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7076835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시대와 통하는 전통의 힘
1장. 유학과 현대 리더십_배병삼
들어가는 말
의의
공자: 화이부동(和而不同) 리더십
맹자: 여민동락(與民同樂)의 리더십
다산: 염직(廉直)의 리더십
맺는 말
2장. 유학과 경제_전호근
유학은 시장과 만날 수 있는가?
군자는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 공자의 경제관
왕도정치는 민생 구제에서 시작한다 - 맹자의 경제관
『대학』과 기타 유학의 경전에 나타난 경제관
율곡 이이의 경제관
성호 이익의 경제관
농암 유수원의 경제관
연암 박지원의 경제관
다산 정약용의 경제관
맺는 말
3장. 애정과 원칙의 조화_이숙인
가족 사랑과 가족 경영, 유교에 그 길을 묻다
사랑과 신의로 일구어 내는 부부관계
사랑과 원칙으로 자녀를 대하다
사랑과 공경으로 부모를 모시다
가족은 경영의 공동체다
맺는 말
4장. 다문화 공동체 구축에 있어, 전통 유교의 전망과 조언_한형조
강령
초월적 자연 혹은 신
‘착한 인간성’의 믿음
예(禮)가 살아 있는 사회
문화적 상대성의 인식
유교 문명의 이상
5장. 유가의 예술론과 미학_이도흠
공자가 소녀시대를 만났을 때
예술의 목적은 심성의 순화와 도덕의 구현
예술은 백성을 잘살게 한다
예술은 진솔한 마음의 표현이다
훗날에 오늘을 보면, 오늘이 옛날이다
6장. 경기 유학과 교육_김문식
현대 교육의 위기
배우기를 좋아하는 스승, 공자
유학의 목적은 성인이 되는 것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심학(心學)
일상생활을 중시하는 교육
역사에서 인간학의 모범을 찾는 도통론
21세기의 유학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7장. 유가 지식인들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인가_김교빈
유교적인 삶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공자와 맹자는 죽음을 어떻게 보았는가
조선 유학자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
유가 지식인들의 죽음 이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8장.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하나 된 삶_김세정
생태 위기 시대의 유교
성리학자 율곡의 실리와 실심의 성(誠)의 생태 의식
양명학자 하곡의 생도(生道)와 인체(仁體)의 생태 의식
실학자 담헌의 인물균(人物均)의 생태 의식
실학자 연암의 상생(相生)의 생태 의식
맺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통은 낡은 것이 아니다. 전통은 오래된 것이다. 낡은 것에서는 새로운 힘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된 것은 많은 경험과 지혜의 축적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상상력을 준다. 그것이 인문학의 힘이다.
<생활 속의 달인>(SBS)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듯, 전문적 기예를 갖춘 사람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이 제 기예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일이다. 이 점을 공자가 당대 정치가의 가장 큰 책무로 파악했던 것이다. 공자는 춘추시대의 대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용어로 하자면 ‘사회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던 사상가다. 단순히 물질적 기술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 기술에 대한 전면적 혁신이 요구되는 때라고 보았다.
유학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시장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사적 이익의 추구를 거의 무제한 긍정하기 때문에 유학의 근본 정신과 화해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 때문에 유학이 시장경제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조정하여 건강하게 작동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가능성을 찾는 것이 유학과 시장의 만남에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