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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데미안](/img_thumb2/979117307469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73074691
· 쪽수 : 466쪽
· 출판일 : 2025-01-03
책 소개
목차
나는 정말 나 자신으로부터 저절로 우러나온…
두 세계
카인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발단
《데미안》 깊이 읽기 / 신혜선
I. 《데미안》 이해의 첫 걸음을 디딘다
어느 곳에도,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은 단독자 헤르만 헤세
고통과 좌절을 딛고 탄생한 《데미안》
II. 《데미안》을 깊이 읽다
형식 구성을 이해하면 보이는 《데미안》
모토와 서문 이해하기
본문 여덟 개의 장 이해하기
소설 서사의 3단계 이해하기
독일 교양 소설(발전 소설)적 특징과 차이점 이해하기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층 심리학으로 읽는 《데미안》
데미안은 누구인가?
융 학파 분석심리학의 영향
그림의 상징과 의미
그노시스파와 아브락사스
시대비판적 사회소설로 읽는 《데미안》
바흐오펜의 모권이론으로 읽는 《데미안》
III. 한국에서는 《데미안》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청소년 필독서?
다른 장르로 변주
문학 치료 및 문학 상담
연극
뮤지컬
에필로그 : 데미안을 마주해야 할 시간
헤르만 헤세의 생애와 종교 편력(遍歷) / 이인웅
Ⅰ. 기독교적 출생과 성장
Ⅱ. 자아(自我)를 찾아가는 《데미안》의 싱클레어
Ⅲ. 동양의 지혜를 통한 전일성 투시
Ⅳ. 윤회 사상의 수용
Ⅴ. 도가 정신(道家精神)
에필로그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우리는 서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오직 자기 자신만을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
때때로 나는 (...) 내게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시인, 예언자, 화가, 아니면 그 어떤 다른 역할을 꿈꾸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 무엇도 아니다. 나는 시를 쓰기 위해, 설교를 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인간도 그런 것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부차적으로 생겨났을 따름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정한 일이란 오로지 자기 자신에 도달하는 것뿐이다. 어쩌면 시인이나 광신자, 예언자나 범죄자로 끝날지도 모른다. 그것은 문제 되지 않으며, 이런 것은 결국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가 할 일이란 누구의 것도 아닌, 자기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는 것이며, 자기 내면에서 그것을 송두리째, 그리고 완전하게 살아 내는 일뿐이다.
나는 자연이 내던진 자식이다. 불명확함 속으로, 아마도 새로운 것을 향해서, 어쩌면 무(無)를 향해 내던져졌을 것이다. 그리고 내던져진 존재를 본래의 심연에서 작동시키고, 그 의지를 나의 내면에 느끼고 그걸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일, 그것만이 나의 참된 일인 것이다. 바로 그것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