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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59016073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19-08-31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 7
서문 ··············· 11
제1장 현대적 관점에서 본 시베리아 자연과 문화 ··············· 15
제2장 시베리아의 원시-고대 사회 문화 유산 ··············· 71
제3장 중세 시베리아 문화 ··············· 133
제4장 근대 시베리아 문화 ··············· 223
제5장 20세기~21세기 초 시베리아 문화 ··············· 347
제6장 20세기~21세기 초 시베리아 예술 문화 ··············· 427
맺음말 ··············· 503
저자소개
책속에서
1.1 시베리아의 자연적 특성
L.V. 드미트리예바
러시아 지도로 본 시베리아: 경계와 주체
특정 지역에서 문화의 역사적 변화 과정은 구체적인 기후와 지형 조건에 의해 정해진다. 오스왈드 슈펭글러에 의하면 문화는 모두 고유한 지형에서 생성되는 과정에서 토지에 대한 인간의 집착을 강화한다. 또 슈바르트(V. Shubart)에 의하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의 지역적 일체성은 지역 발전의 원칙에 의해 인종과 관계없이 만들어진다. “대지의 힘은 피의 힘보다 더 원초적이고 강하다.” 슈바르트는 민족과 종족은 대지의 영혼에 의해 형성된 결과물이며 멘탈리티는 거주지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민중 정신은 지형의 정신으로부터 자라난다. 민중 정신은 지속적인 민족적 특성을 각인시킨다.” 그래서 자연환경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는 문화 유전자의 지역적 규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물리적, 지리적 관점에서 시베리아는 독특한 점이 많은 지역이다. 시베리아는 약 천만 입방 킬로미터를 차지한다. 이는 지구 면적의 약 1/10에 해당된다. 현대 러시아의 행정 지역 지도는 지역 정치적 전략에 의해 수정이 가해졌다. 2000년에 구성된 시베리아 연방관구는 역사적 경계를 거의 반 토막으로 만들었다. 오비강과 남시베리아 일부를 시베리아에 포함하는 대신 예니세이 분지까지로 축소하고 거의 모든 서시베리아 지역(쿠르간과 한티-만시 자치구와 야말-네네츠 자치구를 포함한 튜멘주)과 광활한 동쪽 지역인 야쿠티야를 배제했다. 국가의 내부 경계는 항상 가변적이고 조작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2개 지역을 배제한 시베리아 문화 유전자 지도는 불완전하고 단편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들은 우랄로부터 태평양에 이르는 전 지역을 시베리아라는 개념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북빙양에 면한 시베리아 대륙의 북쪽 끝(첼류시킨곶)에서부터 알타이산맥, 몽골, 카자흐스탄의 건조한 초원까지 이르는 거리는 약 4천 킬로미터이다. 서쪽의 우랄로부터 동쪽의 콜리마강 분지에 이르는 거리는 7천 킬로미터에 달한다. 서쪽 경계는 스베르들롭스크주와 코미 공화국에 닿아 있다. 시베리아의 남쪽 경계는 첼랴빈스크주 남동쪽 우랄산맥 동부 경사면에서 시작한다. 시베리아의 동쪽과 서쪽 경계는 예니세이강을 기준으로 나뉜다. 아르군강과 실카강의 합류 지점 부근의 치타주 동쪽에서는 동부 경계가 지난다. 이 경계는 시베리아를 극동 지역과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