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6291449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2-11-20
책 소개
목차
1부 / 기후위기의 실태
Ⅰ. 떨어지는 비행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Ⅱ. 문명 외부의 기후난민
Ⅲ. 식량위기와 푸드 그라운드제로
Ⅳ. 기후위기의 파급효과
2부 / 기후위기의 원인
Ⅰ. 기후변화란 무엇인가?
Ⅱ. 기후위기에 대한 전 세계의 대응
Ⅲ. 석탄화력발전소와 전기요금
Ⅳ. 기업 기후책임과 RE100
3부 / 기후위기의 실천 : 가속주의
Ⅰ. 가속주의란 무엇인가?
Ⅱ. 국제 협약: 파리협약과 NDC
Ⅲ. 그린뉴딜과 기술의 가속주의
Ⅳ. 기후금융과 화폐의 가속주의
Ⅴ. 탄소경제와 탈탄소의 신화
Ⅵ. 기본소득과 MMT
Ⅶ. 에너지전환과 위장한 핵발전
4부 / 기후위기의 전망 : 감속주의
Ⅰ. 감속주의와 정동의 지도제작
Ⅱ. 탈성장과 생태민주주의
Ⅲ. 정동정치
Ⅳ. 문명의 전환의 의의, 한계
Ⅴ. 순환사회
5부 / 전망과 결론
Ⅰ. 감속주의와 가속주의의 길항작용
Ⅱ. 구성적 인간론: 팬데믹과 생태적 마음
Ⅲ. 기후행동을 위하여
책속에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혜와 정동을 통해서 활력을 구성하고 창안할 수 있다. 우리는 기꺼이 소멸하는 페이소스(연민과 애수)보다 지혜와 정동을 발휘했던 수많은 살림꾼들의 노력과 움직임, 활력과 힘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 우리는 포기할 수 없으며, 끝까지 실천하고 행동할 것이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는 담대하게 지혜와 정동의 여러 갈래의 길을 구성하고 개척할 것이다. 우리의 놀라운 기후행동은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는 지구적 책임에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막 입구에 들어선 기후위기로 말미암은 재난은 우리의 삶의 양식을 송두리째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할 순 있겠지만, 순위에서 한두 번 뒤에 서 있을 뿐이며, 무너져 내리는 문명의 행렬, 순열의 일부임을 면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전 지구적 차원으로 전개되는 기후위기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중동의 가장 비옥한 나라였던 시리아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듯이 우리 한국사회도 언제든 극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우리 모두는 현재적 또는 잠재적 기후난민이다. 거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더욱 기후난민에 대한 연대와 나눔의 물결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는 관행농이 아니라 유기농을 통해서 농(農)가치를 오래된 미래의 형태로 혁신하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지시한다. 유기농의 경우에 토양 속에 머금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과 식물의 이산화탄소량 등을 추산해 본다면 어떠한 인위적인 이산화탄소의 포집술보다 훨씬 유능한 포집 방법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 따라서 우리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기후 농부로서의 유기농업의 확대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