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고통이라는 선물

고통이라는 선물

(개정판)

폴 브랜드, 필립 얀시 (지은이), 송준인 (옮긴이)
두란노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고통이라는 선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통이라는 선물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14135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10-11-08

책 소개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버려지고 거부된 나환자들의 친구가 되어,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나환자들의 병을 치료한 폴 브랜드의 이야기를 접해 보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졌는지, 얼마나 감사할 것이 많은지를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목차

1부 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다
1. 하나님, 고통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3. 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다
4. 고통에 대해 처음 배우다
5. 고통 연구의 대가들

2부 나환자와 함께하다
6. 다시 인도로 돌아가다
7. 나환자를 접하다
8. 갈고리 손을 펴주다
9. 낙담하지 않고 끝까지 돌봐주다
10. 세상에 내보내다
11. 나병 연구, 세상에 알려지다
12. 미국으로 건너가다
13. 나병에서 당뇨병으로

3부 고통 속에 감추어진 보물들
14. 고통은 마음에서 나온다
15. 고통을 느끼는 것에 감사하라
16. 고통에 잘 대처하라
17. 고통을 더하는 것들, 외로움
18. 고통 뒤에 진정한 기쁨이 있다
후기: 현대의 나병, 에이즈

저자소개

폴 브랜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립 얀시의 13명의 영적 스승 가운데 한 사람. 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버트 래스커 의학상’을 수상한 탁월한 외과의사다. 그는 1914년 인도 남부 지역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런던 의과대학에서 외과를 전공했으며, 인도로 돌아가 한센병에 대한 선구적 연구를 했다. 그는 한센병 환자의 대부분의 부상이 한센병으로 인한 직접적인 상처가 아니라 통증에 대한 무감각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한센병 환자들의 외과적 수술과 재활에 관심이 있었으며, 특히 한센병 환자들의 손(hand) 수술과 치료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한센병이 조직의 부패 없이도, 통증의 감각을 상실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는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재활공동체를 운영했으며, 2003년 7월 89세의 나이로 워싱턴 시애틀의 스웨덴 병원에서 사망했다. 저서로는 필립 얀시와 공저한 『그분의 형상을 따라』(포이에마), 『고통이라는 선물』(두란노)이 있으며, 본서를 비롯해 그가 공저한 세 권의 책은 모두 ECPA(미국복음주의출판협회)가 수여하는 골드메달리언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펼치기
필립 얀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남부의 엄격한 교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필립 얀시는 하나님을 ‘즐거움을 억누르는 무서운 감시자’로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독서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 주었는데, 그 가운데는 신앙에 반하는 책들도 있었다. 그는 교회의 거짓말에 속았다는 배신감에 그동안 배운 모든 것에 반발하고 심지어는 신앙을 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삶의 깊은 고통과 아름다움, 정직한 질문 속에서 자신에게 하나님이 잘못 전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께 돌아온 이후, 얀시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과 가장 심오한 신비를 탐구하여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생명의말씀사),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IVP)와 같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문제를 탐구하며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이상 IVP)와 같은 책을 썼는데, 지금까지 그의 책은 13개의 골드 메달리온 상을 받았다. 전통적인 복음주의 안에 있으면서도 경험과 고통, 회의와 회복의 과정을 통해 보다 열린 질문형 신앙으로 성숙해 온 그는 자신의 삶을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나 은혜와 의미를 찾는 데 헌신한 평생의 여정이라고 말한다. 2022년 가을, 그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는 이를 “내가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컬럼비아바이블칼리지(BA), 휘튼칼리지대학원(MA, 기독교커뮤니케이션), 시카고대학교(MA, 영문학)에서 공부했고,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편집자와 「리더스 다이제스트」, 「이브닝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시카고 트리뷴 매거진」 등에서 기고자로 일했다.
펼치기
송준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동 대학원(Th.M.)을 졸업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Th.D.)를 받았다. 현대고등학교 영어교사와 교목을 거쳐 총회개혁신학연구원 전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와 청량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저서로 《개혁주의 생태신학》(선학사)이 있으며 생태신학과 기독교 윤리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고, 역서로는 리처드 포스터의 《기도》(두란노) 외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교회가 나환자를 끌어안은 것에 관한 또 하나의 좋은 추억 거리가 있다. 인도의 존 카르메건이라는 환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가 우리를 찾아왔을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전된 상태여서 수술로도 그를 도울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게 머물 곳을 주고 새 생활 센터의 일자리도 주었다. 존은 처음부터 말썽꾸러기였다. 얼굴이 검은 그는 나병에 걸리기 전부터 인종 차별에 맞서 대항했다. 그러나 이제 마비 증상 때문에 그가 웃으려고 하면 마치 추파를 던지는 것같이 보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를 보면 종종 깜짝 놀라거나 무서워했기 때문에 그는 절대로 웃지 않았다. 게다가 나의 아내 마거릿이 그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한쪽 눈꺼풀을 부분적으로 꿰매서 외모가 더욱 흉측하게 보였다.
우리는 존이 마을에서 다른 아이들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다. 그는 동료 환자들을 잔인하게 대했으며 모든 권위를 부정했다. 심지어 배가 고프다고 데모를 일으키기도 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재활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포기했다.
그러나 브랜드 할머니의 생각은 달랐다. 존의 구제 불가능성에 매력을 느끼셨는지 어머니는 그를 복음 전도를 위한 특별한 대상으로 삼으셨다. 어머니는 존을 보살피며 그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그래서 결국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우리는 건축 자재로 쓰이던 시멘트 통에서 그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러나 회심이나 세례가 존의 인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는 나와 다른 보건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당신들은 이 일을 하면서 돈을 받잖아요. 당신들이 이 일을 하는 것은 당신들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거나 나를 염려하기 때문이 아니라 돈을 받기 때문이 아닌가요? 흉측한 얼굴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우리 같은 나환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어느 날 존은 요양원 마당에서 우리 교회에 대해서도 똑같은 비난을 퍼부었다. “당신들은 돈을 받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과 함께 성찬식을 갖는 거죠. 그것이 당신들의 직업이니까요. 만일 내가 시내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들도 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나는 벨로어에 있는 타밀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존에 관해서 말해 주었다. “누구나 그가 나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얼굴은 흉하게 일그러졌고 시력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손은 오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그의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멈추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절대로 병을 옮길 위험이 없습니다. 그가 이 교회를 방문해도 되겠습니까?” 장로들이 그의 방문을 허락했다.
“그가 성찬식에 참여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그 교회가 성찬식 때 하나의 잔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물어보았다. 장로들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머뭇거리다가 그 문제를 충분히 상의했다. 마침내 그들은 존이 성찬식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며칠 뒤, 나는 존을 데리고 그 교회로 갔다. 그 교회는 하얀 색 도료가 칠해진 평범한 벽돌 건물로 물결 모양의 양철 지붕이 덮여 있었다. 우리 두 사람 모두에게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나환자가 처음으로 그런 종류의 공공장소에 들어가려고 할 때 느낄 수밖에 없는 정신적인 충격과 망상증이 어떤 것인지 거의 상상할 수 없었다. 우리는 교회 뒤에 함께 서 있었다. 존의 마비된 얼굴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떠는 모습은 그의 마음속 동요를 분명히 드러내 주고 있었다. 나는 교인들 중 단 한 명도 존에게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기를 조용히 기도 드렸다.
회중이 일어서서 첫 번째 찬송을 부를 때 뒤쪽에 앉은 한 인도인이 몸을 돌리더니 우리를 보았다. 우리의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이었다. 어떤 백인 외국인이 이상하고 흉측한 누더기 같은 피부의 나환자와 나란히 앉아 있었으니 말이다. 나는 그 순간 숨을 죽였다.
마침내 일이 일어났다. 그 사람이 자기 찬송가를 내려놓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자기 옆 자리를 두드리며 존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존의 놀라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머뭇거리던 그는 발을 질질 끌며 반보 걸음으로 그 사람이 앉아 있는 줄로 가더니 그 옆에 섰다. 나는 안도의 숨을 쉬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 하나의 사건이 존의 생애에서 전환점이 되었다. 의학적 치료, 애정 어린 보살핌, 재활 훈련 등이 각각 나름대로 그에게 도움을 주긴 했으나 그를 진정으로 변화시킨 것은, 불구가 된 그리스도인 형제를 자기와 함께 떡을 떼자고 부른 한 나그네의 초청이었다. 존은 그 예배를 통해 기쁨으로 환하게 빛나는 새 인생을 시작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후 수년이 지난 어느 날, 벨로어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그리고 겸사겸사 장애인들을 고용하기 위해 세운 공장을 둘러보았다. 그곳 관리인은 타자기에 쓰이는 작은 나사못을 생산하는 새로운 기계를 보여 주고 싶어 했다. 디젤 냄새를 풍기는 시끄러운 공장을 지나가다가, 그는 큰 목소리로 나에게 자기 공장의 최우수 근로자를 소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일꾼은 스웨덴의 타자기 회사가 인도 전체에서 결함이 가장 적으면서 가장 많은 부품을 만드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최우수상을 받은 사람이었다.
우리가 작업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가 돌아서서 우리에게 인사했다. 그런데 그것은 틀림없이 존 카르메건의 일그러진 얼굴이었다. 그는 뭉툭한 손에 묻은 기름때를 닦더니 내 손을 잡고 흔들었다. 싱긋 웃는 그의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추하면서 동시에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빛나는 미소였다. 그는 자기에게 상을 안겨 준 바로 그 작고 정밀한 나사못을 한 움큼 내게 쥐어 주면서 검사해 보라고 했다.
상대방을 용납하는 단순한 제스처 하나는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존 카르메건에게 그것은 결정적이었다. 벨로어의 작은 교회에서 보여 준 그 사랑 덕분에 존의 해묵은 상처는 완전히 치유되었다. 아마 난생 처음으로 그는 수치와 거부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참 자유를 얻었을 것이다. 그는 인간으로서 다시 태어남을 느꼈다. 그의 질병의 흔적은 변하지 않았지만 성경 말씀처럼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 나아가 흔적까지도 내어 쫓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