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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91157009398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5-08-14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시작하며
첫 번째 생각 - AI │ AI 시대 예술과 문화, 도시의 전환
두 번째 생각 - 예술 │ 전환의 그늘을 살피기: 혁신과 경영에 포획된 예술의 공공성
세 번째 생각 - 기후위기 │ 기후 위기 시대의 문화와 예술
네 번째 생각 - 여가 │ 행복을 위한 여가정책의 재구성
다섯 번째 생각 - 갈등 │ 갈등과 문화의 랩소디
여섯 번째 생각 - K-컬처 │ 한류 콘텐츠와 ‘공감’의 문화정책
일곱 번째 생각 - 로컬 │ 나로부터 확장된 세계, 로컬과 창조 커뮤니티
여덟 번째 생각 - 도시 │ 공간에서 시간으로, 도시의 전환과 문화전략
아홉 번째 생각 - 문화 자치 │ 지역과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 자치를 향한 발걸음
열 번째 생각 - 청년문화 │ 경계는 유효한가? 예술 신(scene)으로 본 서울과 청년 세대
열한 번째 생각 - 청년예술 │ 계획과 해결 대신 수정과 변경이 가능한 빈칸을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과학과 종교의 만남을 추구했던 소설가 댄 브라운(Dan Brown)의 소설 『오리진(Origin, 2017)』은 스페인 빌바오에 지어진, 도시재생의 대표 모델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가 쓴 여느 소설처럼 과학과 종교로 무장한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그의 옛 제자이자 현세대 최고의 미래학자로 평가되는 ‘에드먼스 커시’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운명을 발표하기 직전 살해당하며 소설은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랭던은 커시의 비서이자 AI인 ‘윈스턴’과 더불어 비밀을 풀며 암살자를 추적하고 마침내 커시가 준비한 발표를 공개한다.
한창 세계 각지에서 화제가 된 팀랩의 초대형 디지털아트 스펙터클처럼 예술의 가시성이 더욱 찬란해질수록, 그 그늘은 더욱 깊고 짙다. 때로는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걸린 노조의 플래카드("공무직 차별 철폐! 실질임금 인상!")처럼 예술 기관의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연히 가시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하기도 한다. 보이지만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이 역설적 차원이야말로 예술에서 전환을 이야기할 때 의미 있게 시선을 두어야 할 '그늘'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에게 기후 위기는 문화를 통해 전달되고 감각된다. 다시 말 해 문화는 기후 위기를 인지하고 경험하고 감각하는 주요 경로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기후 위기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둘러싼 다원적, 사회적 의미화가 필요하다. 문화와 예술의 중요한 역할인 해석과 재현 그리고 상상과 공감을 통해 기후 위기의 사회적 의미화를 다양하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