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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미래학
· ISBN : 9791128815300
· 쪽수 : 33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1 한국 문학에서 본 디지털 인문학 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의 비균질적 역사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디지털 인문학의 시대
디지털 인문학 시대의 본격적 전개를 위하여
참고문헌
02 대만 디지털 인문학의 발자취와 진화
디지털 인문학, 한국과 대만의 조우
조직적 발전
문제의식의 성장: DADH와 <디지털인문학연구총서>
연구 인프라의 구축
전환의 심화
참고문헌
03 독일의 디지털 역사학 현황
“디지털 턴”의 도래
디지털 역사학과 관련되는 논의
역사학 자료의 디지털화 관련
구체적인 디지털 인문학 연구 성과들
교육에의 활용
던져진 주사위, 디지털 인문학
참고문헌
04 18세기 프랑스사 연구와 디지털 인문학의 사례들
디지털 인문학의 발달과 프랑스사 연구
계몽주의와 디지털 인문학: 문필공화국과 책의 역사
프랑스혁명사 연구와 디지털 문서고의 발달
또 다른 전환 앞에서
참고문헌
05 영국 디지털 역사학의 발전과 현황
도구로서의 디지털
영국 역사학계의 컴퓨터 기술 수용-간략한 역사
‘컴퓨팅’에서 ‘디지털’로-주목할 만한 디지털 역사학 프로젝트
디지털 역사학의 성과 ? 이민사 및 의학사 분야
영국의 디지털 역사학이 제기하는 문제들
도구로서의 디지털인가- 방향의 모색
참고문헌
06 미국의 디지털 역사학 발전 과정과 최근 경향
디지털 역사학의 기원과 특징
초기 발전 과정: 1990년대
발전의 기반 마련: 2000년대
디지털 역사와 전통 역사학의 접점 찾기 중요성 인식: 2010년대
디지털 역사와 전통 역사학의 접점 찾기: 디지털 역사가들의 노력(2010년대)
디지털 역사와 전통 역사학과의 접점 찾기: 전통 역사가들의 노력(2010년대)
디지털 역사의 한계와 대응, 그리고 전망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계의 인문학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 “디지털 턴(Digital turn)”이라는 강력한 흐름은 기존의 연구에 컴퓨터의 지원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구조적 조건에서 비롯되었다. 엄청난 분량의 역사적 데이터들이 디지털화되는 한편, 마찬가지로 많은 역사적 데이터들이 디지털 상태로 생성되고 있다. 전통적인 역사학이 자료의 결핍을 전제하고 있었다면, 현재의 역사가들은 “데이터의 히말라야”라는 조건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로이 로젠츠바이크가 2003년에 쓴 그의 논문 “결핍이냐 과잉이냐”에서 역사가들이 향후 자료의 결핍이나 과잉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지 15년이 흐른 지금, 현재와 미래의 역사가들은 자료 과잉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전 세계에서 출판된 책이 구글 추산 13억 권에 달하는 가운데, 구글이 2013년 700만 권, 2015년 2500만 권을 스캔했다. 다음 10년 안에 1900년 이전 주요 언어로 출판된 출판물들에 대한 키워드 서치가 가능해지리라 한다. “데이터 혁명”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현상 앞에서 전통적인 “꼼꼼히 읽기” 방식이 이제는 “일화적”일 뿐 충분히 포괄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은 모든 역사가들이 새겨들을 법한 언급인 셈이다.
-“3장 독일의 디지털 역사학 현황” 중에서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프랑스혁명사는 역사학 내에서도 가장 첨예한 정치적, 이론적 논쟁의 장이었다. (중략) 그중 디지털화와 긴밀하게 연동된 것은 혁명사의 ‘전 지구적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라라 퍼트넘이 말하듯이 21세기 이후 역사학계를 휩쓴 초국가적 전환은 디지털로의 전환과 함께 진행 중이다. 자료들 사이에 국경을 넘나드는 연관성이 드러나는가 하면, 사료와 장소의 일체성(즉, 프랑스사를 연구하려면 프랑스 문서고로 가야 했던)이 깨어지기 시작했다. 프랑스 일국사를 초월한 ‘대서양 혁명(Atlantic Revolution)’이나 전 지구적 혁명사의 틀이 부상하면서 혁명사 외연 역시 훨씬 넓어졌다. 국경을 넘나들며 혁명을 만들어 낸 인간, 사상, 물품의 순환 과정이 드러나며 초국가적인 관점이 강조되었고, 프랑스 바깥에서 혁명사를 연구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사료들도 많이 개발되었다.
-“4장 18세기 프랑스사 연구와 디지털 인문학의 사례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