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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

가까운 사이

(가족커뮤니티의 개념들 관계편 1)

류도향, 장복동, 조경순, 최성만, 김청우, 김민영, 박준상, 정성훈, 김영걸, 정진범, 이원석, 최종훈, 오창환, 김연민, 김경호, 한의숭, 박구용, 이정란 (지은이)
전남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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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까운 사이 (가족커뮤니티의 개념들 관계편 1)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68499500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3-02-28

책 소개

오늘날 가족과 공동체의 변화를 ‘관계’의 관점에서 새롭게 성찰하려는 시도이다. 혈연, 지연, 학연, 민족 등의 집단동질성에 기반했던 공동체서사를 다원화하고, 나아가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관계의 형식을 상상하고 발명하는 데 필요한 인문학 개념들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5

가족하기-되기 류도향 / 14
감통 장복동 / 25
곁 조경순 / 39


닮음, 유사 최성만 / 47


멂/가까움 김청우 / 62


배려 김민영 / 74


사이 박준상 / 84
신뢰 정성훈 / 94


얼굴과 책임 김영걸 / 104
연대 정진범 / 114
의리 이원석 / 128
이웃 최종훈 / 142


자기애 오창환 / 153
접촉과 만짐 김연민 / 168
정성 김경호 / 179
지기 한의숭 / 191


친밀함ㆍ친밀성 박구용 / 203
친족 이정란 / 219

저자소개 / 232

저자소개

박구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맡고 있으며 광주시민자유대학에서 세계시민적 관점으로 학문과 예술을 연구하고 교육한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으로 다원적 학문 성장과 건강한 학술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자유의 폭력』, 『문파, 새로운 주권자의 이상한 출현』, 『아토포스 광주』, 『우리 안의 타자』, 『부정의 역사 철학』, 공저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 『포스트모던 칸트』, 『니체 이해의 새로운 지평』, 『5·18 그리고 역사』, 『촛불, 어떻게 볼 것인가』, 『다시 민주주의다』 등이 있고, 번역서로 『정신 철학』, 『도구적 이성 비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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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만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95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벤야민의 미메시스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27년간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2022년 2월에 정년 퇴직했다. 저서로는 『발터 벤야민: 기억의 정치학』(길, 2014), 역서로는 『예술의 사회학』(아놀드 하우저, 공역| 한길사), 『윤이상의 음악세계』(공역| 한길사), 『한 우정의 역사: 발터 벤야민을 추억하며』(게르숌 숄렘, 한길사, 2002), 『아방가르드의 이론』(페터 뷔르거, 지만지, 2009), 『독일 비애극의 원천』(공역| 한길사, 2009), 『미메시스: 사회적 행동 - 의례와 놀이 - 미적 생산』, (크리스토프 불프/군터 게바우어, 글항아리, 2016), 『삶은 계속된다』(루트 클뤼거, 문학동네, 2018), 『미메시스와 타자성』(마이클 타우시크, 공역 | 길, 2019)이 있고, 기타 벤야민, 아도르노, 미메시스, 해체론 관련 논문들이 다수 있다. 2007년부터 『발터 벤야민 선집』(길, 총 15권) 기획과 번역을 주도하고 있으며 2024년 3월 현재까지 총 12권이 출간되었다. 2020년 가을 유럽인문아카데미 창립 멤버로 참여한 이래 그곳에서 벤야민과 아도르노 등을 다루는 강의를 해오고 있다. 더불어 천도교 종학대학원에서 서양 인문학과 동학-천도교의 가르침을 종합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벤야민 선집과 『파사주』 프로젝트(도서출판 길)의 번역과 출간, 그리고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독일어로 번역 및 소개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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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한국철학/한국실학/동양 사회철학이며, 대표논문으로는 「정약용의 복수의 윤리 ? 법과 윤리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호남유학의 한국적 지평 ? 공공지식인의 출현과 그 사회적 역할」, 「대대성과 감통의 공동체 ? 빗장공동체에서 트임공동체로」, 「정약용의 선체공동체에서 공동체 윤리의 재구성」 등이 있다. 역서로는 『한글 주자대전』(전13권, 공역)과 『주자대전 차의집보』(전5권, 공역), 『이정유서Ⅱ·Ⅲ』(공역) 등이 있다. 전통철학과 현대사회가 만나는 사유의 지평을 밝혀, 전통철학의 체계를 ‘지금, 이 시대’의 삶과 사유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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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분야는 사회철학, 미학, 가족커뮤니티인문학이며, 대표 논문으로 「가족하기-되기: 연결의 메타플라즘」(2023), 「열린 가족과 진보적 장소감」(2020)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사회의 가족이데올로기, 가부장주의를 해체하고 다양한 친밀 영역을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철학적으로 규명하며 관계정치학, 커뮤니티 이론, 도시 커뮤니티에 대한 학제적 융합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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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이자 언어교육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국어의미론이며 「동일 성분 명사구 중출 현상에 대한 의미론적 연구」, 「국어 보조용언의 어미 결합 제약 연구」, 「인공지능 학습용 말뭉치의 어휘화용적 특징에 대한 계량적 연구」 등 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공저로 『한국어의미론』, 『한국어 의미 탐구의 현황 과제』 등이 있다. 한국어 문장의 통사 구조와 의미 구조를 연결하는 원리를 밝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광주 지역어나 인공지능 학습용 말뭉치의 특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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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의 다른 책 >
김경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호남학과/호남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 분야는 한국철학이다. 유가철학의 ‘감성’ ‘마음’ ‘영성’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인의 감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횡단적 지역학으로서 호남학의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모던율곡』, 『감성유학의 지평』, 『동양적 사유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등이 있고, 『공감장이란 무엇인가』, 『한국유학사상대계』 등을 여러 사람과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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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전임연구원이자 철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칸트의 실천철학과 더불어 18세기 서유럽 계몽철학을 지성사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주해』, 『기억의 윤리』, 『계몽은 계속된다』를 한국어로 번역했으며, 주요 논문으로 「칸트 이전 독일철학에서 동기 개념의 논쟁사」,「칸트의 1770년대 도덕철학에서 판정원리와 실행원리」, 「『실천이성비판』에서 도덕적 동기의 현상 문제」, 「근대 독일철학에서의 프로이센 학술원의 역할: 사변철학부 현상과제(1747~1763)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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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문학 전공으로 주로 한문소설을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며, 대표 논문으로 「고전소설과 지역성의 관계를 둘러싼 몇 가지 斷想―漢文小說을 중심으로」(2023), 「조선후기 문집에 나타난 『금오신화(金鰲新話)』와 『기재기이(企齋記異)』의 흔적」(2020)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전쟁 관련 실기 문헌과 조선 후기 영남 남인의 산문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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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숭의 다른 책 >
김청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 2002년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으며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시를 전공했다. 2003년 『시현실』 시 부문 신인상, 2011년 박상순론으로 『시와세계』 평론 부문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빨간 두건의 배 속에 잠들어 배고픈 늑대의 꿈』(문학들, 2015), 『타이포토피아』(시와반시, 2020)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2016년 『한국 전후시의 공간 인지 특성 연구 - 서정주, 신동문, 김구용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 전남대학교 HK+ 가족커뮤니티사업단에 참여할 기회를 얻어 가족과 공동체에 관한 학제간연구를 진행, 몇 권의 공저를 출간하기도 했다. 현대시와 현대문학 이론 전반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지만, 현대시의 음악성, 한국 현대 시론에 관한 인지시학적 해석, 그리고 시적 담론을 통한 윤리 문제 탐색 등에 특히 매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함께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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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철학 박사 현재: 강릉원주대학교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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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대표 실적 Kim, Yeonmin. “The Silence of the Postmemory Generation in John McGahern’s Short Stories.” Irish University Review 53.2 (2023): 228-47. _____. “The Formal Dynamics of Nostalgia: A Comparative Study of Agha Shahid Ali and Paul Muldoon.” The Yeats Journal of Korea 72 (2023): 17-38.?최근 연구 분야 아일랜드 문학 및 영화, 문화기억,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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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운대 교양교육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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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숭실대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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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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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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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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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가톨릭대교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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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대 국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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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족하기-되기 Doing-Becoming Families

기본적 정의
가족을 실체적 개념으로 귀착시키는 가족이데올로기를 넘어 혈연과 비혈연 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가족적 관계를 동사적 의미로 이해하기 위한 용어로, 가족을 구성하는 의식적 실천과 신체적・정동적으로 서로에게 투과되고 스며드는 무의식적 소통의 계열들이 불연속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개념의 기원과 발전
이 개념은 20세기 후반 가족사회학자 모건(David Morgan)이 대안적 가족연구를 위해 제시한 ‘가족실천(family practices)’을 재맥락화한 것이다.
서양에서 가족이라는 말은 살림살이와 생계활동을 같이 하는 오이코스(oikos, 집 또는 가정)에서 유래했다. 희랍어인 오이코스는 이코노미(economy, 경제)와 똑같은 어원을 갖는 말로서, 자급자족의 공동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경제공동체라는 의미를 강하게 띤다. 패밀리(Family)의 어원인 파물루스(Famulus)는 희랍어 오이코스를 로마어로 번역한 말인데, 그 뜻이 노예, 노예와 여자를 포함한 재산소유물이다. 이처럼 가족은 지금 우리가 가족에 대해 떠올리는 것과는 달리, 사랑이나 정서적 유대에 기초한 공동체가 아니라 경제공동체로서 성격을 강하게 띠었다.
동양사회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유교문화권에서 가족은 집이라는 의미의 가(家)에서 연원하는데, 가(家)는 宀(집 면)자와 豕(돼지 시)자가 결합한 문자이다. 이는 집안의 귀중한 재산이었던 돼지의 우리를 반지하에 두고, 그 위에 사람이 사는 중국 가옥의 형태를 반영한 것이다. 이처럼 가족은 함께 생활하고 일하며 생명을 보존하는 거주의 장소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경제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운명공동체의 의미를 함축한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족은 부부와 자녀의 사랑에 바탕을 둔 핵가족이다. 이는 서양에서 17세기 이후 개념화된 근대가족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근대 산업사회에서 경제, 규범, 교육 등의 기능이 전통적인 가족으로부터 독립하여 사회적 차원(자본주의, 법, 학교 등)으로 분화되면서, 근대가족은 성과 사랑을 중심에 정서적 기능에 초점을 두게 된다. 즉 전통사회에서 경제적 살림공동체였던 가족이 근대사회에서 정서적 친밀공동체로 이행된 것이다.
근대가족은 부부와 자녀의 구성을 정상적인 형태로 간주하고, 정서적 태도와 친밀감으로 결속되어 평생 변치 않고 지속되는 것을 이상적 규범으로 삼는다. 하지만 가족의 이런 정상성과 규범성은 특정한 사회경제적, 정치적 조건 아래에서, 즉 공/사 영역의 이분법적 구분과 성별노동, 계층별로 구조화된 경제구도, 부르주아적 가부장제 질서 속에서 구성된 역사적 산물일 뿐이다.
후기 근대에 이르러 근대가족의 정상성과 규범성은 근본적인 의문에 부쳐지게 된다. 서구사회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20세기 중반 무렵부터 정상가족 해체 담론이 시작되었다. 당시 서구사회에서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독신가구 및 이혼이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한부모・재혼 가정, 동성애 커플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출현하면서 더 이상 근대적 가족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 현상들이 출현했다. 기존에 익숙했던 가족의 표상으로는 친밀한 관계성과 그 관계에서 느끼는 실제 생활감정을 더 이상 적절하게 묘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가족의 변화를 해명하기 위한 새로운 이론틀이 모색되었다. 그 가운데 모건은 가족실천이라는 개념으로 가족을 하나의 고정된 자질이나 속성이 아니라, 사람 간 상호작용이나 가변적인 역동성 속에서 구축된 자질로서 재규정함으로써 전통가족과 신가족을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가족을 실천으로 봄으로써, 가족을 하나의 본질로 환원시키지 않고, 저마다 친밀한 관계의 맥락에 따라 상이하게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해당 당사자가 무엇을 가족으로 간주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족행위를 실천하느냐에 따라 가족의 형태와 역할도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핀치(Janet Finch)는 모건의 가족실천 개념을 가족시연(displaying families)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핀치에 따르면 가족은 실행되어야(done) 할 뿐 아니라, 시연되어야(displayed) 한다. 이는 가족실천이 유효하게 작동하려면 다른 가족구성원, 친구, 가족 이외의 제3자, 사회복지 담당자, 국가 등 유의미한 타자에 의해 인지되고 인정받는 사회적 퍼포먼스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즉 가족은 가족구성원들이 배우처럼 가족됨을 연기하고 타자가 관중처럼 그것을 가족적이라고 받아들이는지 여부에 따라 성립한다는 것이다. 가족실천과 가족시연은 산업화 이후 정상가족 모델로 간주된 (혼인과 혈연으로 결합한) 핵가족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에 접근하는 유용한 방법론을 제공해준다. 이런 접근법은 영국 경험주의 사회학을 중심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끼쳤으며, 가족에 대한 구체적 경험 조사를 기반으로 가족현실의 다층적 의미와 복합적 양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서구 개인주의 문화를 바탕으로 고안된 가족하기 개념을 한국사회에서 그대로 사용하기에 난점이 있다. 서구사회처럼 개인주의 문화가 제도화되지 않는 한국사회에서 가족은 여전히 주체적 선택과 실천의 문제로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가족은 정(精)이나 측은지심처럼 언어화하기 어려운 신체적, 정동적 감응과 유대의 관계성으로 특징지어지며, 민주적 의사소통 이전의 관습과 문화의 차원에서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다. 한국 가족의 이런 특성은 서구사회에서 발전한 가족하기 개념으로 온전히 설명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여기서 제시하는 ‘가족하기-되기’는 주체적 개인의 수행성으로만 해석될 수 없는 가족수행성의 복합적 성격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개념쌍이라 할 수 있다.
의미와 해석
가족하기와 되기의 변증법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가족은 단일한 의미망으로 포착되지 않고 하나의 형태로 통일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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