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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  
arte(아르테)
2015-09-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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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50961442
· 쪽수 : 204쪽

책 소개

구조주의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의 유작. 시대의 뜨거운 쟁점을 담은 열여섯 가지의 논쟁과 그에 대한 시평이 실려 있다. 19세기를 관통한 서구 식민지배의 산실인 문명(선)과 야만(악)의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종지부를 찍은 레비 스트로스의 연구가 망라된 역작이다.

목차

서문 _ 모리스 올랑데

산타클로스의 처형, 1952년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다면
발전에는 하나의 유형만이 존재하는 것일까?
여성 할례와 대리출산
『스라소니 이야기』
민족학자의 보석
예술가의 초상
몽테뉴와 아메리카 대륙
신화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오귀스트 콩트와 이탈리아
푸생의 그림에 담긴 주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
여성과 사회의 기원
‘미친 소’ 파동의 교훈
외삼촌의 귀환
새로운 신화를 통한 증명
순환론: 비코의 뒤를 쫓아서

저자소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어학 모델을 인간 사회·문화 연구에 이식한 구조주의 방법론을 통해 20세기 후반부 서구 사상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프랑스의 인류학자이다. 파리대학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사회주의 정당인 ‘노동자 인터내셔널 프랑스 지부’의 대학생 조직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1931년 철학 교수자격시험을 통과한 뒤 교편을 잡았으나, 자신이 가르치는 학문의 지적 무미건조함에 대한 회의와 로버트 로위의 『원시사회』(1919)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어 민족학으로 방향을 틀었다. 1934년 뒤르켐과 모스의 동료였던 셀레스탱 부글레의 추천으로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사회학 교수가 되었다. 1935~6년과 1938년 두 차례 걸쳐 브라질의 카두베오족, 보로로족, 남비콰라족, 투피-카와히브족, 문데족 등을 방문 조사하였으며, 이때의 경험은 훗날 그에게 커다란 대중적 명성을 가져다준 『슬픈 열대』(1955)의 바탕이 된다. 1939년 프랑스로 돌아왔으나 1941년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원에서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지식인들과 폭넓게 교류하였다. 특히 러시아 태생의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과의 만남은 구조인류학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구조주의를 모색하고 실험하던 이른 시기의 논문들은 뒤에 『구조인류학』(1958)으로 묶여 출판되었다. 1949년 박사학위 논문이자 구조인류학의 첫 번째 ‘대작’인 『친족관계의 기본구조』(1949)를 출간했다. 1950년에는 『마르셀 모스 저작집 서문』을 작성하는 한편 과거 모스가 재직했던 고등실습연구원 종교학 분과 교수가 됨으로써 모스의 진정한 계승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메를로퐁티가 이러한 지적 계보를 “모스에서 레비스트로스에게로”(1959)라는 논문에서 확인한 그해, 레비스트로스는 역시 모스의 길을 따라 콜레주 드 프랑스의 사회인류학 교수로 선출된다. 『오늘날의 토테미즘』(1962), 『야생의 사고』(1962)를 쓴 뒤 아메리카 원주민의 신화 연구에 매진, 4권의 신화학 연작─『날 것과 익힌 것』(1964), 『꿀에서 재까지』(1967), 『식사예절의 기원』(1968), 『벌거벗은 인간』(1971)─을 펴냈다. 그밖에 『멀리서 보는 시선』(1983), 『질투하는 도공』(1985), 『보다 읽다 듣다』(1993)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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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습관의 힘》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행복을 풀다》 《총 균 쇠》 《12가지 인생의 법칙》 등 100여 권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강주헌의 영어번역 테크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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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번에 그들은 디종과 곳곳에서 위협받는 산타클로스의 보호자가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산타클로스가 무종교인들의 상징이 된 셈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교회가 정직함과 진실을 갈구하는 비판적 태도를 취한 반면에, 합리주의자들은 미신의 수호자로 행동하는 것처럼 모든 일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역할의 전도에서 이 단순한 행동에 훨씬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풍습과 믿음이 급속히 변해가고 있다는 징후들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속학자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어떤 관습, 심지어 어떤 종교 의식조차 급작스레 확장된 사례를 관찰할 기회를 얻는 게 흔히 있는 아니다.


민족학자를 공공의 장에 몰아넣는 또 다른 분야가 있다. 새로운 대리출산 방법에 대한 의견을 여러 정부에 제시하려고 구성된 위원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 민족학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생물학이 발전하면서 대리출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부부 모두, 혹은 부부 중 한 명이 불임일 때, 그런 부부에게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제안된다. 인공수정, 난자 공여, 대리모 출산, 남편이나 다른 남자의 정자와 부인이나 다른 여자의 난자를 이용한 시험관 수정 등이다. 이 모든 방법을 허용해야만 할까? 어떤 방법은 허용하고 어떤 방법은 배제해야 할까? 그렇다면 어떤 기준에서 허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까?
유럽에서 대리출산과 관련된 법이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대미문의 법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도 혈통은 생물학적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생각보다 우세하다. 영국 법에는 사회적 부자 관계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따라서 정자 공여자는 합법적으로 자식에 대한 권리를 요구할 수 있고,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자식을 부양해야 한다. 프랑스의 경우, 나폴레옹 법전에 따르면 어머니의 남편이 아이의 합법적인 아버지였다. 따라서 나폴레옹 법전은 생물학적 부자 관계보다 사회적 부자 관계를 우선시했다.
(중략)
그런데 1972년의 법이 이 격언을 부인하며 친자 관계 확인 소송을 허용했다. 따라서 이제는 사회적 관계와 생물학적 관계 중 어느 쪽이 우선하는지 단언할 수 없다. 법적인 아버지가 아이를 낳게 해준 사람이 아니고, 어머니가 임신이 진행되는 자궁이나 난자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즉 대리출산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식인 풍습이 과거와 현재에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하는 학자들은, 식인 풍습이란 개념이 야만인과 문명인 간의 차이를 과장하려는 목적에서 조작해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양심적인 존재라고 자처하고 신앙에서 우리의 우월성을 확고히 하려고, 가증스런 풍습과 신앙을 야만인들의 것으로 돌려버린다.
이런 경향을 뒤집어 식인 풍습과 관련된 현상을 확대해서 생각해보자. 시간과 장소에 따라 무척 다양한 양상과 목적을 띠었지만, 인간에서 떼어낸 몸의 부분이나 물질을 다른 인간의 몸에 의도적으로 넣으려는 시도는 언제나 문제였다. 따라서 사회에서 축출되었던 식인 풍습이란 개념이 앞으로 상당히 흔한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장 자크 루소는 우리를 타인과 동일시하려는 감정에서 사회적 삶의 기원을 찾았다. 결국 타인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여전히 타인을 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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