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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로쿠잡지 - 하

메이로쿠잡지 - 하

(제29호~제43호)

메이로쿠샤 동인 (엮은이), 김도형, 박삼헌, 박은영 (옮긴이)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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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로쿠잡지 - 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메이로쿠잡지 - 하 (제29호~제43호)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사 일반
· ISBN : 9791166843631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5-03-27

책 소개

『메이로쿠잡지(明六雜誌)』는 1873년 7월에 미국에서 귀국한 주미대리공사 모리 아리노리가 일본의 교육개혁을 목표로 동지들과 함께 설립한 학술결사 메이로쿠샤(明六社)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메이로쿠잡지(明六雜誌)』는 1874년(메이지 7) 4월 2일 창간호를 시작으로 1875년(메이지 8) 11월 14일 정간 시까지 모두 43호가 발행된 잡지다. 이 잡지는 1873년(메이지 6) 7월에 미국에서 귀국한 주미대리공사 모리 아리노리가 유럽과 미국에서의 체험을 기초로, 일본의 교육개혁을 목표로 하여 같은 해 8월에 동지들과 함께 설립한 학술결사 메이로쿠샤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국가 건설을 위해 국민 전체의 지적 수준 향상과 그것을 위한 교육개선의 필요를 통감한 모리는 해외의 학회에서 학자 및 지식인들과 교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지식인들의 고립성과 폐쇄성을 타파하고, 지식인 간의 학문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학술결사를 설립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렇게 결성된 모임은 매월 1-2차례 정도의 정기집회를 가졌고, 이 모임이 1873년에 발족했기 때문에 메이지 6년(메이지 로쿠넨)에서 따 메이로쿠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학습한 내용을 널리 세상에 알리고 지식을 보급하는 것으로 세상의 진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낙관론자들이었다. 이 시대 서양에는 자연과학적 지식을 확대하고 그것을 사회에 적용하여 ‘문명’을 ‘진보’시킬 수 있다고 믿는 낙관주의적 목적론이 유행하였고, 그것이 서양의 문명을 표준으로 하는 것이었던 만큼, 그것을 일본에서 가능케 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방법은 무엇인지가 이들 지식인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것은 흔히 ‘문명개화’라는 단어로 표현되었으며, 이 단어 자체가 메이로쿠샤의 지식인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추진하는 목표가 되어 있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메이로쿠샤 지식인들이 그 ‘교육의 진보’를 위해 지식을 보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추진했던 것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그중 하나는 ‘연설회 개최’였고, 다른 하나는 ‘잡지의 발행’이었다. 『메이로쿠잡지』는 이런 동일한 목적을 공유한 성원들이 스스로 획득한 지식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보급함으로써 이른바 ‘문명개화’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삼고자 했던 것인데, 그러나 목적과 수단은 공유되었을지언정, 그 ‘문명개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제시될 수밖에 없었고, 이런 논의의 다양성과 논쟁이 분출되었던 것이 이 잡지의 특징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잡지는 어떤 단일한 논의나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읽어 내기보다는, 그 안에 어떤 종류의, 얼마나 다양한 ‘문명’의 궁리들이 존재했는지를 읽어 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유효한 독해법이 될 것이다.

또 이 잡지에는 당대 일본뿐 아니라 서양에서 유행하던 지식이나 사상들이 다채롭게 소개되고 있어서, 우리에게 현재 ‘상식’이나 ‘교양’으로 정착해 있는 지식의 기원과 전파의 양상을 살펴보는 데 흥미로운 단서들을 제공해 준다.

이 잡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지적 배경으로 보자면 서양학자부터 한학자까지, 연령대로 보아도 당시 27세의 모리 아리노리부터 52세의 사카타니 시로시까지, ‘남성’이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모두 다른 환경과 입장에 처한 이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지식’에 대한 왕성한 욕구를 지니고 있었고, 당면한 과제로서 ‘문명개화’라는 목표를 공유했다. 메이로쿠샤라는 모임과 그 결과물로서의 잡지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지만, 그 경험과 시행착오가 이후 근대 일본의 지식계, 학술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지식인들의 활동에 대해 이후 철학자 오니시 하지메는 “우리 나라 유신 이후로 십수 년간은 오직 계몽적 사조의 정신으로 돌진”하였다고 평가했다. 이것이 일본에서 ‘계몽’이라는 단어의 첫 사용 사례이자 번역 사례임을 생각하면, 앞에서 살펴본 일련의 움직임들이 근대 일본에서 전개되었던 초기 ‘계몽’의 양상들이며, 『메이로쿠잡지』는 이런 양상들을 생생하게 담아 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목차

해제
일러두기

제29호
1. 망라의원의 설 (니시 아마네)
2. 자유교역론 (니시무라 시게키)
3. 종교론 의문 ① (가시와바라 다카아키)

제30호
1. 메이로쿠샤 제1년 차 역원 개선에 대한 연설 (모리 아리노리)
2. 인재론 (쓰다 마미치)
3. 종교론 의문 ② (가시와바라 다카아키)
4. 인민의 성질을 개조하는 것에 대한 설 (나카무라 마사나오)

제31호
1. 부부동권 유폐론 ① (가토 히로유키)
2. 부부동권 유폐론 ② (가토 히로유키)
3. 수신치국비이도론 (니시무라 시게키)
4. 종교론 의문 ③ (가시와바라 다카아키)
5. 남녀동수론 (후쿠자와 유키치)

제32호
1. 국민기풍론 (니시 아마네)
2. 처첩에 관한 설 (사카타니 시로시)

제33호
1. 선량한 어머니를 만드는 일에 대한 설 (나카무라 마사나오)
2. 적설 (니시무라 시게키)
3. 일요일의 설 (가시와바라 다카아키)
4. 화폐병근치료록 (화폐론 네 번째) (간다 다카히라)

제34호
1. 상상 쇄국설 (스기 고지)
2. 화폐사록 부언 (간다 다카히라)
3. 정욕론 (쓰다 마미치)

제35호
1. 지나를 경시해서는 안 된다 (나카무라 마사나오)
2. 천강설 (사카타니 시로시)
3. 부부동권변 (쓰다 마미치)

제36호
1. 천강설 (속편) (사카타니 시로시)
2. 서어십이해 ① (니시무라 시게키)

제37호
1. 자주자유해 (서어십이해 ②) (니시무라 시게키)
2. 상벌훼예론 (나카무라 마사나오)
3. 철산을 개발해야 함을 논한다 (간다 다카히라)

제38호
1. 인세삼보설 ① (니시 아마네)
2. 전환접교설 (사카타니 시로시)

제39호
1. 인세삼보설 ② (니시 아마네)
2. 정부와 인민이 이해를 달리하는 것에 대한 논의 (니시무라 시게키)
3. 서학 일반 ⑦ (나카무라 마사나오)

제40호
1. 인세삼보설 ③ (니시 아마네)
2. 양정신일설 ① (사카타니 시로시)

제41호
1. 사형론 (쓰다 마미치)
2. 화화매조법지설 (쓰다 센)
3. 양정신일설 ② (사카타니 시로시)

제42호
1. 권리라는 말에 대한 풀이 (서어십이해 ③) (니시무라 시게키)
2. 인세삼보설 ④ (니시 아마네)
3. 폐창론 (쓰다 마미치)

제43호
1. 전환설 (니시무라 시게키)
2. 존왕양이설 (사카타니 시로시)

『메이로쿠잡지』의 기고자들
역자 후기
찾아보기

저자소개

메이로쿠샤 동인 (엮은이)    정보 더보기
1873년, 즉 메이지 6년에 설립된 근대 일본 학술단체 메이로쿠샤(明六社)에서 함께 활동했던 지식인들을 가리킨다. 여기에 참가한 서양학, 유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후 일본에서 근대적인 형태의 ‘학술계’가 성립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이전까지의 학술모임은 각 분야 안에서 무리를 지어 교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각 분야의 벽을 넘어서 하나의 학술단체를 결성한 일 자체가 특이한 현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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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교수 겸 아시아콘텐츠연구소 소장.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베대학 대학원에서 일본사회문화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근대 일본의 국가체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이지 시대 이후, ‘메이지’를 둘러싼 역사 인식과 정치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 『근대 일본 형성기의 국가체제: 지방관회의·태정관·천황』,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 등이, 공저로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 『일본사 시민강좌』,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 2』 등이, 번역서로 『천황의 초상』, 『천황 아키히토와 헤이세이 일본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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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일본 근대사, 일본 기독교사를 전공했다. 근대국가와 전쟁, 종교 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여성사의 관점에서 근대 일본 여성의 사상 형성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공저로 『일본사 시민강좌』, 『근대 일본인의 국가인식: 메이지 인물 6인의 삶을 관통한 국가』, 『근현대 동아시아 지식장과 정치변동』 등이, 번역서로 『환경으로 보는 고대 중국』, 『서양을 번역하다』, 『번역된 근대』(이상 공역), 『한중일 비교 통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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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일어일문학전공 조교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근대 일본의 사상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서양 사상의 수용과 재구축 과정 및 양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논문으로 「3·1운동 이후 일본 언론매체의 보도양상 분석: 의친왕 탈출사건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COMPETITION AND HARMONY Kato Hiroyuki’s Naturalism and Ethics for Modern Japan」, 「일본의 로봇문화: 친밀함, 생명, 공존의 상상력」 등을 발표했고, 공저로 『메이지유신의 침략성과 재인식의 문제』, 『근현대 동아시아 지식장과 정치변동』, 『근대 일본과 번역의 정치』 등이, 번역서로 『입헌정체략·진정대의』, 『번역된 근대: 문부성 〈백과전서〉의 번역학』(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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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재 구미에서 인재가 번성하는 까닭은, 다름 아니라 주로 이 자유의 기질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풍속은 군주압제의 정치가 인민의 재능을 농락하였기 때문에, 인민의 재능이 발달한 곳은 오히려 벽지(僻?)나 변경같이 군주의 덕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었다. … 그리고 이렇게 뛰어난 호걸이 한 명 나오면, 주변 사람들이 떨쳐 일어나도록 고무시켜 그들이 가진 재능을 떨치게 한다. 이런 이유로 뛰어난 군주가 나온 지역에서 명현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적이란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남을 살해하거나, 혹은 남을 겁박하는 자라는 말로, 천자에게 맞서는 자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다. 그런데 천자에게 맞서는 자를 가리켜 모두 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인군독재(人君獨裁)의 나라에 있는 풍습으로, 군주를 지나치게 높이려는 데에서 나오는 저속한 말이다. 지나인의 뻐김과 교만함, 스스로를 추켜올리는 모습은 일본인이라면 실소를 금치 못하는 바인데, 이 적이라는 글자에 관해서는 지나인의 편견을 답습하여 고치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니 기이한 일이다.


요컨대, 지금 화폐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병을 고치는 것과도 같다. 마땅히 좋아하는 모든 것을 멀리하고, 명예와 이익을 내던지며, 직업을 없애고 교제를 끊으면서 오직 요양에 전념하여야 비로소 완치를 바랄 수 있다. 그런데 병이 더욱 커지는 일이 있어 요양에 전념할 틈이 없다면 어찌해야 할까. 나는 단지 일분(一分)의 요양을 게을리하면 일분의 병세를 키우고, 이분(二分)의 요양을 게을리하면 이분의 병세를 키우며, 게으름이 쌓여 결국에는 회복하지 못하게 될까 봐 은밀히 두려워할 뿐이다. 아아, 화폐의 병세가 이미 회복하기 어려우니, 요양의 방식에 어찌 마음을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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