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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72971566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5-03-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_박래군‧장일호
들어가는 글: 유배되고 고립된 개인의 기억에서 세상을 바꿔내온 사회적 기억으로_조한진희
1 생을 건 언행일치를 배우다_김소연
2 사랑하라! 희망도 없이, 말도 없이……_전성원
3 어느 ‘희생’의 기록_김대현
4 어떤 행운_정경화
5 ‘91년 세대’의 꿈_김성윤6 나의 불온한 사춘기_이형신
7 우리의 뜨락_안수찬
8 전교조 1세대가 26년 차 전교조 조합원에게
9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_권정기
10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_김영희
11 위반한 존재들, 고운활동가_조한진희
12 참교육을 넘어 고등학생운동을 기억하기_전누리
[토론회] 1980~1990년대 고등학생운동의 의미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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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을 통해 고운이 개인의 유배된 기억을 넘어서고, 사회적 기록으로 형성될 것이다. 당시의 고운이 한국 사회에 무엇이었는지 성찰과 토론, 비판적 평가와 의미화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정치적 주체로 늘 광장에서 외쳐왔지만, 매번 ‘재발견’되는 ‘미숙한 10대’라는 규명도 이제 그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 보호와 통제의 대상으로서의 푸르고 어린 청소년이 아니라, ‘정치적 존재로서의 10대’가 한국 사회에 새롭게 소환되길 바란다.
_ 들어가는 글
정화여상 투쟁은 학생회나 특정한 조직이 아닌 평학생들의 분투로 만들어진 투쟁이었고, 우리가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때 스스로 1부와 2부의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려 했다는 점 등은 이후 내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데 하나의 원형적 원칙을 심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_ 김소연
인간은 서로 연대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우리는 잠시 열린 1980년대의 하늘을 함께 엿보았지만, 그 대가치곤 너무 오랫동안 아팠고, 외로웠다. 앞서 이야기했던 열사들의 죽음도 잊히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창진의 죽음은 그들보다 더 무명의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창진이가 꿈꾸었던 세상을 알고, 그와 같은 꿈을 꾼다. 누군가 내게 왜 그토록 오랫동안 하나의 잡지를 만드는 일에 자신을 불태우고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금 그 일마저 멈춘다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묻고 싶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고 시시한 후회 따위는 하지 않는 것, 어차피 사람은 그 정도 일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_ 전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