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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밑바닥 노동

십 대 밑바닥 노동

(야/너로 불리는 이들의 수상한 노동 세계)

이수정, 윤지영, 배경내, 림보, 김성호, 권혁태 (지은이)
교육공동체벗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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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밑바닥 노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십 대 밑바닥 노동 (야/너로 불리는 이들의 수상한 노동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청소년문제
· ISBN : 9788968800160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15-01-05

책 소개

유스리포트 2권. 한때 청소년 노동의 대표 얼굴이었던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음식점, 주유소 등지를 둘러봐도 더 이상 청소년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제 그곳들은 생활고에 내몰린 이십 대 청년들이나 장년들로 채워지고 있다.

목차

유스리포트를 펴내며

프롤로그 · 부려 먹기 쉬운 존재들의 밑바닥 노동
청소년 노동,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1부 · 더 은밀하게, 더 잔혹하게

빼꼼, 청소년 노동의 세계를 열다

화려해서 더 처량한
호텔리어 혜정이의 하루
해제 · 내 사장은 누구인가

나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택배 노동자 가람이의 하루
해제 · 당일 배송 잔혹사

즐거우면 그걸로 된 걸까
키다리 피에로 민관이의 하루
해제 · 열정팔이 노동

목숨 걸고 달린다
배달 대행 노동자 원석이의 하루
해제 · 따뜻하지만 위험한 배달 음식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 노동 현황

2부 · 밑바닥을 맴돌다

‘지옥의 문’을 열다
노동법 좀 아는 건진이의 고군분투 알바기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 노동정책의 엇박자

‘말 잘 듣는 여자애’가 아닌 ‘홍서정’으로 살기
여성 청소년 노동자 서정이의 위장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 노동 관련 조직은 무엇이 있을까?

숨겨진 노동, 숨겨진 권리
기초생활수급가정 청소년 경수의 단단한 노동

| 두리번 두리번 | 국가에서 매달 생활비를 준다면?

인생 역정 속에서 길러 낸 삶의 근력
탈가정 청소년 효진이의 홀로서기

| 두리번 두리번 | 청소년을 위한 일자리는 어디에

에필로그 · 청소년 노동의 세계는 왜 이따위인가
청소년 노동인권을 찾는 질문들

저자소개

윤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동인권 변호사, 직장갑질119 대표. 15년 넘게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불안정 노동자를 지원하는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200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법무법인 한결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익법률단체인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 근무하며 노동 사건만 담당했고, 현재는 노동자가 일터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상담하고 바꿔 내기 위해 활동하는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집행위원, 손잡고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 다시 헌법》 《모두를 위한 노동 교과서》 《십대 밑바닥 노동》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 등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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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질문하는 힘, 공감하는 힘, 연결하는 힘이 이 만신창이 세상을 조금은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인권교육과 기록 활동, 어린이·청소년 인권운동의 매력도 여기에 있다. ‘인권교육센터 들’이 삶의 둥지다.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우리는 청소년-시민입니다》, 《십 대 밑바닥 노동》 등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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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노동 세계를 알리고 바꾸고 싶은 공인노무사다. 더 많은 사람이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길 바라며 가끔 글도 쓰고 교육도 한다. 지은 책으로 《선생님, 노동법이 뭐예요?》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 《생각이 크는 인문학, 노동》과 함께 쓴 책으로 《십 대 밑바닥 노동》 《열 가지 당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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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이 함부로 대하는 존재’들을 편드는 사람. 모성이라는 말을 포장하려는 시도를 대체로 싫어한다. 지난 몇 년 ‘기록 활동’을 했다. 잘 받아쓰고 전하고 싶지만, 또 받아쓰는 게 고민스러워 기록을 계속할지 모르겠다. 최근에는 IW31(국경 없는 모두의 바다 외국인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International Waters31)에서 ‘보호’를 문제 삼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 함께 지은 책으로 《십 대 밑바닥 노동》, 《회사가 사라졌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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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동근로자복지센터 사무국장 변화의 출발도 마무리도 발 딛고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역에서의 활동을 꾸려 가며 노동, 공동체, 청소년, 생명 등의 주제를 배우고 있다. 현재 성동근로자복지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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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무법인 비젼 공인노무사 학창시절, IMF 사태에 큰 충격을 받고 사회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졸업 후 잠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민주노동당 상근자로 진보정당 활동을 했다. 지금은 노무법인에서 일을 하면서 양천마을넷에서 지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 차원의 청소년노동인권운동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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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때 청소년 노동의 대표 얼굴이었던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음식점, 주유소 등지를 둘러봐도 더 이상 청소년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제 그곳들은 생활고에 내몰린 이십 대 청년들이나 장년들로 채워지고 있다. 예전과 똑같은 일자리라고 해도 고용의 형태가 달라졌다. 수요가 많은 시간대나 계절에만 일시적으로 고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남은 일자리들은 이제 책임을 물을 고용주가 누구인지도 알기 힘든 간접 고용, 내일 일이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는 일일 고용, ‘사업자’가 되었으나 노동법의 적용조차 기대할 수 없는 특수 고용 등 불안정한 일자리들로 대체되고 있다. 더 적은 돈을 벌기 위해 더 열심히,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며 일해야 하는 노동의 시대, 그야말로 ‘근로 빈곤’의 시대가 청소년 노동도 덮치고 있는 셈이다.
- 프롤로그 <부려 먹기 쉬운 존재들의 밑바닥 노동>, 14-15쪽

저항할 대상도 불분명하고 힘을 규합할 동료도 사라진 노동. 관계 맺기 자체가 삭제된 노동. 그리하여 저항의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노동. 이렇게 불안정 노동의 확산은 안 그래도 열악한 청소년 노동자의 지위를 더욱더 흔들고 있다.
- 프롤로그 <부려 먹기 쉬운 존재들의 밑바닥 노동>, 17쪽

손님이 앉기 편하게 의자를 빼 주고, 물을 따르고 다시 병풍 뒤로 와서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병풍 하나를 두고 밖과 안의 분위기는 천지 차이다. 병풍 너머 연회를 즐기는 사람들은 우아하게 고급스런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그래서 병풍 뒤 바닥에 앉아 있는 우리의 신세는 더욱 처량했다. 어둡고 좁고 바닥은 딱딱하다. 마치 다용도실에 처박혀 있는 물건들 같다. 남들 눈에 보이지 않게 꾸역꾸역 처박아 놓은 물건들. 주인이 찾을 때를 기다리고 있는 물건들.
- 1부 <화려해서 더 처량한>, 33쪽

위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님, 음식점 주인, 사무실 사장한테서 욕을 먹어야 하고, 무엇보다 먹고살 수가 없다. 내가 여기서 처음 일할 때는 길도 모르는 상태에서 신호 지켜 가며 일했다가 하루 종일 겨우 6천 원 번 날도 있었다. 그 다음 날 진짜 굶었다.
- 1부 <목숨 걸고 달린다>, 72쪽

“성수기가 딱 끝나니까 출근하는 길에 문자가 온 거예요. 이제 나오지 말라고. 충격이었죠. 한 달도 못 채웠는데 3명이 동시에 잘렸어요. 제가 책이랑 휴대전화 충전기를 사무실에 두고 와서, 마지막으로 인사도 할 겸 제 물건 찾으러 가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오지 말래요. 택배로 붙여 주겠다고. 미안했나 보죠. 그렇게 짐작은 돼도 기분은 많이 안 좋았어요. 배신당한 느낌? 일회용품이 된 것 같은 기분? 내쳐진 기분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 2부 <‘지옥의 문’을 열다> 100쪽

“아는 친구가 오토바이 타다가 죽었어요. 졸음운전을 하는 트럭이 정면으로 받아 가지고 즉사했대요. 그런 이야기 들으면 무서워요. 괜히 오토바이 타다가 죽는 거 아닌가 싶고요. 저도 사고 났었죠. 비가 엄청 왔어요. 헬멧 유리막이 되게 뿌연 거예요. 앞에 노란불이었는데 횡단보도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냅다 뛴 거예요. 그래서 사람 2명하고 부딪혔어요. 또 한번은 사람이 도로에 떡하니 서 있는 거예요. 받을 것 같았어요. 진짜 받으면 어떻게 못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혼자 넘어졌죠. 그 사람이 괜찮냐고, 학생이 운전을 잘해서 안 받았다고 그러면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만 원 주고 갔어요.”
- 2부 <숨겨진 노동, 숨겨진 권리>, 161-162쪽


“다시 가출하고 나서 다른 친구랑 지내고 있었는데요, 진짜 너무 돈이 궁하고 갈 데가 없었어요. ‘이건 안 되겠다, 진짜 못 살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유흥업소 알바를 했어요. 주민등록증 사서. 그 친구가 예전에 한 번 일한 적이 있다고, 한번 해 보지 않겠냐고 그러는 거예요. 돈이 궁하니까 그냥 알바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고 해서 했죠. 노래방 도우미였어요. 좀 잘사는 사람들이 저희를 데리고 술을 마시는 거예요. 하루에 20~30만 원은 기본.”
- 2부 <인생 역정 속에서 길러 낸 삶의 근력>, 185쪽

청소년의 노동을 일탈로 바라보는 관점은 청소년의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쓰여야 할 에너지를 오히려 청소년이 노동 현장에 있는 것 자체를 문제시하는 데 쓰이도록 만든다. ‘청소년의 노동 조건’이 아니라 ‘노동하는 청소년’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 에필로그 <청소년 노동의 세계는 왜 이따위인가>, 209쪽

노동은 청소년 인구의 상당수가 경험하는 삶의 문제다. 경제 구조와 사회 문화의 변동에 따라 청소년 노동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다. 청소년을 ‘미래의 노동자’가 아닌 ‘지금, 여기, 바로 우리 곁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로 바라볼 때, 청소년이 실제 경험하고 있는 노동의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에필로그 <청소년 노동의 세계는 왜 이따위인가>, 204쪽

청소년 노동은 노동 현장에서 밑바닥을 차지하고 있기에 청소년 노동자의 ‘밑바닥 노동’을 끌어올리는 일은 전체 노동자의 인권과 전체 사회의 존엄을 끌어올리는 일이기도 하다. 생애 최초의 노동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노동을 어떻게 경험하고 노동에 대한 어떤 의식을 갖게 되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가장 주변화된,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청소년 노동 문제에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이다.
- 에필로그 <청소년 노동의 세계는 왜 이따위인가>, 219-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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