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자치와 상상력

자치와 상상력

(문학 속 연대의 감수성)

이명원, 오창은, 고영직 (지은이)
  |  
우리교육
2016-01-20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자치와 상상력

책 정보

· 제목 : 자치와 상상력 (문학 속 연대의 감수성)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80409617
· 쪽수 : 260쪽

책 소개

자치, 자연, 자율의 삶과 사회를 희망하는 문학적 사유와 상상. 문학평론가 고영직.오창은.이명원의 문학 비평 에세이다. 문학 작품과 자치를 연결해 시, 소설, 산문을 넘나들며 자치에 대한 자유로운 글쓰기를 시도했고 문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길에 대한 공존을 탐색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문학은 자치와 자율을 상상한다 6

1_연대의 힘, 부조리를 넘어서다
1 꼽추와 앉은뱅이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이명원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6
2 산업화 시대에 가려진 거짓 신화.오창은
백무산 《그 모든 가장자리》 24
3 타락과 위기의 징후.이명원
박노해 《노동의 새벽》 31
4 두리반의 생존권 투쟁과 사회 미학.이명원
유채림 《매력만점 철거농성장》 38
5 우리 시대 자치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이명원
허소희.김은민.박지선.오도엽 《종이배를 접는 시간》 46
6 삶의 주체, 싸움의 주체로 살다.고영직
밀양구술프로젝트 《밀양을 살다》 54
7 영원한 성장이라는 환상.고영직
미하엘 엔데 《모모》
카와무라 아츠노리.그룹 현대 《엔데의 유언》 62
8 낡은 세계의 압력을 깨는 새로운 상상.이명원
D. H. 로렌스 《제대로 된 혁명》 70
9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글쓰기.고영직
조지 오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77

2_농촌 공동체와 근대의 어둠
1 농업 근대화와 농민 공동체의 첨예한 대결.오창은
이문구 《우리동네》 86
2 농촌 공동체는 어떻게 해체되었는가.오창은
신경림 《농무》 94
3 소박한 꿈, 무명씨들의 생활사.고영직
권정쟁 《한티재 하늘》 103
4 '조선에서 살자 주의'는 언제 실현되는가.고영직
염상섭 《효풍》 111
5 농촌 사회에 들이댄 풍자의 칼날.오창은
이시백 《갈보 콩》 119
6 우리가 꿈꾸는 도시 마을 공동체.고영직
마을 공동체와 사회적 커뮤니티 127

3_세계관 전복
1 내가 바로 나의 메시아다.고영직
무라카미 류 《희망의 나라로 엑소더스》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 140
2 자이니치에게 자치는 불가능한가.이명원
강상중 《재일 강상중》 148
3 아시아 문학의 정신적 독립.고영직
김재용 《세계문학으로서의 아시아 문학》 156
4 개별성과 공동체의 거리 감각.오창은
백석 《백석 전집》 164
5 한국문학과 운주사의 의식 공동체.고영직
황석영 《장길산》
송기숙 《녹두장군》 172
6 먼지와 폐허가 되는 세상에서.고영직
로힌턴 미스트리 《적절한 균형》, 《그토록 먼 여행》 180

4_공존,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1 자립에서 오는 검소한 삶의 미덕.오창은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 190
2 교육 자치 도시 샨티니케탄에서 배운다.오창은
타고르 《타고르 에세이》
하진희 《샨티니케탄-평화를 부르는 타고르의 교육도시》 198
3 대항 성장, 행복의 가치를 생각한다.이명원
더글라스 러미스·쓰지 신이치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206
4 은폐와 배제의 폭력성.오창은
김이설 <비밀들> 214
5 생명 파괴하는 정서적 사막의 뿌리.고영직
최성각 《쫓기는 새》 221
6 말의 힘을 회복해야 한다.고영직
트래비스 홀랜드 《사라진 원고》 230
7 세상의 힘에 맞서는 진짜 힘.고영직
리처드 세넷 《투게더》 238
8 틈 사이에서 공존의 윤리는 싹튼다.오창은
현대 시로 읽는 공동체와 연대의 감수성 246

나오는 글 | 자치는 시적 행위이다 254

저자소개

오창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교수. 1997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 재학 시절에 교환연구생으로 중국 연변대학교에 체류하면서 북한 문학 연구에 발을 깊숙이 내딛었다. 북한 대표 작가 이기영과 한설야 연구로 석사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연변에서 희귀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 자료들을 갖고 인천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 사건에 휘말릴 뻔했다. ‘이적 표현물’인 북한 서적이 문제가 되어 인천 세관·검찰로부터 큰 조직사건의 당사자인 것처럼 험하게 취조를 당했다. 학술 목적임이 확인되어 구속되는 불상사는 면했지만 북한 서적은 모두 몰수당하고 말았다. 결국 석사 학위 논문의 연구 주제를 바꿔야 하는 아픈 경험을 했다. 200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1월 ‘남북문학예술연구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며 북한 문학·예술 연구자들과 지금까지 세미나를 이어오고 있다. 북한 문학 연구는 학문의 영역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의 영역이기도 하다. 2006년 10월에는 금강산에서 개최된 ‘6·15민족문학인협회’ 출범식에서, 작품으로만 읽었던 북한 작가들과 직접 만나 대화했고, 2009년 1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1절 90주년 기념 남북 학술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하여 직접적인 학문적 소통을 했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남북 및 국제교류 소위원회’ 위원으로서 남북 문화예술인의 교류를 위해 활동했다. 문학평론집 《비평의 모험》(2005), 《모욕당한 자들을 위한 사유》(2011), 《나눔의 그늘에 스며들다》(2017)와 인문비평서 《절망의 인문학》(2013)을 썼다.
펼치기
오창은의 다른 책 >
고영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평론가. 책 읽고, 글 쓰고, 수다 떨며 ‘거짓말’하는 것이 좋아 문학평론가가 되었다. 사람은 이야기로 구성된다고 믿는 인문주의자이며, 한 나라의 문화정책은 ‘추진’만이 아니라 ‘추구’하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87년 전북 군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소설 습작을 하며 구파발성당에서 운영하는 ‘다울야학’에서 교사로 활동했으며, 졸업 후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노문연)과 민예총에서 문화운동을 했다. 한국작가회의 젊은작가포럼 위원장, 『내일을여는작가』 편집위원,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베트남을이해하려는젊은작가들의모임’ 대표, 서울시 50+ 서부캠퍼스 인생학교 교수 등을 지냈다. 자활근로자, 노숙인, 교도소 수용자, 장애인을 비롯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교육과 문화예술교육에 오랫동안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 실천교육센터 운영위원, 문학 웹진 《비유》 편집위원, 문화예술교육 웹진 《아르떼365》 편집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이며, 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사업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인문적 인간』을 비롯해 『천상병 평론』,『달이 떴다』(이상 편저),『행복한 인문학』,『자치와 상상력』,『경성에서 서울까지』,『노년 예술 수업』,『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이상 공저)를 쓰고 엮었다. 요즘은 20년 넘게 살고 있는 서울 양천구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모색하는 ‘동네지식인’을 자처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 해결이 부재한 세계의 현실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때 거인처럼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의 실상이 소설에 나오는 난쟁이와 꼽추, 앉은뱅이처럼 낮은 목소리와 시선으로 이 차가운 대지 위에서 필사적으로 절규하고 있다. 이제 오늘의 난쟁이들은 난쟁이 김불이가 꿈꾸었던 달나라도 수학 선생이 도피하고자 했던 소혹성도 찾을 만한 여력조차 상실한 듯 보인다. (…) 이 축소된 세계야말로 꼽추가 질문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거인들을 지배하는 화폐경제가 아니라, 이렇게 작고 평등하고 친밀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꿈꾸는 것이 진정한 난쟁이들의 해결책인 것이다. 이것은 마을 규모로 축소된 자치 공동체다. 그곳에는 ‘억압’, ‘불공평’, ‘폭력’, ‘공포’가 없다. 이런 세계는 없는 세계가 아니라, 과거에는 있었으나 이제는 망각된 세계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오래된 미래를 상기하라고 말한다.
- ‘꼽추와 앉은뱅이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중에서


《밀양을 살다》에 등장하는 밀양 주민들이 말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다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자립과 자치와 자연의 삶 자체이다. 이들은 그런 삶은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식의 당위적 원리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온몸으로 고백하고 증언하고 있다. 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게 될 때, 밀양 주민들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고 공명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전경찰국가가 저 신화에 나오는 키마이라처럼 합체가 되어 밀양에 건설하려는 765킬로볼트 송전탑이 파괴한 것은 할매·할배들의 삶 자체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자체였으며, 마을 공동체였음을 비로소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이 점에서 《밀양을 살다》는 한전경찰국가 동맹의 비인간적인 목소리들에 맞서 삶을 재구성하고, 관계를 재구성하며, 사회(마을)를 재구성하려는 지극히 인간적인 목소리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전기 문명이 밝히는 빛이 계몽의 빛이 될 수 없음에 동의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밀양 주민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예찬하고, 자급과 자립의 경제를 지지하며, 자치의 정치학을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 ‘삶의 주체, 싸움의 주체로 살다’ 중에서


《우리동네》는 인물을 내세우면서도, 관권 개입, 교육, 부동산, 노농, 농민 공동체 등 농촌 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을 사건화해 다루었다. 이를 통해 이문구는 1970년대 농촌 사회가 ‘농업 근대화와 농민 공동체’의 첨예한 대결의 장이었음을 보여 주고자 했던 것이다. 특히 ‘새마을운동’이라는 관 주도의 개혁 운동은 농민들이 농촌을 떠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새마을운동은 경제적 측면에서 농가 소득 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방편을 제시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립적이었던 농촌 경제를 종속화의 길로 이끌었다. 자치는 물적 토대인 경제적 자립 역시 중요하다. 가장 자립적이고 자율적일 수 있는 농촌 경제는 박정희 시대를 거치면서 오히려 종속적이고 기형적인 형태로 변하고 말았다.
이러한 관의 개입 아래 소농은 몰락해 가고, 농촌 경제는 산업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립성을 잃고 종속화되어 갔다. 농촌은 온전한 의미에서 자립과 자치가 가능한 곳이다. 자립적 농민은 다른 사람의 노동을 착취하지 않고, 착취당하지도 않으면서 농업 경영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농촌 경제가 1970년대부터 위태로워졌고, ‘상호 협동적인 농업 공동체는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 ‘농업 근대화와 농민 공동체의 첨예한 대결’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