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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img_thumb2/979116002007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91160020076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6-06-30
책 소개
목차
1장 어리석은 자는 노년을 짐스럽게 느낄 수밖에 없다
1 - 노년을 불행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2 - 왜 노년에 접어들면 온갖 불만을 토로하는가?
3 - 자연의 법칙을 담담히 받아들이자
4 -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의 노년은 평온하고 자유롭다
5 - 어리석은 자의 노년은 힘들기 마련이다
6 - 노년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는 무엇인가?
7 - 노인이 되었지만 전혀 불만스럽지 않았던 이들
8 - 노년기가 불만스러운 네 가지 이유
2장 활동이 부자유스러워 노년이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9 - 노인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은 하나도 없을까?
10 - 노년의 나이에도 제대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
11 - 판단력은 노년이 되면 더욱 높은 수준에 도달한다
12 - 국가는 노인들의 힘으로 제자리를 찾고 지탱된다
13 -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분별력을 갖추게 마련이다
14 - 오히려 노인들이 세부사항을 잘 기억한다
15 - 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지적인 능력은 건재하다
16 - 고령의 나이에도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
17 - 노년에 접어들었다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식을까?
18 - 다음 세대를 이롭게 하고자 나무를 심고 있다
19 - 소중한 그 무엇인가를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20 - 나이가 들수록 좋은 광경들을 볼 수 있다
21 - 노인이 된다는 것은 오히려 즐거운 일이다
22 -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하루하루 늙어간다
3장 체력이 쇠약해져 노년이 비참하다는 사람들에게
23 - 젊을 때의 체력이 전혀 부럽지 않다
24 - 진짜 쓸모없어진 것은 당신의 늙은 몸이 아니다
25 - 나이 든 사람의 침착한 연설은 호감을 얻는다
26 - 젊은 친구들을 가르치는 일은 숭고하다
27 -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쇠하는 것이 아니다
28 - 인생의 끝자락에 이른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는 일
29 - 이빨 빠진 호랑이 취급을 받은 적이 없다
30 - 잠시 노인이 되고 마는 것을 택하겠다
31 - 힘이 조금 부족하다고 아쉬워할 일은 없다
32 - 노년이 되어서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지 말자
33 - 노년기의 원숙은 자연의 섭리다
34 - 노년기의 약점을 근면함으로 이겨내야 한다
35 - 인간의 정신력은 단련할수록 가벼워진다
36 - 모든 노인이 아닌 경솔한 노인들이 문제다
37 - 늙어서도 젊게 살면 정신적으로 늙지 않는다
38 - 중요한 것은 강인한 정신력이지 강인한 체력은 아니다
39 - 인생이란 나도 모르게 흘러 어느새 노년기에 이른다
4장 쾌락에서 멀어져 노년이 싫다는 사람들에게
40 - 쾌락에서 멀어지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41 - 쾌락이 너무 강력하면 정신적인 광채는 꺼져버린다
42 - 불필요한 욕망을 차단해버리는 노년기는 축복이다
43 - 쾌락의 후유증에 시달릴 걱정이 없는 노년
44 - 나이가 들면 서서히 여흥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45 - 노년에는 쾌락 자체를 강렬히 원하지 않는다
46 -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니 그로 인한 결핍도 못 느낀다
47 - 노인들도 어느 정도의 즐거움은 느끼고 있다
48 - 학문과 연구를 통해서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한다
49 - 정신적인 쾌락보다 더 큰 쾌락은 존재하지 않는다
50 - 노년기에 노리는 명망이야말로 최고의 영광이다
51 - 온갖 육체적 쾌락보다 더욱 값진 권위를 가진다
52 - 주름살이 늘어났다고 해서 그의 권위를 빼앗을 수는 없다
53 - 권위를 지닌다는 것은 노년에게는 명예를 의미한다
54 - 인생의 마지막 장에서 서투른 배우처럼 쓰러지지 말자
55 - 세월이 지나도 시큼해지지 않는 와인 같은 노인이 되자
56 - 남은 날도 많지 않은데 노잣돈 몇 푼에 기를 쓰지 말자
5장 죽음이 목전이라 노년이 고통스럽다는 사람들에게
57 - 죽음을 코앞에 두고 고통스러워하지 말자
58 - 인간에게 죽음 따위는 두려워할 것이 되지 못한다
59 - 죽음의 문제는 노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60 - 노인은 이미 오랜 세월을 버텨온 사람들이다
61 - 죽음 후에 남는 것은 생전에 행한 미덕과 행동이다
62 - 수명이 짧거나 혹은 길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
63 - 죽음을 맞이하는 것보다 조화로운 일은 없다
64 - 노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원숙함이다
65 -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충만해진다
66 - 노인들이 젊은이들보다 더 자신감 있게 사는 이유
67 - 남은 세월에 집착하거나 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68 - 육신이 식어버린 후에는 느낌이 없거나 홀가분하다
69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념을 젊을 때부터 가지자
70 - 거듭된 세워을 살아내고 농익은 후에야 죽는다
71 - 최고로 만족스러운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자
72 - 태어난 것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면 충분하다
73 - 삶이란 영원히 머무를 수 있는 집이 아니다
74 - 신성한 영혼들이 모여 있는 하늘로 떠나는 그날
75 - 노년이란 큰 짐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과정이다
76 - 세상만물이 그렇듯 인간의 삶에도 한계가 있다
77 - 인생이라는 거대한 연극의 마지막 장이 노년이다
책속에서
누구나 노년까지 살기를 바라지만 일단 노년에 접어들면 온갖 불만을 토로하게 마련이다. 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이치에 어긋나는 어리석은 짓이란 말인가! 보통은 쥐도 새도 모르게 노년기에 접어든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궁금한 점은 첫째, 누가 그런 헛된 망상을 가지라고 강요했는가? 둘째, 유년기에서 청년기에 접어드는 것보다 청년기에서 노년기로 향하는 것이 더욱 빠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럼 80세가 아니라 8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면 노년기를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제 아무리 오랜 세월을 산다고 해도 일단 지나간 과거가 되어버리면 어리석은 노인에게는 아무 위안도 될 수 없으리라.
평온하고 순수하며 교양 넘치는 삶을 통해서 차분하고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81세가 되던 해에 책상에 앉아서 저술 활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플라톤의 경우가 바로 그러했다. 소크라테스는 94세라는 나이에 『판아테나이코스』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한 바 있으며 그 후로도 5년을 더 살았다. 그의 스승 레온티니 고르기아스는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우며 107세까지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누군가 그렇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고르기아스는 “노인이 되었지만 나는 전혀 불만스러운 부분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학자로서 그의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대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