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우리 시대의 가족을 묻다

우리 시대의 가족을 묻다

(인문학과 종교의 대화)

류도향, 오영은, 정미라, 최대희, 추주희, 한의숭, 김상용, 김정용, 정규현, 정영빈, 최종훈, 허수정 (지은이)
전남대학교출판부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우리 시대의 가족을 묻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시대의 가족을 묻다 (인문학과 종교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68498695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2-02-28

책 소개

인문학과 종교 간 만남과 대화를 수록한 책이다. 인문학이 ‘인간의 삶과 인간의 물음’에 대하여 답을 찾고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종교 또한 그런 물음 저편에 놓여 있지는 않다. 인문학과 종교가 서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까닭이다.

목차

004 책이 발간되기까지 류도향
007 인문학과 종교의 만남, 그리고 뜻깊은 결실 김정용

013 제Ⅰ부 인문학이 바라본 한국가족의 개념과 현실
015 가족, 가정, 가구에 대한 개념적 접근 한의숭
029 가족을 보는 두 개의 창(窓): 제도로서 가족과 삶으로서 가족 류도향
054 통계로 본 최근 한국가족의 변화 오영은
078 코로나 19로 본 가족의 위기와 사회 불평등 추주희
099 21세기 초국적 가족과 ‘방법론 국가주의’의 극복 최대희
119 인륜적 공동체와 예술종교 정미라

139 제Ⅱ부 가톨릭 교회에서 가정의 의미와 가정 사목의 방향
141 성경의 창조설화 속에 나타난 가족의 이해 최종훈
―‘알맞은 협력자’(창세 2.18)로서의 가족공동체
161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살펴본 가정 정규현
177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과 기쁨」(Amoris laetitia)에 따른 가정 사목의 기초와 방법 김상용
202 가톨릭 가정 사목의 개념과 역사 허수정
223 가톨릭 가정 사목 평가와 방향성 정영빈
272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김정용
―가정사목 성찰과 전망

287 제Ⅲ부 공론장 대담록: 인문학과 종교의 상생적 불협화음

저자소개

류도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분야는 사회철학, 미학, 가족커뮤니티인문학이며, 대표 논문으로 「가족하기-되기: 연결의 메타플라즘」(2023), 「열린 가족과 진보적 장소감」(2020)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사회의 가족이데올로기, 가부장주의를 해체하고 다양한 친밀 영역을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철학적으로 규명하며 관계정치학, 커뮤니티 이론, 도시 커뮤니티에 대한 학제적 융합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펼치기
류도향의 다른 책 >
한의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문학 전공으로 주로 한문소설을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며, 대표 논문으로 「고전소설과 지역성의 관계를 둘러싼 몇 가지 斷想―漢文小說을 중심으로」(2023), 「조선후기 문집에 나타난 『금오신화(金鰲新話)』와 『기재기이(企齋記異)』의 흔적」(2020)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전쟁 관련 실기 문헌과 조선 후기 영남 남인의 산문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펼치기
한의숭의 다른 책 >
정미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철학과 졸업,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철학 석사 및 박사 현재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펼치기
추주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젠더와 가족사회학, 사회계층론이며, 대표논문으로 「청소년 한부모의 가족구성권에 대한 비판적 탐구」, 「가족의 경계와 질서의 재구성: 탈가정 청소년의 ‘팸’생활에 나타나는 돌봄과 친밀성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현재 소수자적 관점에서 위기, 빈곤 청소년의 성인기 이행과 청년 문제를 연결시켜 사회불평등 문제를 접근하고 있으며, 가부장적 가족이 해체되고 새롭게 형성되는 친밀한 연결과 관계들의 변화지형을 탐색함으로써 사회적 돌봄의 과제를 모색하는 실천연구를 수행중이다.
펼치기
추주희의 다른 책 >
오영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펼치기
김상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펼치기
김정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대교구 소속 사제로 1993년 사제품을 받고, 2001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기초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주대교구 사목국장에 이어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펼치기
김정용의 다른 책 >
정규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사목국 부국장
펼치기
정영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사목국 부국장(가정 사목 담당)
펼치기
최종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대교구 소속으로 2007년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에서 성서신학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 광주대교구청 사목국 성서사도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펼치기
허수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가정 사목 담당수녀(예수의 까리따스수녀회) 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성사 담당수녀
펼치기

책속에서

제Ⅰ부 인문학이 바라본 한국가족의 개념과 현실
가족, 가정, 가구에 대한 개념적 접근
한의숭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머리말
한국에서 가족은 1960년대에 새롭게 부상하는 인구개념을 통해 포착되면서 인구를 조절하기 위한 통치의 도구로 정치의 전면에 등장했다. 이 점은 한국 사회에서 가족이 산업화의 이행 과정과 맞물려 정치 수단으로 변화하고 적응하였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가족은 전통시대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 산업화의 시대를 지나는 동안 가족을 중심으로 한 운명공동체적 시각에 입각한 가족주의가 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가족이 일종의 신화화된 현상에 머물러 있고, 이에 따라 정상가족과 비정상가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틀에 매몰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인식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의 다양성이 공론화되거나 인정받을 수 있는 여지는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이런 측면에서 가족은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잔잔한 호수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작은 돌 하나만 던져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만큼 본질적 문제를 안고 있는 휴화산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사회는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가족에 관한 제도로서의 가족은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며, 친밀한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의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가족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이혼율 급증, 출산율 감소, 고령사회 진입 등의 인구학적 반란과 더불어 다양한 가족형태가 증가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모든 가족생활 영역에서 과거는 당연시되어 오던 것이 이제는 의식적인 선택영역으로 변화하게 되었음을 나타낸다.
특히 한국 사회의 가족 변화에서 흥미로운 현상은 개인적 자유와 자아실현이 결혼과 양육, 부양보다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가족이 점차 취약한 제도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혼이 늘어나고 비혼자가 증가하며 출산이 줄어드는 현상은 전통적 가족제도가 약화됨과 동시에 다양한 가족형태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민의 인식 변화는 가족 형태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변화된 가족의 모습으로 패치워크 가족을 이야기할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른 아이들이 하나의 가족을 이루어 한 가정에서 자라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할 자연스러운 가족 변화의 실체로 인정되어야 할 부분에 해당된다. 이들 가족은 여느 가족과 다름없는 가족이며, 공동체의 한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이들 가족은 혈연의 공고함을 뛰어넘어 친밀성에 기반한 정서적 돌봄과 나눔의 실천을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가족이란 게 어떠한 가치와 의미를 지향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들은 불안전한 사회에서 네트워크에 바탕을 둔 실질적 지원을 공유하며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가족의 가치를 증명하는 실제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이렇듯 한국 사회의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의 양상은 현시점에서 우리 주변에 펼쳐지고 있는 삶의 모습으로 기억될 필요가 있다. 가족의 변화는 근본적으로 ‘과연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개념의 변화상을 돌이켜 볼 필요가 생긴다. 이와 함께 가족과 유사한 의미로 다가오는 가정, 가구의 개념에 대해서도 의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가족에 대한 다양한 접근
가족은 사전적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그로부터 생겨난 아들, 딸, 손자, 손녀 등으로 구성된 집단을 가리킨다. 혈연관계와는 상관없이 주거와 생계를 같이하는 단위인 가구와 구분된다. 하지만 현대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다양한 가족의 양상을 통해 “가족이란 구성원의 역할과 행위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맞추도록 조정하는 역사적 구성물이자, 인간관계의 다양한 집합이며, 보편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고정된 실체가 아님”을 인식하게 된다. 때문에 가족을 둘러싼 용어나 개념, 그리고 학문 분야에서 가족에 접근하는 시각 등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가족에 대한 용어들에 있어서 가족(the family), 가족들(families), 가족 실천(family practice) 이라는 비슷한 듯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개념들이 등장하고 오늘날 가족의 변화 양상을 설명하고 있는 것을 통해 대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학이나 인류학, 사회학에서 다가서는 가족에 대한 이론적 접근에 있어서도 시각의 차이를 우리는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역사학에서는 가족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가족은 결혼과 혈연을 통해서 구성된 생활 공동체로서 부모와 자녀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었지만, 서구 문화권의 가족의 경우 구성원의 범위, 구성원 간의 내적인 구조, 사회적 기능 등은 경제・정치・종교 등 여타의 제도들과 가족이 맺고 있는 관련성에 따라 역사적으로 변모해 왔다. (중략) 부모와 자녀에 더해 결혼하지 않은 친척들, 그리고 견습공들을 포함하는 가족 형태가 중세 이래로 지배적이었지만, 산업화・도시화 및 중간 계급의 성장과 더불어 공동체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부부가 중심이 되는 ‘근대 가족’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근대 가족의 형성 안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구분되기 시작하는데, 남성은 부양자로 여성은 어머니, 배우자, 주부로 역할이 구분되면서 여성의 사회적 배제가 뒤따르게 되었다. 때문에 서구 근대 가족의 형성에는 유럽의 자본주의의 발전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인류학에서 가족은 혼인과 혈연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동거 집단을 이루고 동재(동재)를 나누어 갖는 집단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가족을 의미하는 단어의 어원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은 가족의 구성원에 대한 접근으로 시작된다.
파밀리아(familia)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비롯되었다. 이 단어는 파물루스(famulis : 하인)라는 단어의 파생어로 로마 시대에 나타났지만, 우리가 보통 그 단어에서 떠올릴 수 있는 어의와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 “파밀리아는 우선 한 지붕 아래 거주하는 노예와 하인, 그리고 온 가족과 주인을 지칭했으며 또한 주인의 지배하에 있었던 안주인과 아이들 그리고 하인을 가리켰다. 파밀리아는 그 의미가 확대되어 아그나티(agnati : 부계친족) 과 코그나티(cognati: 모계친족)을 지칭하게 되었다. 적어도 당시 일상용어에서는 씨족(gens)과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