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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55592139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06-03-28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1부 미시마 유키오 對동경대 전공투 1969
[토론]
눈동자 속의 불안 | 자아와 육체 | 타자의 존재란? | 자연 대 인간 | 계급 투쟁과 '자연'으로 돌아가는 투쟁 | 게임 또는 유희의 시간과 공간 | 지속과 관계 맺기의 논리 | 천황과 민중을 잇는 멘털리티 |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사유 방식 | 관념과 현실에서의 '미' | 천황과 프리섹스와 신인 분리 사상 | 사물과 말과 예술의 세계 | '천황·미시마·전공투'라는 이름에 대해 | 우리는 역시 적대하지 않을 수 없다
[토론을 마치고 I]
사막의 주민들에게 보내는 논리적 조사 - 미시마 유키오
[토론을 마치고 II]
미시마 유키오와 우리의 입장: 금기와의 결별 - 전공투H | 어떤 데마고고스의 패배 - 전공투C | 시간의 지속과 공간의 창출 - 전공투A
2부 미시마 유키오 對 동경대 전공투 1969~2000
[1막 근대 비판 I] 좌우 대립을 넘어서
근대의 초극 ― 미시마 유키오 대 동경대 전공투 | 바리케이드의 명랑함과 '파리 5월 혁명' | '민족적 시간'과 '혁명 공간' | 전공투와 3파 전학련 ― 무상성과 스탈린주의 | <풍요의 바다> | 일본적 시스템과 불교 | 공동체 닻올림과 메이지 국가 | 해방구와 아나키즘 | 미시마 유키오와 전황 | 일본어의 신체 ― 히로마츠 와타루와 '근대의 초극' 사상 | 국어의 성립과 여성성 | 일본과 유럽의 근대 과학 | 히로마츠 와타루의 '유서' ― 일본과 아시아 | 국가와 네이션 | <금각사>·하이데거·죽음 | 신체·일본인이라는 것 | 세계 경제 시스템과 일본
[2막 근대 비판 II] 기술=예술에 대한 물음
'공간'의 이념과 '공동체 | '미와 공동체와 동경대 투쟁'이라는 네이밍 | 모델로서의 결사(結社) ― 프랑스 혁명과 공희성 | 기계론적 사회관·기술·전공투 | 우애·목소리·전공투 | 총력전·원폭·전공투 | 전공투는 패배했는가? | 전공투의 '의미' | 기술과 현대의 '국가' | 기술에 대한 물음과 경제 시스템 | 생명 과학의 현 상태 ― 과학 기술과 존재론 | 기술의 시스템성 | 인구 문제
[토론 후기]
토론을 마치고 1 - 기무라 오사무 | 토론을 마치고 2 - 고사카 슈헤이 | 토론을 마치고 3 -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 토론을 마치고 4 - 아사리 마코토 | 토론을 마치고 5 - 고마츠 요시히코 | 토론을 마치고 6 - <주간독서인> 편집부 아카시 겐고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마츠: 올해는 그날로부터 3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날이란 1969년 5월 13일 휴고 중의 동경 대학 교양학부에서 고 미시마 유키오와 동경대 전공투가 공개 토론을 펼친 날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1955년생인 저는 당시 막 중학교 2학년이 된 때였고, 좌파가 할복하는 일에 미시마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봉쇄된 동경대에 혈혈단신으로 들어가 공개 토론에 참석하여 천황을 인정한다면 기꺼이 전공투와 손을 잡겠다고 한 사실, 진위와는 별개로 하여 그런 사실들을 접했습니다. 또 최근 읽어내려간 '아사히 저널'이나 고등학교 때 접한 '정황' 등의 잡지를 통해 전공투 학생들이 주장한 근대비판에 공감하고 있기는 했습니다.
단, 1970년 이전 단계에서 학생들이 주장한 근대 비판에 관해서는 대학의 기능이나 학문의 존재 가치에 관한 기본적인 것밖에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저 토론의 전모를 담은 절판서 <토론 미시마 유키오 대 동경대 전공투 ― 미와 공동체와 동경대 투쟁>을 비교적 최근에 읽어보니 이미 1969년의 단계에서 문화·예술론이나 시간·공간론까지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더군요. 정말 근대를 둘러싼 중후하고 약동감 넘치는 토의였다는 사실을 알고 전율했습니다. 아무튼 그 수준이 대단합니다.
토론 광경 자체는 약 10년 전에 TBS 다큐멘터리로 일부분을 봤지만 중학교 때 이후로 가져온 예상과 달리,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예의도 있는 토론이었습니다. 또한 정말 사람들의 얼굴이 살아 있었습니다. 특히 미시마의 얼굴이 그랬죠. 너무 자의적일지 모르지만, 아마 미시마에게 그날은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 본문 149~15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