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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8899346381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8-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인권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강. 인권 실천 앞에 보수, 진보 따로 없다
인권의 가치와 유엔의 설립 | “인권 없이 발전을 누릴 수 없다” | 한국 인권의 현주소 | 인권 실천 앞에 보수, 진보 따로 없다 | 인권은 생활이다 | 생활 속 인권 감수성 키우기 |인권으로 풀어보는 사회문제 | 내가 만난 인권운동가들
2강. 드라마 주인공은 왜 사투리를 쓰지 않을까?
장미가 사랑의 상징이 되기까지 | 상품으로서의 대중문화 | 연예인의 인권과 스타시스템 | 대중문화는 유행을 만든다 | 문화적 욕망과 검열의 상관관계 | 엘비스 프레슬리와 로큰롤 - 문화를 둘러싼 계층 갈등 | 대중문화 속 차별 문제 | 디지털 시대의 대중문화
3강. 역사를 생각하는 것은 무지와의 싸움
‘인식된 과거’로서의 역사 | 역사의 프리즘으로 본 분단: 삶과 죽음 | 역사의 프리즘으로 본 근대: 주술과 합리 | 역사의 프리즘으로 본 자본주의: 계산 합리성과 경제적 유용성 | 역사를 생각한다는 것의 의미: 불가능을 꿈꾸며 무지와 싸우는 꿈
4강. 대통령의 명예냐 표현의 자유냐
인권이라는 말 | 인권을 둘러싼 다섯 가지 오해 | 꼭 알아야 할 인권의 특성 | 인권의 역설 | 대통령의 명예냐 표현의 자유냐 | 로빈슨 크루소의 역설 - 권리의 사회성 | 주권과 인권 | 나와 인권 | 인권은 법보다 크고 넓다
5강. 왜 빈곤층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까?
같은 사건, 다른 기사 | 마감은 생명이다 - 기자의 24시간 | 한국에서 언론인으로 살아남기 | 정당(政堂) 위의 한국 언론 | 세계 언론 보도의 흐름 | 나의 기사 작성기 - 기획기사의 작성 과정 | 한국 언론과 빈곤의 문제 | 미래의 언론은 ‘나’에서 시작한다
6강. 삶의 현장은 곧 인권의 현장
지역 인권의 낯선 풍경 | 우리 안의 서울 중심주의 | 지역 이기주의라는 블랙홀 | 지역의 인권 현안 | 지방정부와 인권 | 개발이냐 인권이냐 | 삶의 현장은 곧 인권의 현장
7강. 법에서 보장하는 나의 권리를 어떻게 지킬까?
“부정의한 실정법은 법이 아니다” | 형사소송 절차와 인권 |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권리 | ‘검찰공화국’ 대한민국 | 공판절차와 재판의 원칙 | “유전무죄 무전유죄” | 형사소송의 이념과 원칙 | 공권력과 나의 권리 | 수사 잘 받는 법 - 자기 방어 매뉴얼 | 법은 정의를 향해 간다
8강. 부(富)는 신의 축복인가?
시장 만능주의의 탄생 | 하이에크의 꿈 | 세계화 시대와 전도된 가치 |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다 | 부(富)는 신의 축복인가? | 폭력은 있는데 원인은 없다 | 희생이 성스러울 수 있을까? | 머뭇거리며 성찰하기
9강. 인권을 기준으로 바꾸는 세상
사람을 위한 권리 |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인권 | 인권을 바라보는 최대주의적 관점 | 인권의 중요한 원칙 | 개인 그리고 당사자 | 인권, 기본권, 이권의 차이 | 인권은 무제한 누릴 수 있나 |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이룬 ‘한강의 기적’은 서구의 발전 모델에 비교하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낸 한국형 압축성장입니다. 많은 나라가 부러워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생긴 것도 사실이에요. OECD 34개국 중 출산율은 최하위이고 자살률은 최상위입니다. 나라는 부강해졌지만 국민들은 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 본문에서
만약 한국이 1970년대 상황처럼 오늘날까지 노동자의 기본권을 제약하여 쟁의권, 단체협약권을 탄압했다면 우리의 경제는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국은 민주화 투쟁을 통해 노동자의 인권이 혁신적으로 진전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본문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주인공들은 사투리를 쓰지 않습니다. 그깟 드라마, 영화 한 편이 대수냐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대중문화가 성과 인종, 지역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닌 거예요. 특정 지역, 인종이 피해를 보잖아요. 마냥 웃고 즐길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인권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 본문에서
역사는 우리를 억압하지 않음으로써 역으로 무엇이 우리를 억압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역사를 생각함으로써 과거와 현실에서 ‘억압하는 것’과 ‘억압당하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고, 인간을 억누르는 억압의 불의한 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인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과 인권의 가치를 알게 합니다. - 본문에서
국가가 부강해진다고 해서 알아서 국민들의 가난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게 역사적 교훈입니다. 우리가 요구해야 해요. 복지야말로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적어도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이 나라를 이렇게 부강하게 만들었으니 내가 이만큼은 받을 자격이 있지 않으냐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죠. - 본문에서
우리가 해마다 봄철이 되면 만나게 되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벚꽃 개화 예상시기’인데요. 여기에도 사소하지만 서울 중심주의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언론에서 발표하는 개화 날짜를 보시면 서울에서부터 쭉 내려옵니다. 서울 몇 월 며칠, 청주 몇 월 며칠, 대전 몇 월 며칠, 포항, 대구, 전주, 광주…, 이런 식으로요. 제주도가 제일 마지막입니다. 그런데 봄꽃은 남도에서 먼저 피기 시작하잖아요. 제가 벚꽃 개화시기 도표를 만든다면 당연히 제주도를 제일 위에 둘 겁니다. 제일 먼저 피니까요. 언론에서는 ‘편의상’ 서울 사람들 보기 좋으라고 맨 위에 놓는 겁니다. - 본문에서
우리가 피의자, 혹은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면 반발이 많지 않습니까?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한테 무슨 인권이 있느냐는 거예요.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인권은 최소한의 것입니다. 그 사람을 과잉보호하자는 게 아니에요. 죄는 저질렀을망정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조건은 지켜줘야 한다는 거지요. - 본문에서
고통은 사람에게 심각한 아픔을 주지만, 사람들이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고통이기도 합니다. 인권은 바로 이런 고통을 줄여보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발명품입니다. 인류의 성찰과 지혜와 용기,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까지를 담은 근사한 발명품이죠. -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