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6564228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11-3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영어판 서문
서론
1. 하부 채굴과 상부 채굴
2. 감각 객체
3. 실재 객체
4. 하이데거 보론
5. 간접 인과
6. 하이데거의 4중
7. 새로운 4중
8. 수준과 영혼
9. 존재학
10. 사변적 실재론
| 해제 |
존재론적 (비)유물론의 매혹 혹은 그것은 유물론을 충분히 쇄신하고 있을까 | 서동진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철학의 역사는 개별 객체들에 대한 수많은 이론을 이미 보여주었다. 그 이론들은 우리를 아리스토텔레스의 제1실체부터 라이프니츠의 모나드를 거쳐, 앞서 언급한 오스트리아의 후설과 그의 경쟁자들의 이론, 그리고 하이데거의 사방 ‘사물’로 이끈다. 나는 이렇게 훌륭한 선조들을 존경하지만, 이 책은 종합이 아니라 모든 객체, 그리고 그것과 관련한 지각적이고 인과적 관계를 말할 수 있는 새로운 형이상학을 목표로 한다. 나는 사람과 객체 사이 관계의 단일한 틈새에 사로잡힌 포스트칸트주의를 거부한 채, 목화와 불의 상호작용이 목화와 불에 대한 인간의 상호작용과 동일한 발판 위에 귀속한다고 주장한다.
- 서론
실체에 대한 이 모든 전통적 특징은 거부되어야 한다. 객체는 자연적인 것이거나 단순한 것이거나 파괴될 수 없는 것일 필요가 없다. 대신 객체는 스스로의 자율적 실재성에 의해서만 규정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 서로 다른 두 방향에서 자율적이어야 한다. 즉 부분적으로는 스스로를 다른 존재자와 관계 맺지 못하게 하는 한편, 스스로의 편린을 넘어선 무언가로서 출현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실재를 입자이건 아페이론이건 마음속에 맺힌 상이건 성질의 다발이건 실용적인 효과이건 간에 더욱 기초적인 근본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급진적 시도와 달리, 객체는 환원될 수 없는 두 부분으로 분극화된 것으로 드러난다.
- 1. 하부 채굴과 상부 채굴
우리는 우편함이 다양한 화학적 속성을 가진 평평한 철 조각이나 원자, 쿼크, 전자, 혹은 끈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생각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초월적 창조자와 대비되는 창조된 존재자로서 우편함이나 인간을 바라볼 수도 없다. 우리가 맨 처음 아는 것은 객체가 의식에 있는 현상이라는 것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의식적 삶에서 이러한 객체를 지향한다. 브렌타노가 이미 파악했듯, 지각은 무언가에 대한 지각이고, 판단, 소망, 사랑과 증오의 행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브렌타노가 모든 지향적 삶이 표상에 근거를 둔다고 주장하는 반면, 후설은 모든 것이 똑같이 놓여 있는 평지가 의식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표상 대신 객체-부여 행위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내면의 불변하는 핵심으로서의 감각 객체와, 감각 객체의 무수히 많은 현시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2. 감각 객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