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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111119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7-03
책 소개
목차
01 왜 콜레트인가? 7
02 “클로딘의 학교생활” 13
03 “못된 윌리” 19
04 “너의 아름다운 황금빛 머리카락” 26
05 레스보스 32
06 시도 38
07 동물들 45
08 맹수 52
09 “나는 미시의 것” 58
10 뮤직홀 65
11 대장 71
12 “내가 찾는 것은 사랑이다” 78
13 야생녀 84
14 파리 90
15 파샤 96
16 신문 기자 103
17 “나는 미식가가 되고 싶다” 110
18 플로라와 포모나 117
19 영화계로 123
20 페미니스트? 130
21 젠더 137
22 출산 144
23 형제자매 151
24 팔랑스테르 157
25 베르ㅤㄷㅚㅇ 165
26 “아이와 마법” 171
27 애인들 177
28 브르타뉴에서 남프랑스로 185
29 사후死後의 복수 192
30 “소소한 삶들” 199
31 “과거의 유혹” 207
32 “우리의 위대한 말의 마법사” 214
33 나치 독일의 프랑스 점령 221
34 팔레 루아얄의 노파 228
35 “작가들의 부업” 234
36 나이 240
37 “문학 냄새가 코를 찌른다” 247
38 지지 255
39 전통 262
40 파란 종이 269
감사의 말 276
옮긴이의 말 277
리뷰
책속에서
언어 자체를 더는 이전과 같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작가, 위대한 작가는 그런 존재다.
거의 일흔 살이 되었을 때, 콜레트는 시도가 “내 인생의 주요 등장인물”(“가을”, 《거꾸로 쓰는 일기》, IV, 163)이었다고 말한다. 등장인물이라는 말은 곧 시도와 함께한 삶이 한 편의 소설이었고, 지속적인 문학 창작 같은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시도는 콜레트의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며, 그녀의 작품은 어머니를 기리는 최고의 기념비다.
내 여러 남편 중 한 명이 한 질책은 참 타당했다. “그러니까 당신은 사랑이나, 외도나, 반쯤 근친상간 같은 내연 관계나, 결별 이야기가 아닌 책은 쓸 수 없는 거야? 삶에 다른 것은 없어?” (…)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 거기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내 30년 삶이 필요했던 것일까? 아마 나는 너무 비싼 대가를 치렀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우연이 나를 한 남자에게 갇혀버린 여자들, 그래서, 아이를 낳았건 아니건, 노처녀의 조려진 순수純粹를 지하까지 지니고 가는 그런 여자들의 하나로 만들었을 경우가 여러분은 상상이 되는가?…(III, 285~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