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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노동

그림자 노동

이반 일리치 (지은이), 노승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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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노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림자 노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718651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5-12-01

책 소개

이반 일리치 전집 시리즈. 이반 일리치는 현대의 일상화된 노동들이 사실은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상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경제를 끊임없이 성장시키기 위한 기획된 노동임을 밝혀낸다.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 일변도로 치달아온 현대를 고발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사회를 결정하는 세 가지 차원
2장 토박이 가치
3장 자급자족을 상대로 한 전쟁
4장 민중에 의한 연구
5장 그림자 노동

저자소개

이반 일리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잘츠부르크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교황청 국제부 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빈민가의 아일랜드-푸에르토리코인 교구에서 보좌신부로 일했다. 1956년에 푸에르토리코 가톨릭 대학 부총장이 되었고, 1961~1976년에는 멕시코 쿠에르나바카에 일종의 대안 대학인 ‘문화교류문헌자료센터’(CIDOC)를 설립하여 연구와 사상적 교류를 이어갔다. 교회에 대한 비판으로 교황청과 마찰을 빚다가 1969년 스스로 사제직을 버렸다. 80년대 이후에는 독일 카셀 대학과 괴팅겐 대학 등에서 서양 중세사를 가르치며 저술과 강의활동에 전념했다. 『깨달음의 혁명』 『학교 없는 사회』 『공생공락을 위한 도구』 『에너지와 공정성』 『의료의 한계』 『그림자 노동』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등 성장주의에 빠진 현대 문명과 자본주의 사회에 급진적 비판을 가하는 책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사회, 경제, 역사, 철학, 언어, 여성 문제에도 깊은 통찰들을 남겼다. 2002년 12월 2일 독일 브레멘에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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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환경 단체에서 일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고 생각한다. 『기계는 왜 학습하는가』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향모를 땋으며』 『나무의 노래』 『새의 감각』 『숲에서 우주를 보다』 등을 옮겼다. 2024년 제6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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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림자 경제의 출현에서 내가 주시하는 점은, 임금으로 보상받지도 못하고 시장으로부터 가계의 독립성을 지키는 데 기여하지도 않는 노역 형태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비자급자족적 가내 공간에서 주부가 행하는 그림자 노동이 좋은 예다. 이 새로운 종류의 활동은 다른 가족 구성원이 임금 취득자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는 필요조건이다. 따라서 그림자 노동은 근대의 임금 노동과 더불어 나타난 현상이지만, 노동집약적 상품 사회가 존속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보자면 그림자 노동이 임금 노동보다 훨씬 근본적일 것이다. 그림자 노동을, 자급자족 중심의 민중 문화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토박이 활동과 구분하는 것은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콜럼버스와 네브리하는 둘 다 새로운 유형의 제국 건설에 이바지하려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카라벨 범선을 이용하자는 콜럼버스의 제안은 새로 스페인이 될 땅에서 왕권을 확장하는 데 국한되어 있었다. 반면 네브리하의 제안은 좀 더 근본적인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문법을 이용하면 전혀 새로운 영역에까지 여왕의 지배권을 확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성들이 매일같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생계요소들을 국가가 통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상 네브리하는 자급자족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새 국가에게 선전포고문을 작성해준 셈이었다. 토박이말을 ‘가르치는 모어’로 대체하는 것이 그것이었고, 이것이야말로 근대 예속 사회를 최초로 설계한 사건이었다.


그림자 노동과 임금 노동은 함께 등장한 것들이다. 양자 모두 인간을 소외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방식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림자 노동의 굴레가 처음 씌워진 것은 주로 양성 간의 경제적 결합을 통해서였다. 임금 노동자와 그에게 의존하는 식구로 구성된 19세기 부르주아 가족이 자급자족 중심의 가정을 대체하면서부터였다. 말하자면, ‘페미나 도메스티카’(집안 여성)와 ‘비르 라보란스’(일하는 남성)가 서로 손을 잡고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특징인 무능력한 상호의존적 예속에 묶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조잡한 그림자 노동 모델로는 경제 팽창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전문가와 관료의 권력이 잘 길들인 고객에게서 오듯, 자본가의 이익 역시 강제적인 소비를 늘리는 데서 오기 때문이다. 성으로 결합된 가족은 이들에게 그림자 노동의 예속을 강화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해 주었다. 더 복잡하고 더 교묘하게 인간을 불능화하는 형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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