다. 종교는 항상 일종의 이상(ideal)을 창출해 왔다. 이 이상을 향해 찬가와 서원, 제물이 바쳐졌고, 다양한 금기가 이를 보호했다. 주술은 바로 이런 영역을 피해 저주의 방향으로 전개된다. 주술 의례는 저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고, 인류가 주술을 상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린 이미지도 바로 이 저주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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