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윤리학/도덕철학
· ISBN : 9791167522733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목차
개정판 머리말
주제 하나 어떤 행동을 도덕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1. 의무론 : 행위 자체의 옳음
2. 결과주의 : 행위 공리주의, 규칙 공리주의
3. 덕 윤리 : 좋은 습관과 성품
4. 실천, 기술, 메타, 신경, 진화 윤리학
주제 둘 과학기술이 사회의 방향을 결정할까?
1. 과학 기술, 가치중립성 대 윤리적 책임
2. 기술 결정론
3. 기술의 사회적 구성론
4. 기술 시스템 이론
5. 요나스와 책임 윤리
6. 하버마스와 우생학
7. 인공지능(AI)의 윤리
주제 셋 동물과 자연에게도 도덕적 배려를 해야 할까?
1. 근대 서양의 인간중심주의
베이컨의 자연 지배 – 데카르트의 기계적 자연관 – 칸트의 동물관
2. 동물중심주의
싱어의 동물 해방 – 레건의 동물 권리
3. 테일러의 생명중심주의
4. 레오폴드의 대지 윤리
5. 네스의 심층 생태론
주제 넷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1. 자유주의, 보수주의, 중도주의 성
2. 프롬과 『사랑의 기술』
3. 성적 지향과 동성애
4. 성의 자기 결정권과 성 상품화
주제 다섯 인간은 절대적 가치를 지닐까?
1. 인공임신중절과 윤리
2. 뇌사·장기이식과 윤리
3. 안락사와 생명·의료윤리 원칙
4. 의학연구와 윤리
5. 의료 자원의 배분과 정의
주제 여섯 죽음은 항상 두렵고 나쁜 것일까?
1. 죽음과 윤리
2. 소크라테스와 죽음
3. 에피쿠로스와 죽음
4. 스토아학파와 죽음
5. 쇼펜하우어와 죽음
6. 하이데거와 죽음
주제 일곱 정의는 실현 가능한 목표일까?
1. 롤스와 정의
2. 노직과 정의
3. 처벌 : 공리주의와 정의
4. 처벌 : 응보주의와 정의
5. 처벌 : 사회 계약과 정의 1
6.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와 정의
7. 시민 불복종
소로 – 간디 – 마틴 루서 킹 – 롤스 – 싱어 – 드워킨
주제 여덟 예술은 도덕적 기능을 수행해야 할까?
1. 예술 : 자율주의와 도덕주의
2. 플라톤, 톨스토이 : 도덕주의
3. 와일드 : 심미주의
4. 칸트 : 미적 가치와 윤리적 가치의 조화
5. 순자와 묵자 : 음악
주제 아홉 종교 간 대화와 평화는 불가능할까?
종교의 이해 – 엘리아데 – 한스 큉
주제 열 국가 간 관계를 지배하는 힘은 도덕일까?
1. 칸트의 ‘영원한 평화’
2. 현실주의
3.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4. 전쟁과 윤리
평화주의 대 현실주의 – 정의의 전쟁 : 아우구스티누스 – 정의의 전쟁 : 토마스 아퀴나스 – 마이클 왈처 : 걸프전의 경우
5. 국제 원조와 윤리
주제 열 하나 국가와 개인 간의 적절한 관계 설정은 가능할까?
1. 아리스토텔레스 : 자연적 본성과 국가
2. 홉스 : 자기 보존과 코먼웰스
3. 로크 : 저항권과 국가
4. 루소 : 일반의지와 국가
글을 쓰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유익한 자료들
책속에서
규칙에 따른 행위만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는 근대의 대표적인 두 윤리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행동 규칙이 아니라 ‘좋은(훌륭한) 성격’과 ‘덕 있는(유덕한) 사람’에 대한 강조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덕적인 물음은 단순히 의무나 결과를 따르는 행동이 아니라 개인의 ‘성품’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행동이 훌륭한 행동인가?’, ‘우리는 어떤 성품(인격, 성격)을 지녀야 하는가?’, ‘우리 사회와 우리에게 필요한 미덕(덕)은 무엇인가?’, ‘어떤 성품에서 나온 행동이 우리를 정의롭게 만드는가?’와 같은 질문이 도덕 이론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것을 ‘덕 윤리’라고 한다.
한편,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해 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바람직한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 방향을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 안”(2020)의 이름으로 제시했다. 이 윤리기준안은 3대 기본 원칙과 10개의 핵심 요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간성(humanity)’을 윤리기준이 지향하는 최고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성을 구현하기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으로 ⑴ 인간 존엄성의 원칙, ⑵ 사회 공공선의 원칙, ⑶ 기술의 합목적성의 원칙을 제시했고, 이에 기초해 개발 및 활용될 인공지능은 열 가지 핵심 요건들을 충족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① 인권보장, ② 프라이버시 보호, ③ 다양성 존중, ④ 침해 금지, ⑤ 공공성, ⑥ 연대 성, ⑦ 테이터 관리, ⑧ 책임성, ⑨ 안전성, ⑩ 투명성이다.
테일러는 이와 같은 생명중심적 입장에 따라 우리가 네 가지 생명 존중의 규칙(의무)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자연환경 속에서 자신의 고유한 선을 지닌 어떤 실재(개체), 즉 유기체, 종 개체군, 생물 군집에 대해 해악을 끼쳐서는 안 될 의무이다(해악 금지의 의무). 둘째, 인간에게 개별 유기체의 자유에 대한 제한(간섭)을 삼가고, 개별 유기체는 물론 전체 생태계와 생물 군집에 대해 ‘손을 뗄 것’을 요구하는 규칙이 다(불간섭의 의무). 세 번째 이 규칙은 도덕 행위자에 의해 기만이나 속임을 당할 수 있는 야생 상태의 개별 동물들을 속이는 덫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신의 또는 충실의 의무). 네 번째 규칙은 도덕 행위자인 인간이 다른 개별 생명체에게 해악을 끼쳤을 경우 그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보상적 정의의 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