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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9440727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4-08-30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1장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아,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를 만나던 날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
그날 이후,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아카데미아를 세우다
2장 통념에 대항하다
아테네인들이 생각하는 덕
디오니시우스 1세와 만나다
아테네는 제대로 가고 있는가
사랑에 대한 한 말씀, 플라토닉 러브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3장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성채, 국가
인간은 절대 반지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나라의 기원과 올바름 그리고 개인의 올바름
태양과 동굴의 비유
지혜로운 자가 다스려야 한다
진정으로 행복한 영혼이란
4장 조화로운 우주와 국가, 그리고 법률
이상국가와 조화로운 우주
앎은 어떻게 가능한가
즐거움에 관하여, 지혜의 또 다른 모습
현실에는 법률이 필요하다
5장 플라톤의 제자들 혹은 그의 거대한 그림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에게
플라톤의 팬과 안티 팬
플라톤의 대화편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지은이의 말
플라톤의 삶 / 플라톤의 대화편 / 참고도서
책속에서
소크라테스는 결국 자기 마음대로 죽었지. 우리가 좀 더 여기에서 함께 즐겁게 살자고 해도 그는 듣지 않았어. 결국 신념을 지켰지. “내가 항상 말했잖아. 사람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그리고 남들이 나에게 나브게 한다고 나도 똑같이 나쁘게 굴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야. 또 이 지상에서 더 오래 살려고 영혼의 순결을 저벼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이 세상보다 더 중요한 저 세상이 있다면 당연히 신에게 내 영혼을 맡기는 것이 더 좋은 일 아니겠어?” 그는 이 아테네를 사랑했어.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 주었지만 결국은 죽음의 독배를 들게 한 아테네라는 거대하고 게으른 말, 혈통은 우수하지만 잘못된 길로 접어든 말을 일깨우기 위해 한 마리의 등에가 되어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지.
‘교육은 대화라는 불길 속에서 영혼을 담금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리라. 함께 먹고 마시고 운동하고 예식을 올리는 공동체 생활 속에서 영혼을 일깨우는 대화가 아카데미아에서는 항상 울려 퍼지리라. 대화와 토론은 모든 영혼을 일깨우는 진정한 성찰의 과정이다. 결코 감각으로 알 수 없는 세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깨달음을 지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그런 세계를 고정된 지식 체계로 전달하고 암기하는 것이 애당초 불가능한 것이다.’ 디필론 문을 지나 숲에 도착하자 산들바람이 불어와 이마를 시원하게 해 주더군.
그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미의 요소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하다 보면 겉모습보다 더 중요한 내면적 매력이라고 할까, 그런 것에까지 눈을 돌리게 된다네. 다양한 신체에서 다양한 아름다움을 제각각 느끼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 사람마다 다른 개성과 인격에서 그리고 정신적 특성에서도 다양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됮. 특히 쉽게 변하는 육체적 아름다움에서 느낄 수 없는 정신적 아름다움을 한번 알게 되면 사람이 이전과는 달라지게 마련이라네. 신체적 아름다움에서 정신적 아름다움으로 옮아가며 정신적인 면에 눈을 뜨게 되면 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 사랑은 이렇게 어떤 단계를 따라가면서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