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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65642411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사랑 없이 버티는 삶은 가능한가
1장 우리는 모두 가슴 아픈 경험을 했다
2장 사랑의 적절한 장소
3장 혁명은 침실에서부터!
4장 일과 사랑 사이의 2교대?
5장 권력을 얻고 나는 쓰네
6장 사랑에 실패하는 여자들
7장 나는 어떤 샐러드를 좋아하는가
8장 바로 지금 여기, 몸
9장 엄마와 딸이 자매가 된다면
10장 우리에게 사랑할 권리를
11장 문제는 가부장제다
12장 신남성, 평화를 사랑하는 남자의 탄생
13장 동성애라는 합리적인 선택지
14장 보스턴 결혼에서 배울 것들
15장 젊은 세대의 딜레마
에필로그 가장 강렬하고 멋진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옮긴이 후기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급진적 페미니즘 사상에 점점 빠져들면서 나는 남녀 간 관계가 진지하게 토론되는 곳을 한 군데 알게 되었다. 수업과 모임을 가지면서 우리는 가부장적 사고가 남자와의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가 남성 혐오를 배우고 있다는 미디어의 주장과 달리, 우리는 오히려 남성의 정체성과 자아실현이 가부장적 사회화로 침해받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남성들이 단순히 자유의지로 여성을 억압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속하게 된 제도 속의 개체로서 행동하고 있었다.
페미니스트인 우리가 사랑한 남자들은 불평등에 관해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존재들이었다. 대개 이 남성들은 인종차별이나 계급 착취의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들의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들도 말로는 여성의 인권을 위한 투쟁을 격려했다. 그러나 페미니즘 혁명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평등한 권리를 넘어 남성성의 개념이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문화 전반적인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대개 진심으로 우리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 우리 대부분에게 이 같은 연대의 실패는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 가장 선명하고 고통스럽게 일어났다.
사랑에 관해 계속 이야기하기 위해 우리는 일상에서 지배와 종속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라고 유혹하는 벽을 부수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에게, 특히 우리 삶 속의 남자들에게 거듭해서 지배와 사랑은 공존할 수 없으며 만약 한쪽이 존재한다면 다른 쪽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 아버지, 형제, 남성 동료 혹은 연인들이 우리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주면서도 우리를 사랑한다고 믿게 허락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