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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경상계열 > 경영학
· ISBN : 9788975815591
· 쪽수 : 345쪽
· 출판일 : 2017-12-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서론
기업가의 꿈이 악몽이 될 때
― 장문석 (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제2장 미국
존 D. 록펠러John D. Rockefeller와 러들로Ludlow
학살: “우리의 뼈가 록키산맥의 눈처럼 하얗게 바랠 때까지”
― 양재열(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제3장 영국
뉴턴Sir Isaac Newton의 악몽: 남해회사the South Sea Company의
주가 급등과 거품 붕괴bubble burst
― 김성룡(영남신학대학교 교양과정 교수)
제4장 영국
유토피아의 꿈은 사라지고, 매연과 질병 가득한 세상
: 19세기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 산업도시
― 최현미(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제5장 이탈리아
‘부덴부르크 신드롬’: 가족 기업의 디스토피아
― 장문석(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제6장 프랑스
불로뉴 시의 직접세를 통한 사회주의 정책의 실패
― 은은기(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제7장 스페인
몬드라곤 기업의 이상과 현실
― 황보영조(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제8장 독일
나치정권과 폭스바겐
― 김건우(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 도상윤(영남대학교 역사학과 대학원)
제9장 러시아
러시아: ‘피의 일요일’ 이후 러시아 기업가의 정치실험과 대 좌절
― 이정희(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주(注)
참고문헌
본문사진 목록 및 출처
색인(인명)
색인(용어)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업가에게 유토피아인 것이 노동자들과 권력자들, 그리고 심지어 기업가들 자신에게도 디스토피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한 뼘 차이에 불과하고, 심지어 동전의 양면일 수 있다는 점을 함의한다. 그러므로 기업가의 현실은 항상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교차되고 착종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현실에 대해 푸코는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라는 독특한 용어로써 개념화를 시도했는데, 헤테로토피아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뒤얽힌 채 기성 장소들을 도치하고 전위시키는 “다른(autre)” 장소, 혹은 장소 바깥의 장소를 말한다.
푸코에 따르면, 유토피아가 현실에 장소가 없는 정신적 구성물이라면, 헤테로토피아는 위치를 갖는 “현실화된 유토피아”로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를 넘나들며 모순적인 경험들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즉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은 유토피아를 말살하기도 하고 또 다른 유토피아를 독려하기도 하면서 꿈과 악몽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이 헤테로토피아에서 기업가의 유토피아적 꿈과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동시에 포착하는 적절한 개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헤테로토피아가 열어놓는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들은 또 다른 유토피아의 생산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