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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91312722
· 쪽수 : 415쪽
· 출판일 : 2007-11-1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작가 서문 - 은밀한 말의 역사
역자 후기 - 도시의 환경과 농촌의 영혼
제1장 뤼구이화
또 다른 사람이 말하기를
제2장 위원쥐엔
션슈에
우유에
제3장 옌씨와 주씨
리뷰
책속에서
바로 이때 다시 켜둔 핸드폰이 미친 듯이 발작을 해댔다. 전화가 온 것이었다. 고요한 밤에 벨소리는 유난히 구청을 때렸다. 옌셔우이는 우유에에게서 온 것일까 봐 몹시 두려웠다. 그녀의 아직도 그가 차 안을 환기시키기 위해 밖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줄 아고 있기 때문이다. 옌셔우이는 애서 마음 속의 두려움을 감추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액정 화면을 확인하지도 않고 일부러 화난 척 했다.
"누구야! 이 밤중에! 누구든 받지 않을 거야!"
아예 핸드폰을 꺼 버리려 하는 차에 위원쥐엔이 태연하게 손을 내밀었다.
"제가 대신 받을게요."
한순간예 옌셔우이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말아다. 핸드폰을 꺼 버릴 수도 없고 그냥 둘 수도 없었다. 핸드폰은 그의 손에서 계속 울려댔다. 위원쥐엔이 손을 뻗어오자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뒤로 뺐다가 하는 수 없이 핸드폰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핸드폰을 건네주면서 그는 재빨리 화면에 뜬 이름을 확인했다. 다행히 전화는 우유에가 아니라 페이모에게서 온 것이었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페이모에게서 걸려온 전화가 우유에의것보다 더 무서운 것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위원쥐엔이 전화기 폴더를 열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전화기에서 페이모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핸드폰을 키셨군. 아직도 밖에서 장난 치고 있냐? 아까 두 시간 전에 원쥐엔이 전화로 자네를 찾았네."
페이모의 말소리는 한 구절 한 단어 그대로 옌셔우이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위원쥐엔은 페이모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장 폴더를 닫아 버렸다. 그녀는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옌셔우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저녁에 피이모 씨랑 같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 본문 134~13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