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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경상계열 > 경영학
· ISBN : 9788975815928
· 쪽수 : 298쪽
· 출판일 : 2019-02-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서장 기업가의 박애, 자본주의를 도덕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
장문석 (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제2장 미국 존 D. 록펠러(John D. Rockefeller)의 박애: “돈을 벌어라! 그리고 현명하게 돈을 나누어 주어라”
양재열(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제3장 영국 기업의 경영을 통한 ‘더 좋은 세상’ 만들기 - 영국의 괴짜 CEO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그룹과 박애
김성룡(영남신학대학교 교양과정 교수)
제4장 영국 퀘이커교도 기업가 조셉 론트리의 도덕적 박애
최현미(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제5장 이탈리아 이탈리아 박애의 계보, 종교적 자선에서 급진적 박애로
장문석(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제6장 프랑스 푸조 자동차와 그 자회사 오펠(OPEL)사의 사회적 기여
은은기(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제7장 스페인 “강도 귀족” 후안 마르치의 박애
황보영조(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제8장 독일 지멘스 기업(Siemens AG)과 박애자본주의
김건우(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제9장 러시아 러시아 상인·기업가들의 ‘부의 도덕적 의무’ - 종교적 자선에서 현실적 박애로
이정희(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주(注)
참고문헌
본문사진 목록 및 출처
색인(인명)
색인(용어)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불멸을 가능하게 해줄 대안으로서 우리는 기업가와 박애의 관계에 대해서 탐구해 보았다. 박애(philantrophy)에서 가장 단순하고도 명백한 이미지는 아마 빅토르 유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 나타난다. 쟝 발장은 굶주리는 조카를 위하여 빵을 훔치다 감옥에 갇히고 다시 탈주하며 도망 다니다가 주교이자 신부인 미리엘을 만난다. 주교는 그를 하루밤 재워주었으나 쟝 발장은 은식기를 훔쳐 달아났다. 그를 경찰이 붙잡아 왔을 때, 미리엘 신부는 은촛대까지 내어 주며 쟝 발장을 풀어 주게 하였다. 이 사건으로 쟝 발쟝의 인생은 극적으로 바뀌어졌을 뿐만 아니라 영혼에서의 심오한 변화마저 일어났다. 그리고 그 후 그는 『박애』의 화신이 되었다. 박애를 베푸는 자와 박애를 받는 자는 공동의 사회에서 같이 살고, 공동체를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박애는 근본적으로 바로 이런 변화를 대전제로 삼는 것일 것이다. 본 책의 문제의식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그러면 차갑고 냉철하게 돈을 벌고 이익과 이윤을 끈임 없이 축적하고 경쟁 대상이 되는 기업을 약화시키는 데 몰두해야 할 기업가와 『박애』는 도저히 공존할 수 없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이 괴리와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이 책은 여기에 답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