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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스승

무지한 스승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

자크 랑시에르 (지은이), 양창렬 (옮긴이)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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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스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지한 스승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프랑스철학
· ISBN : 978895820909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5-26

책 소개

교육의 문제를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철학적·정치적 문제로 옮겨 사유한 랑시에르의 지적 모험. 지난 2008년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이 17년만에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목차

일러두기

제1장 어떤 지적 모험
설명자의 질서
우연과 의지
해방하는 스승
역량의 고리

제2장 무지한 자의 수업/교훈
책의 섬
칼립소와 열쇠공
스승과 소크라테스
무지한 자의 힘
각자의 일
장님과 그의 개
전체는 전체 안에 있다

제3장 평등한 자들의 이성/이유
두뇌와 잎사귀
주의 깊은 동물
지능의 시중을 받는 의지
진실함의 원리
이성과 언어
그래,나도 화가다!
시인들의 교훈
평등한 자들의 공동체

제4장 무시의 사회
무게의 법칙
불평등에 대한 정념
수사적 광기
우월한 열등자들
철인왕과 인민 주권자
어떻게 이성적으로 헛소리할까?
아벤티누스 위에서 한 말

제5장 해방하는 자와 그의 원숭이
해방하는 방법과 사회적 방법
인간 해방 그리고 인민 지도
진보적 인간들
양과 인간
진보론자들의 고리
인민의 머리 위에
구식의 승리
애 취급된 사회
판에카스티크의 콩트들
해방의 무덤

개정판 출간에 부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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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자크 랑시에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1969년부터 2000년까지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다. 고고학을 공부하고 싶어 고등사범학교에 들어갔으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맸다. 그러던 중 루이 알튀세르의 영향 아래 인간주의적 마르크스 해석과 단절하고 마르크스를 과학적으로 읽으면서 「비판 개념 그리고 『1844년 수고』에서 『자본』까지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논문을 썼다(『『자본』을 읽자』(1965)에 수록). 그러나 68운동을 경험하면서 알튀세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적 실천이 내포한 ‘앎과 대중의 분리’, 그들의 이데올로기론이 함축하는 ‘자리/몫의 배분’에 반대하며 『알튀세르의 교훈』(1974)을 작성하였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세기 노동자들의 문서고를 살피기 시작했고, 1975년부터 1985년까지 잡지 《논리적 반란》을 통해 그 결과물들을 내놓았다. 노동자들이 직접 내뱉는 말과 사유를 추적하여 『노동자의 말, 1830/1851』(1975)과 『평민 철학자』(1985)를 편집했고, 그간의 문제틀을 역사 연구를 통해 발전시키면서 국가 박사학위 논문인 『프롤레타리아들의 밤』(1981) 및 『철학자와 그의 빈자들』(1983), 『무지한 스승』(1987) 등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구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선포된 정치의 몰락/회귀에 맞서 정치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면서, 그로부터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1990, 1998/한국어판; 도서출판 길〔개정판/2013〕)와 『불화』(1995/한국어판; 도서출판 길〔2015〕)를 발표하여 이름을 날렸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미학 혹은 감성론과 정치의 관계를 사유하는 데 집중하면서, 『무언의 말』(1998), 『말의 살』(1998), 『감성의 분할』(2000/한국어판; 도서출판b〔2008〕), 『미학적 무의식』(2001), 『영화 우화』(2001/한국어판; 인간사랑〔2012〕), 『해방된 관객』(2008/한국어판; 현실문화〔2016〕), 『역사의 형상들』(2012/한국어판; 글항아리〔2016〕) 등을 집필했다. 그는 잠시도 어느 한 분과학문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아직도 우리에게 독특한 생각들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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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대 원자론 및 현대 정치철학을 연구하며 글을 쓰거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알튀세르 효과』(2011),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2010) 등을 공저했으며, 자크 랑시에르의 『평등의 방법』(근간), 『해방된 관객』(2016),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개정판/2013)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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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것이야말로 우연한 실험이 자코토의 정신에 일으킨 혁명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모든 성실한 선생들이 생각하는 대로 다음과 같이 믿었다. 스승의 주요 임무는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을 자신이 가진 학식을 향해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자코토는 다른 선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 아님을 알았다. 또한 학생들이 우연의 길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중요한 것과 부수적인 것, 원리와 결론을 아직 구별하지 못하는 정신들은 우연의 길에서 길을 잃으니 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스승의 본질적 행위는 설명하는 것, 지식에서 간단한 요소들을 끌어내는 것, 그리고 지식의 단순한 원리와 젊고 무지한 정신을 특징짓는 단순한 사실을 일치시키는 것이었다.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잘 짜인 점진적 순서에 따라 가장 단순한 것에서 가장 복잡한 것으로 정신을 이끌고 가면서 그 정신을 형성하는 것이었으며, 이 둘은 참으로 하나의 동일한 운동이었다. 이렇게 앎을 정연하게 제 것으로 만들고, 판단과 취향을 형성하는 가운데 학생은 사회적 용도가 그에게 요구하는 높이만큼 성장한다. 그리고 학생은 그것〔앎, 판단, 취향〕을 그 용도에 맞게 이용할 준비를 한다.


조제프 자코토를 사로잡은 계시는 다음으로 귀결된다. 설명자가 가진 체계의 논리를 뒤집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바로잡기 위해 설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이 무능력이란 설명자의 세계관이 지어내는 허구이다. 설명자가 무능한 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즉 설명자가 무능한 자를 무능한 자로 구성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한다는 것은 먼저 상대가 혼자 힘으로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음을 그에게 증명하는 것이다. 설명은 교육자의 행위이기에 앞서, 교육학이 만든 신화다. 그것은 유식한 정신과 무지한 정신, 성숙한 정신과 미숙한 정신, 유능한 자와 무능한 자, 똑똑한 자와 바보 같은 자로 분할되어 있는 세계의 우화인 것이다.


이것들이 사실 스승의 근본적인 두 가지 행위다. 스승은 질문한다. 그는 말을 명령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에 대해 무지하든 또는 스스로를 단념하든 지능의 발현을 명령한다. 그는 이 지능이 하는 일이 주의 깊게 이루어지는지, 이 말이 강제를 피하기 위해 아무거나 되는 대로 주워삼킨 것은 아닌지 검증한다. 그러려면 솜씨 좋고 더 유식한 스승이 필요하다고 말할 것인가? 반대로 유식한 스승은 자신의 학식 탓에 방법을 망치기 십상이다. 유식한 스승은 대답을 알고 있으며, 그의 질문들은 자연스럽게 학생을 그 대답으로 이끈다. 이것이 훌륭하다는 스승들의 비밀이다. 질문을 통해 그들은 학생의 지능을 조심스럽게 이끈다. 학생의 지능이 작동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조심스럽게, 하지만 지능을 혼자 내버려둘 정도까지는 말고. 각각의 설명자 안에 잠자고 있는 소크라테스가 하나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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