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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97717002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I. 주요 문명의 연표|II. 세계국가의 혼란기와 평화기|III. 야만족 전투부대 개관
제19장 문명의 해체-영혼의 분열
1. 행동·감정·생활의 양자택일적인 양식
2. 방종과 자제
3. 일탈과 순교
4. 표류의식과 죄의식
5. 혼효의식
6. 통일의식
7. 복고주의
8. 미래주의
9. 미래주의의 자기초월
10. 초월과 변모
11. 재생
제20장 문명의 해체-해체기 사회와 개인의 관계
1. 구세주로서의 창조적 천재
2. 칼을 든 구세주
3. 타임머신을 가진 구세주
4. 왕의 가면을 쓴 철학자
5. 인간으로 화신(化身)한 신
Summary
Appendix|I. 주요 문명과 고등종교 II. 주요 문명과 철학 III. 세계사 연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명이) 해체기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행동 방향이 모두 하나뿐이던 것에서 서로 대립적이고 서로 모순되는 한 쌍의 변형이나 대체물로 분열하게 된다. 따라서 도전에 대한 응전은 양자택일의 두 가지 극으로 변한다. 즉 한쪽은 피동적으로, 다른 한쪽은 능동적으로 변한다. 하지만 이 둘은 다 창조적이지 못하다. 사회적 해체의 비극적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 영혼은 창조적 활동을 펼칠 기회조차 잃게 된다(물론 그 능력을 잃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영혼에게 남겨진 유일한 자유는 능동적인 극과 피동적인 극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그런데 이 양자택일의 자유도 해체 과정이 진행되면서 한층 더 엄격한 제약이 가해지고, 한층 더 결과가 중대해지는 경향을 띤다. 즉 영혼의 분열이라는 정신적 경험은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동적인 운동이다.
_'제19장 영혼의 분열'에서
변모와 초월은 미래주의자나 복고주의자와는 달리 둘 다 ‘승화과정’이라는 정신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저 내면세계에서의 외부 세계로의 활동 영역 전이(轉移)라고 말할 수 있다. 활동 역역 전이와 승화과정이 성장의 징후이며, 인간이 성장하고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데는 개인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생각해보자. 또 당초의 가정에 따라 초월과 변모의 운동에 의해 성장이 입증되는 사회는 결코 우리가 문명이라고 부르는 그런 종류의 사회일 수가 없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이러한 생각들이 옳다면, 우리는 초월과 변모의 운동이 다른 어떤 종류의 사회가 성장해 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_'제19장 영혼의 분열'에서
문명 성장기에 나타난 창조적 소수자는 사회가 쇠퇴하게 되면 창조적 능력을 잃고 ‘지배적’ 소수자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사회 해체의 본질적 특징인 프롤레타리아의 이반(離反)이라는 것도 창조적 인물들의 지도 아래 이루어진 것이다. 그들은 민중을 압박하는 비창조적인 ‘당국자’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모으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와 같이 사회가 성장기에서 해체기로 들어섰다고 해서 창조적인 불꽃이 완전히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창조적 인물은 계속해서 출현하고 그 창조적인 능력으로 인해 지도자가 된다.
그러나 그들은 문명 성장기의 창조자와는 다른 새로운 입장에서 창조적인 사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들은 문명 성장기에 나타난 창조자에게 도전에 응전함으로써 승리하는 정복자의 역할을 요구한다. 하지만 해체기 문명의 창조자에게는 이미 도전에 패배해버려 응전할 수 없게 된 사회의 구세주 역할을 요구한다.
_'제20장 해체기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