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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7357313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6-13
책 소개
목차
서문 더 놀라운 미래를 상상하며_박성희
• 대한민국이라는 에니그마(enigma)
• 한국미래학회의 시작
• 4인의 현자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발전: 최정호·김진현·김경동·오명
• 다시 스위스 가는 길에서
제1장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로 나아간다_최정호
• 상상의 힘에 대하여, 역사를 바꾸는 생각의 힘
• 1960년대: 전 지구적인 ‘대여행의 시대’
• 동과 서, 제3세계를 휩쓴 ‘문화 대혁명’
• 4·19 혁명과 대공위(大空位)의 시대
• 베를린과 버클리의 스튜던트 파워, 파리의 68혁명
• 단절의 시대와 미래에의 관심
• 5·16 쿠데타, 보나파르티즘의 등장
• 인스브루크 동계 올림픽: 이한빈과의 해후
• 일본의 과거 망각 미래 지향, 독일의 과거 지향 미래 망각
• 한국미래학회의 정체성
• 미래의 변수(變數)와 상수(常數): ‘한국인의 삶’ 시리즈
• 청년에게 주는 메시지: 전체를 봐라,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 ‘서기 2000년’의 의미
• 한반도 천 년의 흐름을 되돌린다
• 독립! 19세기 선각자들의 위업
제2장 청년이여, 근본으로 가라_김진현
• 대한민국 성공의 아나토미
• 이동성·개방성·대담성, 그리고 절대상황의 경험
• 나는 다섯 개 국가의 시민이었다
• 강제된 해양화의 시작과 미국의 영향
• 대한민국 독재의 한계
• 통시적·통장적으로 보고 실체를 직시해야
• 성공했으나 즐길 여유가 없는 대한민국
• 그래도 밝은 미래: 대한민국은 성공할 것
• 젊은이들이여, 기초로, 근본으로, 낮은 곳으로 가라
• 젊은이들에게 거는 기대: 새 정치, 새 교육의 시대
• 이념 갈등의 뿌리, 한국전쟁
• 친일은 재조명되어야
• 내가 회고록을 쓰는 이유
• 법과 제도의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우리 사회 이중성
• 건국 이후 최대의 위기: 21세기 지구촌 새 문명 개벽의 선구자 되기를
제3장 우리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본다_김경동
• 미래 세대의 행복을 위하여
• 미래를 강의하며 한국 사회를 연구하다
• 크게 멀리 보는 눈으로 미래를 보자
• 유교 연구로 시작해 한국 사회 근대화 본격 연구
• 사회 개발과 사회 발전은 다르다
• 개발의 시대를 살아온 지식인의 기여
• 동양과 서양의 근대화를 해석
• 한국인의 우수성, 그리고 한, 체면, 명분
• 문명사적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봐야
• 미래를 위한 인간주의적 성찰과 선비문화
제4장 대한민국을 확 바꾸다_오명
• 지금이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의 황금기
• IT
IT가 왜 중요한가 |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IT | 생애 최고의 스승을 만나다 | 전자공업 육성 장기 정책 | 반도체는 산업의 쌀 | 한국 정보화를 리드한 체신부 | 리더는 큰 그림을 그리며 모든 직원을 참여시킨다 | 조직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업무를 과감히 위임하라 | 리더는 바위 같아야 한다 |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 | IT 강국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컴퓨터 국산화 | 통신 운영 체제의 재정립 | 한국전기통신공사 설립 | 데이콤 설립 | 국운이 달린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 TDX개발단 | TDX품질보증단과 TDX사업단 | 반도체 공동 개발 | 서울대학교에 반도체 공동 연구소를 만들다 | 정보 복지 사회 건설 정책 | 세계 최초로 전국에 광케이블을 깔다 | 기적의 행정전산망 | 88 서울 올림픽 정보통신 서비스는 금메달 |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다
• 교통혁명
세계 최고의 공항을 만들다 | 세계 최고의 철도를 만들다
• 미래 기술을 선점하라
우주 개발 원년을 선포하다: 우주인과 나로호 | 인류 에너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 ITER 프로젝트 | 세계 생물자원 확보
• 남은 이야기
못다 이룬 꿈, 세계 자유 도시 | 명예의 전당에 오르다: SUNY Stony Brook |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
이한빈 이야기(김형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한민국의 성공 담론, 그 변화의 여정을 탐색하기 위한 인터뷰는 각기 다른 울림으로, 경험으로, 표현으로 전달되었다. 이야기 중에는 겹치거나 만나거나 이어지며 설명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표현을 빌자면, 과거를 돌아볼 때만 가능한 연결점 찾기(connecting the dots)의 즐거움도 느꼈다. 연결된 점들 사이로 여전히 설명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도 적지 않았으나, 대한민국의 윤곽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큰 산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산 깊은 곳을 모두 알 수는 없으나, 산을 마주한 것만으로도 크기와 웅장함은 알 수 있었다. 내가 느낀 이런 호기심과 경이를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랄 뿐이다.
│더 놀라운 미래를 상상하며
통일신라 이후 고려 시대(918~1392)와 조선 시대(1392~1910)의 1000년을 거쳐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변하지 않고 이어온 것, 그것은 우리나라 역사가 언제나 서울을 중심으로 중앙집중적인, 1극 중심적인, 구심적인 발전을 지향해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서울로, 중앙으로, 중심으로 몰리는 이 흐름은 조선 시대에 더욱 심해진 듯하고 특히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지난 70여 년 동안 이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격화되고 악화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로 나아간다
2022년부터 2030년대까지의 시기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6·25 전쟁을 제외하면 가장 심각한 국가적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4·19 혁명, 5·16 군사정변, 10·26 사건, 5·18 민주화운동, 6·29 선언, 국제 석유 파동, 외환위기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1968년부터 1974년 사이에는 정치·군사·외교가 얽힌 복합 위기도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등 국가 공동체 전반의 구조적 붕괴와 내전적 위기가 동시에 겹친 적은 지금이 처음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특수한 성공의 절정과 동시에 그 성공이 가져온 역설적이고 도착적인 근대화의 후유증이 극대화된 시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청년이여, 근본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