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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510024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4-06-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모델 스케치
제1장 잠재 인격에 대하여
제2장 윤리적 갈등에 대하여
제3장 분기점(分岐點)에 대하여
2부 내적 강압
제1장 이념적 대립에 대하여
제2장 분노에 대하여
제3장 감정이입에 대하여
3부 내적 망설임
제1장 두려움에 대하여
제2장 사고(思考) 틀에 대하여
제3장 창조성의 결핍에 대하여
4부 분수령
제1장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제2장 타인들에 대하여
제3장 신에 대하여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단언하건대 픽션은 이론적 성찰에 유용할 수 있으며, 이런 시간 여행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쨌거나 그것은 어쩌면 내일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아닌가. 만약에 역사가 다시 한 번 뒤집어져 내가 가치들의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그리하여 과연 내가 레지스탕스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지 자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말이다.
투사 되기, 즉 역사의 특정 순간에 몇몇 사람들이 나타내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은 그래서 더욱더 불가사의하다.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나 자신들의 객관적 이득, 때로는 자신들의 표면적 인격마저 거스르며 나타내는 능력이니 말이다.
통상적인 모든 사고 틀에서 벗어나는 이 비정상적인 행동은 뤼시앵의 인격과 대비되는, 소박하지만 어떤 영웅적인 인격이 오른에게 내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것 또한 우리의 내면에 있는 우리 자신의 일면, 말하자면 가치들의 체계―우리 자신과의 만남을 가로막는, 우리가 빠져 살고 있는 체계―전체가 전복되지 않는 한 영원히 우리에게 낯선 것으로 머물게 될 그 일면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