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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6330059
· 쪽수 : 1520쪽
· 출판일 : 2022-06-15
책 소개
목차
1권 차례
추천사
그을린 이후의 소설가
김연수(소설가)
01 이론화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움베르토 에코
라일라 아잠 잔가네, 2008
02 전통으로부터의 해방
오르한 파묵
앙헬 귀리아-퀸타나, 2005
03 가짜 세계에서 찾는 실제
무라카미 하루키
존 레이, 2004
04 지식의 형태로서의 일화
폴 오스터
마이클 우드, 2003
05 광기와 상상력의 시험장
이언 매큐언
애덤 베글리, 2002
06 존재하며 부재하는 정교한 가면
필립 로스
허마이오니 리, 1984
07 피할 수 없는 형식적인 원형
밀란 쿤데라
크리스티앙 살몽, 1983
08 지속적으로 타오르는 강렬한 즐거움
레이먼드 카버
모나 심슨 & 루이스 버즈비, 1983
09 환상적인 리얼리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피터 H. 스톤, 1981
10 어떤 것보다 진실한 새로운 것
어니스트 헤밍웨이
조지 플림턴, 1958
11 완전한 자유의 증명
윌리엄 포크너
진 스타인, 1956
12 견고하고 단단한 덩어리를 넘어서
E. M. 포스터
P. N. 퍼뱅크 & F. J. H. 해스캘, 1953
역자 후기
2권 차례
추천사
신들의 인간적 고투, 그 비참과 영광
이현우(문학평론가)
01 추상을 넘어선 심오한 인간
올더스 헉슬리
레이먼드 프레이저 & 조지 위키스, 1960
02 언어로 만든 미로의 도서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로널드 크라이스트, 1966
03 망명하는 영혼의 새로운 실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허버트 골드, 1967
04 무의식적인 몰입의 창조력
조이스 캐럴 오츠
로버트 필립스, 1976
05 주제가 결정하는 형식
도리스 레싱
토머스 프리크, 1988
06 현실이라는 도약대 위의 거짓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수재너 휴뉴웰 & 리카르도 아우구스토 세티, 1990
07 예술로 포착하는 시대상
귄터 그라스
엘리자베스 개프니, 1991
08 뿌리로부터 창조된 것
토니 모리슨
엘리사 샤펠, 1993
09 인과관계의 정밀한 배열
주제 사라마구
돈젤리나 바호주, 1997
10 특정한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곳의 일
살만 루슈디
잭 리빙스, 2005
11 일상적 삶의 기이한 순간
스티븐 킹
크리스토퍼 레만-하우프트 & 너새니얼 리치, 2006
12 개인과 사회, 문학과 비평 사이에서
오에 겐자부로
세라 페이, 2007
역자 후기
3권 차례
추천사
독자란 누구인가
금정연(서평가)
01 대가의 경지에 이른 완벽한 소박함
앨리스 먼로
진 매컬러 & 모나 심슨, 1994
02 질주하는 천재의 냉철한 두뇌
트루먼 커포티
패티 힐, 1957
03 세상을 향한 진한 농담
커트 보니것
데이비드 헤이먼
& 데이비드 마이클리스
& 조지 플림턴 & 리처드 로즈, 1977
04 이분법을 넘어선 새로운 목소리
어슐러 K. 르귄
존 레이, 2013
05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정돈된 거짓말
줄리언 반스
수샤 거피, 2000
06 너와 나의 길에 대하여
잭 케루악
테드 베리건, 1968
07 시가 된 주기율표
프리모 레비
게이브리얼 모톨라, 1995
08 자신에게 진실할 수 있는 자유
수전 손택
에드워드 허시, 1995
09 표면적 진실 너머의 진짜 진실
돈 드릴로
애덤 베글리, 1993
10 절망에서 잉태되는 삶의 희망
존 치버
아네트 그랜트, 1976
11 창백한 언덕 너머 빛나는 삶
가즈오 이시구로
수재너 휴뉴웰, 2008
12 슬픔이라는 아름답고 묵직한 이름
프랑수아즈 사강
블레어 풀러 & 로버트 B. 실버스, 1956
역자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무라카미 하루키_제 주인공들은 뭔가를 잃었어요. 그래서 그 잃어버린 부분을 계속 찾아다닙니다. 마치 성배나 필립 말로처럼요. …제 주인공이 뭔가를 잃어서 그리워할 때 그는 그걸 찾아다녀요. 오디세우스처럼요. 이런 탐색의 과정에서 아주 이상한 일을 많이 겪지요. 집으로 귀환하는 과정에서요. …이런 경험을 뚫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찾는 것을 발견하지요. 하지만 그것이 자기가 찾던 바로 그것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어요. 저는 이 점이야말로 제 책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주제의 기원은 뭘까요? 저 자신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 주제는 저와 잘 들어맞아요. 그 주제가 제 이야기들의 추동력입니다. 잃어버리고 찾아다니고 발견하기. 그러고 나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인 실망이 기다리고 있지요._『작가란 무엇인가 1』
어니스트 헤밍웨이_저는 항상 빙산의 원칙에 근거하여 글을 쓰려고 애썼습니다. 빙산은 보이는 것의 8분의 7이 물속에 잠겨 있지요.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안 쓰고 빼버린다 해도, 그것은 빙산의 보이지 않는 잠겨 있는 부분이 되어 빙산을 더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작가가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여 안 쓰는 것이라면 이야기에는 구멍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청새치가 짝짓기하는 것도 봤고 거기에 대해서도 잘 알았어요. 그렇지만 그것을 그냥 내버려두었지요. 저는 50여 마리의 향유고래 떼를 본 적이 있고, 길이가 거의 20미터나 되는 놈에게 작살을 던졌다가 놓친 적도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내버려두었지요. 어촌에서 알게 된 모든 이야기도 그냥 내버려두었어요. 그러나 그 모든 지식이 빙산의 물속에 잠겨 있는 부분이 되었던 것이지요._『작가란 무엇인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