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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사
· ISBN : 9788950975852
· 쪽수 : 896쪽
· 출판일 : 2019-07-08
책 소개
목차
I. 지속과 단절, 15세기
1. 학문의 부활 — Luca Bianchi
2. 니콜라우스 쿠자누스 — Matteo d’Alfonso, Riccardo Fedriga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대조에서 조화로 — Luca Bianchi
*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함락 — Silvia Ronchey
3. 15세기 이탈리아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 Luca Bianchi
4. 이탈리아의 인문주의: 살루타티, 브루니, 발라 — Claudio Fiocchi
5.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철학과 과학 — Giorgio Stabile
6.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 호모파베르, 시간, 철학교육 — Stefano Simoncini
* 중세에서 르네상스에 이르는 ‘관찰점’ 이론과 기술 — Antonio Clericuzio
7. 마르실리오 피치노와 인문학자들의 헤르메스주의 — Umberto Eco
8. 피코 델라 미란돌라: 철학, 카발라, 보편적 화합 — Federica Caldera
9. 피에트로 폼포나치 철학의 위상과 한계 — Luca Bianchi
축제, 광대극, 종교극 — Luciano Bottoni
II. 근대의 탄생
1. 여행, 탐험, 발견 — Corrado Vivanti
+ 엘리트 문화와 서민 문화 — Laura Barletta
2. 정치학의 탄생 — Corrado Vivanti
3. 16세기와 17세기의 정치와 유토피아 — Luca Pinzolo
+ 문학적 유토피아 — Arrigo Colombo
+ 라 보에시의 자발적 복종과 우정 — Nicola Panichi
4. 신세계의 등장을 마주한 철학 — Giuseppe D’Anna
+ 몽테뉴의 ‘타자’ — Nicola Panichi
5. 철학과 종교개혁 — Antonio Clericuzio
+ 자유와 복종: 에라스뮈스와 루터의 논쟁 — Fosca Mariani Zini
6. 인간과 우주 — Corrado Vivanti
* 라블레와 패러디 혹은 거꾸로 뒤집힌 세상 — Silvia Contarini
7. 16세기의 천문학 — Antonio Clericuzio
* 논리와 방법 — Riccardo Pozzo
III. 16세기와 17세기의 자연과 마술
1. 점성술과 별들의 영향력 — Antonio Clericuzio
2. 조반니 바티스타 델라 포르타 — Antonio Clericuzio
3. 지롤라모 카르다노 — Antonio Clericuzio
+ 뵈메의 신비주의 철학 — Cecilia Muratori
* 신체와 병을 다루는 학문 — Antonio Clericuzio
4. 카발라주의, 유이주의, 밀어 탐구 — Umberto Eco
+ 마술 문화와 헤르메스주의 — Umberto Eco
5. 근대의 문턱: 연금술에서 화학으로 — Antonio Clericuzio
6. 르네상스 궁정의 문인들 — Ezio Raimondi
7. 16세기와 17세기의 우주론 논쟁과 인간중심주의의 위기 — Luca Bianchi
8. 베르나르디노 텔레시오 — Elisabetta Scapparone
9. 조르다노 브루노 — Nicoletta Tirinnanzi
+ 바니니의 무신론 — Mario Carparelli
10. 톰마소 캄파넬라 — Germana Ernst
+ 캄파넬라의 자연적 마술과 점성술 — Germana Ernst
IV. 17세기, 확신과 불안 사이에서
1. 세상은 극장이다 — Mariateresa Fumagalli, Beonio Brocchieri
* 17세기의 음악과 음악가들 — Roberto Leydi
2. 17세기의 ‘문필 공화국’ 혹은 이미지와 말 사이에서 — Ezio Raimondi
* 바로크 혹은 이성의 그림자 — Anna Ottani Cavina
+ 책, 인쇄, 지식의 자유로운 보급 — Vittorio Beonio Brocchieri
3. 몽테뉴에서 벨에 이르는 근대 회의주의 — Gianni Paganini
4. 헤르메스주의 전통 — Roberto Pellerey
* 존재론, 자유, 형이상학 혹은 스콜라주의의 전통 — Riccardo Fedriga, Roberto Limonta
+ 근대의 형이상학 — Enrico Berti
V. 철학과 방법론
1. 베이컨에서 뉴턴에 이르는 철학과 과학의 방법론 — Gianluca Mori
+ 새로운 과학의 이해와 소통 — Antonio Clericuzio
2. 프랜시스 베이컨 — Giulio Blasi
3. 갈릴레오 갈릴레이 — Antonio Clericuzio
* 17세기의 학문과 갈릴레이 — Luca Bianchi
4. 르네 데카르트와 ‘이성의 규칙에 따른’ 철학 — Mariafranca Spallanzani
+ 영혼의 정념 — Gianluca Mori
* 수학과 기하학 — Paolo Conte
5. 아이작 뉴턴 — Antonio Clericuzio
+ 연금술과 신학 혹은 뉴턴과 비학
* 17세기 철학의 사고실험 — Francesco Bianchini
VI. 17세기의 다양한 전통
1. 토머스 홉스 — Vittorio Morfino
+ 17세기의 자연법 — Vittorio Morfino
* 17세기의 질료 이론 — Antonio Clericuzio
+ 피에르 가상디 — Francesco Cerrato
+ 관념의 길 — Gianni Paganini
2. 신학과 철학: 말브랑슈와 기회원인론 — Riccardo Fedriga
3. 신정론의 문제 — Luca Fonnesu
4. 포르루아얄과 얀센주의 — Roberto Pellerey
5. 블레즈 파스칼 — Riccardo Fedriga
+ 교양인이라는 이상
* 자유사상가들의 학문 — Roberto Pellerey
6. 스피노자 — Umberto Eco
7. 존 로크 — Umberto Eco
+ 케임브리지의 플라톤주의자들 — Riccardo Fedriga
8. 라이프니츠 — Massimo Mugnai
+ 모나드
+ 먼 사유 — Umberto Eco
* 미적분학 — Francesco Giampietri
VII. 상식과 이성의 시대
1. 잉글랜드 철학과 자유사상가들 — Antonio Senta
2. 조지 버클리 — Gianni Paganini
+ 정치사상: 국가 이론에서 역사철학으로 — Massimo Mori
3. 데이비드 흄 — Paola Zanardi
+ 토머스 리드와 상식의 철학 — Cristina Paoletti
4. 피에르 벨 — Gianluca Mori
5. 몽테스키외 — Lorenzo Bianchi
6. 볼테르 — Lorenzo Bianchi
* 문인 — Ezio Raimondi
7. 콩디야크 — Gianni Paganini
+ 돌바크와 엘베시우스
8. 디드로 — Elio Franzini
+ 관념학파 — Silvia Rodeschini
9. 백과사전, 한 철학적 기획의 역사 — Walter Tega
백과사전의 기원과 역사 — Umberto Eco
+ 철학 장르로서의 철학 콩트 — Paolo Quintili
10. 18세기의 여성 철학 — Paolo Quintili
+ 문학적 자유분방주의
* 혁명기의 음악 문화 — Roberto Leydi
VIII. 이성의 그림자에서 칸트의 사유까지
1. 17세기와 18세기 사이의 비코 — Giuseppe Cacciatore
+ 문명사회의 발견 — Corrado Vivanti
2. 장자크 루소 — Alberto Burgio
3. 독일의 계몽주의 — Paola Rumore
* 아름다움의 학문 미학의 탄생과 발전 — Elio Franzini
4. 이탈리아의 계몽주의 — Antonio Senta
* 동물의 지성에 관한 논쟁 — Umberto Eco
5. 계몽주의자와 계몽인 사이의 프리메이슨 — Umberto Eco
6. 칸트 — Umberto Eco
* 칸트가 본 과학의 위상과 한계 — Pietro Corsi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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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15세기는 중세와 르네상스라는 두 시대의 힘이 대립하는 동시에 조화를 이룬 진정한 의미에서의 과도기였다고 볼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시대의 철학적 사유가 새로운 세계의 등장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동시에 인쇄의 발명으로 인해 사유의 무한한 보급과 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I. 지속과 단절, 15세기
이 과도기적 시대의 과학이 이룩한 성과와 한계를 어떤 식으로 평가하든 간에 이 시대를 두고 과학 발전의 ‘정체 현상’을 언급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합리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 시대는 바르톨로메우 디아스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바스쿠 다 가마를 비롯해 수많은 탐험가들이 새로운 대륙에 발을 디딘 위대한 지리학적 발견의 시대일 뿐 아니라 게오르크 폰 포이에르바흐와 레지오몬타누스가 『새 천체 이론』을 발표하고, 더 나아가 니콜로 레오니체노와 에르몰라오 바르바로가 대大 플리니우스의 『자연사』에 수록된 수많은 허구를 폭로하기 위해 책 전체를 오류 표기로 빽빽이 채워 넣던 시대이며, 위僞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소아병과 노인병을 다루는 최초의 의학 ‘매뉴얼’이 출판되고, 알레산드로 베네데티가 의사들에게 파도바의 해부학 실습실에 가서 의학의 현장을 목격하라고 종용하던 시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다양하기 짝이 없는 자연현상들을 분석하고 그의 놀라운 스케치를 통해 시각화한 시대였다.
I. 지속과 단절, 15세기
마르틴 루터(1483~1546년)는 인문학을 철저하게 불신했을 뿐만 아니라 고전 문화를 칭송하는 풍토에 대해 공공연히 혐오감을 표명했던 인물이다. 루터에게 고전 문화는 곧 세속적인 성격의 문화를 의미했다. 하지만 종교개혁을 통해 이루어진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의 재조명은 사실상 구약 및 신약성경과 사도 바울의 서신 같은 고대 문헌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종교개혁과 고대 철학의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고 할 수밖에 없으며 단순한 배척 관계로 정의되어서는 안 된다.
II. 근대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