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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민주주의
· ISBN : 9791157064533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5-07-14
책 소개
하나의 질문, 다섯 개의 시선
오피니언 리더 5인의 내일을 위한 대화
동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추격의 시대에서 추월의 시대로. 1945년 해방 이후 지난 80여 년간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내며 세계사적으로도 유례없는 성취를 이뤄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커다란 벽에 부딪혀 있다. 내적으로는 인구 감소, 잠재성장률 저하, 세대 갈등과 진영 대립, 외적으로는 세계화의 후퇴, 지속 불가능한 ‘안미경중’, 후발 공업국들의 추격이 있다. 과연 대한민국은 이대로 다시 추락하고 말 것인가. 김현종, 고한석, 노영민, 민병두, 이원재, 국내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오피니언 리더 5인이 대한민국의 지난날과 현재를 톺아보고 미래를 진단한다. 민주적 통제와 전문성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분열된 한국 사회의 통합은 가능한가, 인구 소멸 문제부터 사회 서비스 산업화론, 그리고 관세 전쟁까지, 완전히 새롭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가. 이 대담집은 그 가능성을 짚어보는 총체적 시도다.
목차
머리말
1장 한국적 국정운영 시스템:
민주주의와 전문성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고한석 × 김현종 대담
2장 분열과 통합의 현대사:
김대중부터 이재명까지, 국민통합 실현 방안
민병두 × 김현종 대담 ①
3장 사회 서비스 산업화론:
내수 경제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이원재 × 김현종 대담
4장 국정운영자의 조언:
정치, 경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언
노영민 × 김현종 대담 ①
5장 인구경제론:
인구 오너스 시대를 헤쳐 나가는 법
민병두 × 김현종 대담 ②
6장 관세 전쟁:
슬기롭고 실용적인 외교 전략을 위하여
노영민 × 김현종 대담 ②
7장 상호 인정과 국민통합:
어떻게 국민통합을 이룰 것인가
김현종 × 노영민 × 민병두 × 이원재
책속에서
지금 우리 위기의 본질은 심리적·정서적 ‘체증’ 같은 거다. 쌓인 원(怨)을 풀고 몸 안의 불건강한 요소를 밖으로 배출하지 않으면 청년 자살률 최고 국가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체 자살률이나 국민의 불행 지수에서 전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다. 정치·행정학적인 개혁, 변화, 혁신이 아닌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출발해 정치와 역사로 돌아오는, ‘국가의 재탄생(Rebirth of Nation)’을 생각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머리말〉 중에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청와대 정책실을 키우는 것은 결국 대통령의 권력만을 키우는 꼴이 됩니다. 또한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문제 해결 능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청와대 정책실은 최소화하면서 대통령실 산하에 대통령이 위촉하는 다수의 전문가 위원과 관련 이해당사자 단체 대표들, 그리고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모두 상근 위원으로 참여하는 행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관련 부처는 이들이 의사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여기서 결정된 사항을 부처에서 집행하는 구조로 가야 합니다.
1장 〈한국적 국정운영 시스템〉 중에서
정치의 기본은 “반대 세력(적)을 최소화하고 지지 세력(우리)을 최대화”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개는 “반대 세력(적)을 파괴하고, 지지 세력(우리)을 최대화”하려고 합니다. 유튜브와 팬덤으로 인해 더욱 그렇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이 말한 대로 완전히 새로운 나라, 대전환을 하려면 세력 연합이 필요합니다. 크고 작은 타협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2장 〈분열과 통합의 현대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