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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도시전설 세피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0106966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7-08-0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0106966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7-08-01
책 소개
<꽃밥>으로 제133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슈카와 미나토의 첫 작품집이다. 도시전설에 매료된 남자가 스스로 전설의 주인공이 되어 연쇄살인으로 빠져든다는 내용을 담은 데뷔작 '올빼미 사내'를 포함해, 총 다섯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고즈넉한 도시의 그늘을 배경으로 써내려간 애틋하면서도 섬뜩한 이야기들이다.
목차
올빼미 사내
어제의 공원
아이스맨
사자연
월석
해설 - 원석의 세피아빛광채
옮긴이의 말 - 슈카와 미나토, 그의 원점
책속에서
"그 아저씨가 너희 아버지니?"
"논코야."
"응?"
"내 이름. 사실은 노부코지만 친구들은 논코라고 불러. 오빠는 자두엿도 사주고 후세 아키라를 닮았으니까 논코라고 불러도 돼. 우리는 벌써 친구잖아."
"정말? 고마워."
나이 어린 소녀에게 맞추려고 달뜬 목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 그런 말을 들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사실 누구한테 친구라는 말을 들은 것이 정말정말 오래간만이었거든요. 누구한테 인정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친구라는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가슴속에서 열탕이 솟아올라 온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그런 느낌하고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일을 좋아해."
한 손의 자두엿을 다 먹고 나서 논코가 말했습니다. 왠지 아버지를 딱하게 여기는 듯한 말투였습니다.
그 진흙더미 같은 아저씨가 이렇게 귀여운 논코의 아버지라니. 나는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면도날 같은 눈을 생각하니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 내 정신은 결코 건강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서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나하고는 다른 의미에서 틀림없이 그 아저씨의 정신도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어쩐지 인간세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어둠을 어딘가에 감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이스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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