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환경운동
· ISBN : 979115783179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05-31
책 소개
목차
서문_마라케시
1장 기후정의란 무엇인가
2장 경험에서 배우다
3장 어쩌다가 활동가가 되어4장 사라진 언어, 사라진 땅
5장 평등을 향한 작은 발걸음
6장 드디어 협상 테이블에
7장 품위 있는 이주
8장 책임감 갖기
9장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10장 파리: 실행을 향한 도전
감사의 말
주
책속에서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기본적으로 인권 문제이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이들, 즉 기후변화 문제에 가장 책임이 없는 약소국과 공동체 들을 위해 정의를 보장하는 문제임을 깨달았다. 이들도 기후변화에 대한 부담과 혜택을 공정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런 방식을 두고 사람을 해결의 중심에 두는 기후정의(climate justice)라고 부른다.
나는 마음속으로 재빨리 예측해 보았다. 로리가 마흔일곱 살이 되는 2050년이면, 로리는 90억이 넘는 인구와 함께 지구를 공유하게 되리라는 걸.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 의존한 결과, 이미 고통받고 있는 이 행성에서 수십 억 인구가 식량과 물과 거주지를 찾아 헤매게 되리라는 걸. 그때쯤 지구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그때쯤 우리는 멸종 직전까지 내몰리지는 않을까? 내가 아주 오랫동안 회피해 온 기후변화에 관한 추상적인 자료들이 별안간 지극히 개인적인 자료가 되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면 우리는 이 세상의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가난과 소외, 불균형을 근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평등은 아직도 전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13억 인구와 여전히 모닥불로 음식을 조리하는 26억 인구의 운명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이용해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조리용 스토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 말해 이 수십억 인구를 위해 전례 없는 기회를 열어둠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나타날 전 세계적 빈곤과 불평등의 가장 심도 깊은 공세에서 이들 수십억 인구에게 권한 이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