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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91158710354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과학을 보여줄게요, 과학을 꿈꾸세요!
두근두근 상상하기: 과학자들의 상상연구소
정재승│뇌공학은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윤형섭│게임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권용주│미래 자동차에 올라타 보자!
와글와글 읽고 쓰기: 과학자들의 서재
김지연│인터넷은 읽기와 쓰기를 어떻게 바꾸었나?
김연중│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검색 기술
김대중│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콩닥콩닥 만나기: 과학자들의 카페
꿈꾸는과학│노벨상을 받기까지
한정규│생각하고 느낀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은지│‘우리’를 위한 기술, 적정기술
살금살금 다가가 만져보기: 과학 해부실험실
박재용│생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박 솔│잠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정제형│유전자를 새로 쓰다, 유전자 교정
폴짝폴짝 뛰어오르기: 과학 야외실습실
배현진│우주로 떠나는 시간 여행
민태홍│우주, 그 패러다임의 변화
저자소개
책속에서
과학은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와 동떨어져 있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과학은 흥미롭고 때론 감동적이기도 하며 누구라도 과학자의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 책을 썼고, 매년 ‘10월의 하늘’을 열고 있습니다. ‘10월의 하늘’ 강연을 듣고, 또 이 책을 읽고 이 땅의 청소년 중 단 한 명이라도 미래의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일 것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로봇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아무리 발로 차도 넘어지지 않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수많은 악플이 달렸답니다. 사람들은 로봇 개를 무자비하게 발로 차거나 미는 모습을 보며 “로봇이 불쌍하다”, “아무리 로봇이라도 학대하지 말라”고 말했지요. 이렇게 논란이 일자 로봇의 윤리에 관한 논쟁으로 이어졌고, 미국 의회에 로봇학대금지 법안까지 제출되었습니다. 이 일로 사람과 로봇은 첫 관계 맺기를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봇의 행동이 정교해지고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을 갖추게 될수록, 사람들이 로봇도 생명이 있는 것처럼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일이었습니다. - <뇌공학은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중에서
게임은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거나 치유하는 데도 이용됩니다. 어린이 백혈병(소아혈액암)은 미국의 경우 의학의 발전으로 완치율이 90%에 이릅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나라에서는 백혈병이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정보로 생존율이 50% 이하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 비영리재단 연구소 호프랩(Hope Lab)은 게임으로 어린이 백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결국 리미션(Re-Mission)이라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게임을 해본 어린이 백혈병 환자들은 게임하는 동안 통증이 완화되고 약을 먹는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플레이어는 아주 작은 크기의 나노 로봇이 되어 자신의 몸에 들어가서 몸속에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환자가 직접 자신의 암세포를 죽이는 게임 과정을 통해 암이 낫고 있다는 심리적 치유 효과를 줄 뿐 아니라 확실히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 <게임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 중에서
첨단 기능의 최종 목적지는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것입니다. 구글이 내놓은 구글카(Google Car)는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이지만 아직 개선할 점도 많습니다.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보다 인식 가능한 조건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같은 장애물이라도 재질은 파악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앞에 있는 장애물이 보행자인지, 사물인지, 동물인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사람은 직관적으로 장애물을 판단해 피할 것인지, 추돌할 것인지 순간 판단을 하지만 인공지능은 아직 그 정도 수준의 인지력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피하는 쪽인데, 만약 피하다가 다른 보행자와 추돌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그래서 인공지능 자동차도 사물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에 많은 과학자가 매달리고 있습니다. - <미래 자동차에 올라타 보자!> 중에서
장기려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로 간(肝) 대량 절제수술을 시도하여 성공하고,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등 많은 병원을 설립하는 데 기여한 우리나라 의학계의 선구자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때 약속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라는 자신의 소명을 지키기 위해 의술뿐 아니라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고 우리나라에 의료보험이 생기기도 전인 1968년에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창설하여 약 20만 명의 사람들이 도움을 받도록 했습니다. 돈 없는 환자를 밤에 병원 직원 몰래 도망가게 해주거나, 처방전에 “이 환자는 약보다 영양을 챙겨야 하니 닭 두 마리 값을 내 월급에서 내주시오”라고 처방한 사례는 미담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중에서
차일드비전에서는 ‘스스로 도수를 조절할 수 있는 안경’을 개발했습니다. 원시인 사람도 근시인 사람도 스스로 도수를 조절할 수 있는 인경이란 정말 가능할까요? 안경의 렌즈는 딱딱하기만 한데 그것을 어떻게 순식간에 조절할 수 있을까요? 차일드비전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고체가 불가능하면 액체로 렌즈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경의 양다리에 있는 액체를 주사기로 조절해 투여하면, 투명한 막 사이로 실리콘오일이 들어와 막의 볼록한 정도를 바꿀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막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굴절 역시 바뀌는데요. 이를 이용하면 오일을 얼마나 주입하느냐에 따라 안경도수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실리콘 오일은 증발이 잘 안 되어 안경을 한 번 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안경의 가격은 15달러이지만 5달러 이하로 낮추기 위해 차일드비전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우리’를 위한 기술, 적정기술> 중에서
미국의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2013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브라카1(BRCA1, BReast CAncer 1)이라는 유전자에 대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한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발병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안젤리나 졸리의 의학적 선택은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암의 가족력과, 암 예방, 특히 암의 유전적 요인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런데 만약, 브라카1 유전자에서 돌연변이 부위를 잘라내고 정상 유전자로 대체할 수 있다면 굳이 유방 절제술을 시행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유전자의 염기서열도 고쳐 쓸 수 있다면 유전자 돌연변이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러한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의학적으로 널리 사용될 수는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생명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유전자 교정을 통한 기술 혁명이 이미 시작되었지요. - <유전자를 새로 쓰다, 유전자 교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