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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96864387
· 쪽수 : 255쪽
책 소개
목차
제11장 문명의 성장 성작의 분석
1. 사회와 개인
2. 물러남과 복귀
성 바올/성 베네딕트/대 교황 그레고리우스/
석가모니/무함마드마키아벨리/단테
3. 무러남과 복귀 - 창조적 소수자
헬라스 사회의 성장기 중에서도 제2기의 아테네/
서구 문명의 성장기 중 제2기의 이탈리아/
서구 사회의 성장기 중 제3기의 영국/서구 역사에서 러시아의 역할
제12장 문명의 성장 성장에 따른 분화
제13장 문명의 쇠퇴 문제의 성질
제14장 문명의 쇠퇴 결정론적 해답
제15장 문명의 쇠퇴 환경을 지배하는 힘의 상실
1. 자연적 환경
2. 인문환경
3. 부정적 결론
제16장 문명의 쇠퇴 자기결정 능력의 감퇴(1)
1. 미메시스의 기계적 성질
2. 낡은 가죽 부대에 담은 새 포도주
적응, 혁명, 극악무도한 행위/산업주의가 노예제도에 미친 영향
/민주주의와 산업주의가 전쟁에 끼치는 영향/민주주의와 사넝ㅂ주의
가 지방적 주권에 미친 영향/산업주의가 사유 재산제에 끼친 영향
/민주주의가 교육에 끼친 영향/이탈리아 정치 능력이 알프스 북쪽의
정치체제에 끼친 영향/솔론의 혁명이 헬라스 사회의 도시국가에 미
친 영향/지방주의가 서구 그리스도 교회에 미친 영향/통일의식이
종교에 미친 영향/종교가 카스트에 미친 영향/분업에 미친 문명의
영향/미메시스에 미치는 문명의 영향
3. 창조성의 네메시스 - 일시적인 자아의 우상화
역할의 전도/유대인/아테네인/이탈리아/사우스캐롤라이나
/낡은 문제에 관한 새로운 견해
Summary Appendix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회적 창조 행위는 모두 개인적 창조자가, 아니면 기껏해야 창조적 소수자들이 성취해낸다. 그리고 전진이 이루어질 때마다 사회구성원 대다수는 뒤에 남는다. 오늘날 세계에 존재하는 위대한 종교 체계인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를 보면, 이름뿐인 신자 대부분은 자신의 혀끝으로 고백하는 신조가 아무리 고매하다 할지라도, 종교에 관한 한, 단순한 이교 신앙이 아직까지 제거되지 않은 정신적 분위기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의 물질문명의 성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서구 사회의 과학 지식과 실제로 그 지식의 응용 기술은 위험할 정도로 비밀스럽게 전해진다. 민주주의와 산업주의라는 크고 새로운 사회적 힘은 몇몇 창조적 소수자가 불러일으킨 것이다. 대다수 인간은 이 거대하고 새로운 사회적 힘이 등장하기 전처럼 여전히 거의 같은 정도의 지적 수준과 도덕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구인은 ‘땅의 소금’임을 자처하는데, 실제로 오늘날 그 맛을 잃어버릴 위험에 빠져 있다. 그것은 서구 사회의 사회체를 구성하는 대다수 인간에게 소금기가 전혀 스며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_'제11장 성장의 분석'에서
오늘날 우리는 노쇠한 문명들 사이에서 홀로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외롭게 전진하고 있다. 죽음은 모든 것을 평등하게 다룬다. 앞으로 죽음은 우리 문명 위에도 차가운 손을 뻗칠지 모른다. 그렇다고 우리가 지금 어떤 ‘잔인한 필연’에 맞닥뜨린 건 아니다. 죽어 없어진 문명들은 숙명 때문에 죽은 것도 아니고, ‘자연의 섭리 때문에’ 죽은 것도 아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어찌할 수 없이 사라진 ‘다수 문명에 포함될’ 운명을 미리부터 지닌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아는 바에 따르면 16개 문명은 이미 사라졌고, 나머지 9개 문명은 지금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28번째 문명인 우리 문명은 통계라는 맹목적인 판결에 운명의 수수께끼를 내맡길 필요가 없다. 우리 가슴에 창조력의 성스러운 불씨가 아직 살아남아 있으므로, 우리가 다시 한 번 그것을 타오르게 할 수 있다면,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별들도 최종 목표에 도달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짓밟을 수는 없을 것이다.
_'제14장 결정론적 해답'에서
고등종교들은 문명의 해체로 인해 제기된 도전에 대한 응전을 통하여 탄생했다. 부모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문명의 종교 제도는 미개사회의 종교제도와 마찬가지다. 즉 그 사회의 세속적 제도와 결부되어 그 이상 더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고차원의 정신적 관점에서 볼 때 그런 종교들은 분명히 충분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소극적이나마 한 가지 중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한 종교와 다른 종교 사이에서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관용의 정신을 기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에 신과 종교가 많다는 것이 국가와 문명이 많은 데 따른 필연적 현상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_'제16장 자기결정 능력의 감퇴(1)'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