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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111073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1-07-0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6
1 이 무시무시한 천재 13
2 “구두 뒤축” 18
3 자기애 24
4 “오류와 거짓의 주인” 30
5 “파스칼 씨의 생애” 36
6 “세계의 여왕” 42
7 “설득술에 관하여” 48
8 폭정 55
9 결의론 61
10 아버지 67
11 “나는 사람들이 코페르니쿠스의 견해를 깊이 파고들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73
12 파스칼과 마르크스주의자들 79
13 “이 무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이 나는 두렵다” 86
14 단계 92
15 폭력과 진실 98
16 “제도적인 위대함, 제도적인 존경” 103
17 “달아난 생각” 109
18 “그는 천사도 짐승도 아닌, 인간이다” 115
19 자유사상가 121
20 “기쁨, 기쁨, 기쁨, 기쁨의 눈물” 127
21 파스칼의 방법 133
22 “숭고한 인간혐오자” 139
23 “오락이 없는 왕” 144
24 세 가지 질서 150
25 “마음은 자기만의 이유가 있다” 156
26 “그것은 몽테뉴에게서가 아니라…” 162
27 세 가지 사욕 168
28 예정설의 신비 173
29 ‘성스러운 가시’의 기억 179
30 중용 185
31 이중사고 191
32 “자아란 무엇인가? 196
33 촌락의 여왕들과 가짜 창문들 202
34 ”불확실한 것을 위해 일하는 것“ 208
35 ”무한한 무“ 214
36 사적인 악덕, 공공의 이익 221
37 ”네가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를 찾지도 않을 것이다“ 226
38 숨은 신 233
39 기하학의 정신, 섬세의 정신 239
40 교양인 245
41 므슈 드 몽스, 루이 드 몽탈트, 아모스 데통빌, 솔로몬 드 튈티 251
참고문헌 257
옮긴이의 말 259
리뷰
책속에서
“진정한 웅변은 웅변을 무시한다”(671-513). 사람들은 《팡세》에 수록된 이 말을 누가 한 말인지도 모르면서 종종 인용하곤 한다. 그것은 당시에 유행하던 생각이었다. 교양인은 거침없이 행동해야 하는데, 사실 이 ‘negligentia diligens(성실한 소홀함)’은 르네상스 시대 때부터 교양인이 가꿔온 바이기도 하다.
내가 공작에게 경의를 표하는 건 그가 공작이기 때문이요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야 하지만, 그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에게 존경심을 품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제도적 위대함에 지우는 의무는 ‘외적인 의무들’로서, 이런 의무들은 파스칼이 ‘내적인 경멸’이라 부르는 것과 공존할 수 있다. 귀족도 정신이 저열하면 그런 경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