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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사
· ISBN : 9788950975845
· 쪽수 : 904쪽
· 출판일 : 2018-07-25
책 소개
목차
서문 왜 철학인가? - Umberto Eco
I. 철학적 이성의 탄생
1. 이오니아의 우주론 - Maria Michela Sassi
2. 신들의 탄생과 세계의 질서 - Gabriella Pironti
3. 신화와 운명 - Maurizio Bettini
+ 일상의 삶 - Isabella Tondo
4. 피타고라스와 피타고라스학파 - Maria Michela Sassi
+ 신비주의 의례 - Doralice Fabiano
철학적 서사시 - Simonetta Nannini
5. 파르메니데스와 제논 - Maddalena Bonelli
6. 헤라클레이토스와 엠페도클레스 - Maria Michela Sassi
7. 아낙사고라스와 데모크리토스 - Maria Michela Sassi
- 히포크라테스: 의술의 탄생 - Valentina Gazzaniga
II. 철학자라는 지적 직업의 탄생과 성공
1. 소피스트 - Aldo Brancacci
2. 소크라테스 - Carlotta Capuccino
+ 민주주의 도시국가 아테네 - Marco Bettalli
3. 소소크라테스학파의 전통 - Roberto Brigati
- 고대 그리스인들이 바라본 성性의 세계 - Eva Cantarella
III. 플라톤의 사상
1. 플라톤 - Mario Vegetti
+ 아카데미 - Enrico Berti
철학적 지식의 형태로서 글쓰기 - Mario Vegetti
IV.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1. 아리스토텔레스 - Enrico Berti
+ 파이데이아 - Giuseppe Cambiano
- 시학과 수사학의 현주소 - Umberto Eco
V.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과 학문
1. 원자론과 우연성: 에피쿠로스와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의 세계관 - James Warren
2. 스토아학파 - Paolo Togni
- 아크라시아: 고대인들의 의지와 의지의 왜곡 - Agnese Gualdrini
3. 지식, 의혹, 확신: 고대의 회의주의 - Lorenzo Corti
4. 제5공준의 수수께끼: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 원리 - Luca Simeoni
5. 천문학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우주 모형:
히파르코스에서 프톨레마이오스까지 - Giorgio Strano
6. 수학, 물리학, 천문학: 아르키메데스 - Paolo Del Santo
+ 고대인들의 지식 보존과 백과사전 - Umberto Eco
VI. 로마의 철학
1. 우주의 문법: 루크레티우스 - Ivano Dionigi
2. 철학적 라틴어의 창조: 키케로 - Anna Maria Ioppolo
+ 고대 로마의 가족과 가부 - Eva Cantarella
3. 황제와 철학자: 세네카 - Andrea Piatesi
4. 선택, 윤리적 행위와 내면의 삶:
에픽테토스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 - Angelo Giavatto
- 고대인들이 듣던 소리의 풍경 - Maurizio Bettini
VII. 제국 시대의 그리스 철학
1. 문자와 비유 사이에서: 알렉산드리아의 필론 - Francesca Calabi
2. 하나, 지성, 형상: 플로티노스의 철학과 형이상학 - Riccardo Chiaradonna
+ 로마제국과 권력의 이미지 - Claudia Guerrini
3. 아카데미의 전통: 이루 말할 수 없이 오래된 지혜 - Franco Ferrari
4. 신플라톤주의 - Alessandro Linguiti
+ 건축과 수학 속에서의 기계:
비트루비우스와 알렉산드리아의 헤론 - Giovanni di Pasquale
- 황제의 의사 혹은 철학자 갈레노스 - Valentina Gazzaniga
VIII. 고대 말기의 전통 철학과 신학
1. 그리스도교 - Enrico Norelli
+ 서기 529년 아테네: 아카데미의 최후 - Roberto Limonta
2. 영지주의 - Umberto Eco
3. 신을 비유하기: 클레멘스와 오리게네스 - Marco Di Branco
4. 스캔들로서 종교: 이레네오와 테르툴리아누스 - Federica Caldera
+ 삼위일체 논쟁 - Marco Di Branco
5. 카파도키아의 교부들 - Aglae Pizzone
- 코르푸스 헤르메티쿰 - Umberto Eco
IX. 고대인들을 바라보며
1. 끝없는 탐구: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유 - Massimo Parodi
+ 상징과 비유 - Umberto Eco
2. 신의 이름: 위 디오니시우스와 신비주의 신학 - Alessandro Linguiti
3. 억압받는 자를 위한 목자: 보에티우스와 위안의 철학 - Claudio Fiocchi
+ 철학, 혹은 “위엄이 느껴지는 여인” - Renato De Filippis
4. 요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 - Armando Bisogno
+ 요크의 앨퀸과 왕립 학교
X. 수도승과 스승
1. 철학과 수도 생활 - Glauco Maria Cantarella
+ 자유학예 - Armando Bisogno
2. 믿음의 지성: 베랑제와 란프랑코 - Luigi Catalani
3. 아오스타의 안셀무스 - Massimo Parodi
4. 피에르 아벨라르 - Mariateresa Fumagalli
+ 두 개의 검: 중세 초기의 정치철학 - Beonio Brocchieri
5. 엘로이즈와 중세의 윤리관 - Mariateresa Fumagalli
+ 존 솔즈베리의 논리학 옹호론 - Beonio Brocchieri
6. 도시의 학교: 샤르트르와 생 빅토르 - Roberto Rimonta
+ 신학, 신비주의, 종교적 논문 - Irene Zavattero
+ 알랭 드 릴과 조직신학 - Luigi Catalani
- 한 경구의 역사: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 - Umberto Eco
XI. 철학자와 신학자
1. 비잔티움의 철학 - Marco Di Branco
2. 이슬람의 철학 - Cecilia Martini Bonadeo
+ 앎의 경로: 번역과 도시문화 - Francesca Forte
3. 유대인들의 철학 - Riccardo Fedriga
4. 앎의 모형, 중세의 백과사전 - Mariateresa Fumagalli, Beonio Brocchieri
- 평평한 땅, 대척지, 둥근 땅 - Umberto Eco
5. 검열과 단죄: 아리스토텔레스주의와 신학 - Federica Caldera
- 대학: 중세의 발명품 - Andrea Colli
6. 알베르투스 만뉴스와 쾰른학파 - Alessandra Beccarisi
7. 토마스 아퀴나스 - Alessandro Ghisalberti
+ 토마스 아퀴나스와 세상의 영원함 - Umberto Eco
8. 보나벤투라 다 반뇨레조 - Marco Rossini
9. 로저 베이컨과 프란체스코회의 철학 - Federica Caldera
XII. 복수의 진리
1. 신의 전지전능함과 세계의 가능성 - Riccardo Fedriga
2. 둔스 스코투스 - Riccardo Fedriga
3. 윌리엄 오컴 - Costantino Marmo
+ 가난에 관한 논쟁 - Roberto Limonta
권력의 이미지: 13~14세기에 정치에 대해 논한다는 것 - Stefano Simonetta
4.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 Alessandra Beccarisi
+ 평신도들의 철학
5. 라몽 유이 - Umberto Eco
- 머튼 대학의 우주론과 물리학 - Luca Bianchi
역자의 글 깊이의 철학, 넓이의 철학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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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모든 철학가들이 어떤 구체적인 정치적?사회적?문화적 환경 속에서 살았고, 따라서 이들이 철학하는 방식도 철학과는 무관한 종류의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세계를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던 고대 철학자들이 신들을 섬기는 동시에 전쟁을 일삼던 시대, 자유인뿐만 아니라 노예들이 존재하던 시대에 살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철학이 다양한 종류의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우리 시대 철학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현대 철학자들 역시 사회적 분쟁과 독재의 등극에 영향을 받았고 기술 발전이 가져온 새로운 형태의 문제들 역시 우리의 사고방식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르네상스 및 후기 르네상스 철학자들 대부분이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케플러의 천문학 발견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 과학자들 역시 르네상스 이전 혹은 동시대의 철학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_ 서문. 왜 철학인가?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 철학은 나름대로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특정 계층의 관심을 모으고 의도적으로 혁신을 꾀하면서 전대미문의 학설들을 내놓았던 상당히 다양하고 이질적인 성격의 인물들에 의해 탄생했다. 그리스 철학은, 예를 들어 서사시적 표현의 장엄함을 향한 파르메니데스와 엠페도클레스의 갈망으로부터, 혹은 데모크리토스가 각고의 노력 끝에 도달한 ‘학문’에 가까운 산문을 토대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니체가 말했듯이, 결국 소크라테스 이전의 사상가들은 모두 “한 덩어리의 돌로 깎아 만든 완전체”에 가까운 철인들이었다.
_ I. 철학적 이성의 탄생
소피스트란 누구를 말하는가? 이는 플라톤의 대화록『소피스트』에서 바로 소크라테스가 던졌던 질문이다. 고르기아스나 트라시마코스, 프로디코스 같은 철학자들은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철학자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피스트들은 과연 ‘무엇’이었나? 이들은 말 그대로 앎의 전문가들, 다시 말해 사고와 언변에 탁월한 능력과 기술을 가졌던 이들이며 오늘날의 문화 비평가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소피스트들에게는 분명히 이상적이었을 아테네의 청중은 그들에게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의 철학 강의나 플라톤이 그의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던 철학을 기대하지 않았다. 아테네의 청중은 히피아스의 백과사전적인 지식이 증명되는 과정을 목격하거나 담론을 통해 한 논제의 증명과 반대되는 논제의 변론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줄 알았던 프로타고라스의 뛰어난 논쟁술을 보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몰려들었다.
_ Ⅱ. 철학자라는 지적 직업의 탄생과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