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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이상한 자서전)

살바도르 달리 (지은이), 이은진 (옮긴이)
  |  
이마고
2012-03-04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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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이상한 자서전)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97299041
· 쪽수 : 465쪽

책 소개

현대 예술의 혁명적 전환점이었던 초현실주의 운동을 시각언어로 구체화시킨 대표적 화가 살바도르 달리. 그가 서른일곱 살 되던 해에 직접 저술한, 유일하게 남긴 자서전이다. 자크 라캉이 감탄했던 정신분석학적 통찰력으로 자신의 과대망상적.몽환적 세계관이 어떻게 초현실주의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목차

역자서문 | 십 년 후 다시 만나는 살바도르 달리(2012)
| 중독증세를 일으킬 정도로 재미있는 괴짜의 자서전(2002)
프롤로그 | 나는 천재다!

PART 1 살바도르 달리, 탄생하다
1 일화를 통해 그려본 나의 자화상
2 어머니 뱃속의 추억들
3 나, 살바도르 달리의 탄생
4 유년기의 가짜 추억들
5 유년기의 진짜 추억들

PART 2 살바도르, 얼른 늙어버려!
6 무정부주의자가 된 어린 왕
7 5개년 연애계획
8 화가 이외의 다른 길은 재앙일 뿐이다
9 단 하나의 사랑 갈라를 만나다

PART 3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10 돈 걱정 병에 걸리다
11 예술의 독재주의에 맞서다
12 갈라, 애 영혼의 고전주의에 영감을 불어넣다
13 변신, 죽음, 부활
14 달리는 달리와 동등하다

에필로그 | 나는‘하늘’을 추구했다!
살바도르 달리 연보

저자소개

살바도르 달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4년 5월 11일 스페인 피게레스에서 태어났다. 마드리드의 미술학교에서 수학했고, 1928년 파리로 건너가 앙드레 브르통을 비롯한 초현실주의자들과 본격적으로 교류하기 시작했다. 일상적 소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뒤틀어 배치하는 달리의 작업 방식과 대상을 향한 광적인 집중력은 사물 이면에 감춰진 무/의미를 폭로하는 효과를 자아내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달리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는 〈기억의 지속〉(1931), 〈머리에 구름이 가득한 커플〉(1936), 〈태양열 테이블〉(1936) 등이 있다. 1939년,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초현실주의에서 축출되자 “나는 초현실주의 그 자체이므로 아무도 날 쫓아낼 수 없다”라고 응수한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은 대중이 달리와 초현실주의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달리만큼 초현실주의의 본령을 적확하게 대변하는 예술가가 없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1940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영화, 연극,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과학과 종교적 신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달리의 판화 작업을 눈여겨본 랜덤하우스의 제안으로 1969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를 그렸다. 2700권만 출간된 초판은 오늘날 매우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말년에 건강이 나빠진 상태에서도 과학, 수학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을 잃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1989년 1월 23일 고향 피게레스에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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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서울대, 파리3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파리7대학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영상대학교 겸임교수, 그린페스티벌 영화제,전시,공연 총괄 등을 거쳐 현재는 영화 수입 배급, 공익 문화 콘텐츠 기획, 강의 등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다시 읽는 드레퓌스 사건』,『유럽문화사』(공역),『쓰레기, 문명의 그림자』(공역),『나는 세계의 배꼽이다』,『일상 예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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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로이트는 계속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내가 가리키는 페이지에는 조금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그 글이 초현실주의적 재담이 아니라 실제로는 학문적 야심을 담은 소논문이라고 설명했다. 책갈피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나는 몇 번이나 제목을 되풀이해서 말했다. 꿈쩍도 않는 그의 무관심 앞에서, 나는 점점 더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프로이트는 마치 내 심리적 실체를 파악하려는 듯 계속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마침내 슈테판 츠바이크에게 감탄의 일성을 질렀다. “이렇게 완벽한 스페인 사람의 원형은 내 처음 봤소. 이 이 광적인 집요함!"__살바도르 달리, 탄생하다


추측컨대 독자들은 세상에 나오기 전, 어머니 뱃속에서 벌어지는 너무나도 중요한 인생의 시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한다 해도 그저 모호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 달리는 이 시기를 ‘마치 지금 벌어지는 일처럼’ 기억한다. 이것이 내가 진정한 시초인 어머니 뱃속의 삶에서 간직하고 있는 너무나 귀하고 투명한 추억들을 가지고 이 책을 시작하려는 이유이다. 이는 이런 유형의 자서전으로는 틀림없이 세계문학 사상 초유의 사건일 것이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느냐고 물어온다면, 나는 “기막히게 쾌적한 낙원이었다.”라고 대답하련다. 그럼 그 낙원은 대체 어떤 것이기에? 걱정하지 마시라. 내가 자세하게 묘사할 테니.--어머니 뱃속의 추억들


갈라는 살다보면 그렇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나를 돌처럼 딱딱하게 만들지 않았고, 그러기는커녕 하나의 소라게로 만들었다. 외부와의 관계에서 나는 철옹성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내적으로는 조갯살처럼 물렁한, 초(超)물렁한 상태로 늙어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시계들을 그리기로 마음먹은 날 그 시계들을 흐물흐물하게 그린 것이었다. 그 그림은 어느 피곤한 날 밤에 그려졌다. 그날 나는 두통에 시달렸는데, 내게는 극도로 드문 일이었다. 우리는 친구들과 극장에 갈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나는 집에 있기로 결정했다. 혼자 남게 되자 나는 식탁에 팔꿈치를 괴고 녹아내리는 치즈의 ‘초물렁한 상태’가 제시하는 문제들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다. 식탁에서 일어난 나는 늘 하던 대로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작업하던 그림을 한번 보려고 작업실로 갔다.……그런데 그 아이디어는 대체 어떤 걸까? 놀라운 이미지가 필요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불을 끄고 작업실을 나가려는데, 말 그대로 해결책이 ‘보였다’. 흐늘거리는 시계 두 개가 보인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올리브나무 가지에 처량하게 늘어져 있었다. 나는 두통에도 불구하고 팔레트를 준비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두 시간 후 갈라가 극장에서 돌아왔을 때, 나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가 될 그림이 완성되어 있었다. __예술의 독재주의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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