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9706635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8-02-26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시라이 사토시
1. 더욱 속국화하는 일본의 민주주의
가속하는 속국화
주권회복과 부인(否認)이라는 병
천황보다 위에 있는 미국
패전하지 않은 이탈리아
트럼프·샌더스 대 월스트리트
고립주의로 향하는 미국
아베 정권의 개헌 지향과 미국의 반응
속국이어서 어쩔 수 없다
왜 반아베 세력을 결집할 수 없는가
공산당은 당 밖의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야
사회에 포섭되어 있었던 좌익 사상
일본인은 언제 일어설까
진짜를 모르는 정치가들
제비뽑기와 투표이일제
2. 제국화하는 국민국가와 영성(靈性)
글로벌화와 로컬화의 물결
세계와 리듬이 어긋나는 일본
국민국가는 제국화로 향한다
제국화 시대에 일본이 서 있는 자리
중국의 실크로드 진출
일본 문화는 단경기에 태어난다
침체 상태에 있는 프랑스
국민국가 일본을 지탱하고 있는 천황제
3 코스파화하는 민주주의와 소비사회
대중의 유치화(幼稚化)와 데모크라시의 위기
반미에서 친미로 전환하는 지점
돈을 쓸 때만 살아 있다고 느낀다
사회적 가치관의 일원화
코스파라는 병
코스파 편중과 자기책임
현대인은 객관적인 사정을 요구한다
효율성 추구로 잃어버린 고용
공장법 이전의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는 일본
4 진행 중인 일본 사회의 유치화
유치화하는 노인들
단나게이의 부활에 대하여
젊은 세대의 유치화와 이니시에이션의 결락
대학입시의 변질과 학력 저하
고착화하는 계층과 계급
일본을 탈출할 수 있는 인간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일본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파멸 원망
원전 재가동이 상징하는 것
일본인의 자기혐오와 니힐리즘
5 현실과 동떨어진 일본에 대한 처방전
사회의 토대는 윤리이다
신체성을 회복하라
이데올로기보다 인간성
네트워크가 있으면 생활은 가능하다
사회에는 통제되지 않는 부분이 필요하다
회사가 갖고 있던 공동체 기능의 소실
도시와 지방의 문화자본 격차
일본의 농업은 자급자족으로 향한다
악덕 자본가에 대한 천벌
화폐와 신체성
성장 전략론의 오류
리플레이션 정책의 오류
전쟁밖에 수요를 창출할 수 없다
마치며|우치다 다쓰루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속국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지 않는 것이 일본의 대미 종속이 갖는 특수성이자 고질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우치다 선생과 제가 공유하는 견해입니다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이러한 ‘말 바꾸기’는 그야말로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꼭두각시 정권인 자민당 쪽에서 보면 미군이란 자기들을 지켜주는 최강의 파수견이나 다름없습니다. 자기들의 권력을 지켜주는 훌륭한 파수견에게는 맛있는 먹이를 주어야만 합니다. 어차피 자신의 속이 쓰릴 일이 아니니까 선심성 예산이든 뭐든 점점 늘려서 어떻게든 지금처럼 그곳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바로 그런 구조입니다. 자민당이 자칭 ‘보수’니 ‘내셔널리스트’니 하면서 외국의 군대가 계속 주둔하고 있는 상태-본래의 내셔널리스트에게는 굴욕적인 상태?를 조금도 해소하려고 하지 않는 배경에는 이러한 구조가 있습니다.
아베 정권이 국민의 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안보 관련 법안을 고집하는 모양을 보고 있노라면,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을 바치겠다는 것인가. 누가 보아도 국민이 아니라 미국을 향하고 있는 듯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존황양이(尊皇攘夷)가 아니라 존미양이(尊米攘夷)라고나 할까요. 나카소네 시대에는 양이의 대상이 되는 이적(夷狄)으로 소련이 있었습니다만 이미 사라진 마당에 이제는 중국을 그 자리에 놓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