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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405161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4-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아직 살아보지 못한 자들의 죽음
_김현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는 것일까요?
_이현정(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1장 청년 죽음, 둘 중 하나가 스스로 죽는다
_김현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
2장 여성 청년 자살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_이현정(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3장 세대 간 감염된 절망에 관하여
_장숙랑(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간호학과 교수)
4장 ‘청년’이 보이지 않는 청년 복지 정책
_이기연(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
5장 목소리로 만난 위기의 청년들
_주지영(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6장 코로나 시대, 통계로 보는 청년 자살
_박건우(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대 한국 사회 청년들의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여러 시각과 관점이 있겠지만, 진료실에서 청년들과 주고받은 상담의 재료들에 기반하여, 정신과 의사로서 청년 문제를 초단순화하여 진단한다고 하면, ‘기성세대와 현 사회의 공감 실패’가 청년 절망의 큰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다른 용어로 표현하면 ‘기성세대의 병적 나르시시즘, 제도와 정책의 청년에 대한 몰이해’가 청년 세대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원천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일 적지 않은 청년이 삶의 기쁨과 의욕을 갖지 못하고, 다수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고통받으며, 자살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우리는 과연 지금 세상이 이들에게 어떠한 면에서 살 만하지 못한 곳인지, 나아가 어떻게 해야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라서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는 누구나 태어나면서 당연히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그들이 죽겠다고 외치고 있는데,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좋은 사회일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살 만한 세상을, 의미 있는 삶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곳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