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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러시아사
· ISBN : 9791185585437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지젝의 서문
1. 멀리서 쓴 편지들
2. 당면한 혁명에서 프롤레타리아의 임무(「4월테제」)
3. 슬로건에 관하여
4. 임박한 파국, 어떻게 그것과 싸울 것인가
5. 혁명의 한 가지 근본 문제
6. 볼셰비키는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
7. 마르크스주의와 봉기8. 혁명의 임무
9. 위기가 무르익었다
10. 한 국외자의 조언
11. 동지들에게 보내는 편지
12. 페트로그라드 노동자·병사 대의원 소비에트 회의
출전
2008년 한국어판 옮긴이 후기
2017년 한국어판 옮긴이 후기
러시아혁명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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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정부는 평화를 줄 수 없다. 이 정부는 전쟁 정부, 제국주의적 학살 정부, 아르메니아, 갈리치아, 터키를 약탈하고, 콘스탄티노플을 합병하고, 폴란드, 쿠를란트, 리투아니아 등을 재정복하러 나선 약탈 정부이기 때문이다. 이 정부는 영국?프랑스 제국주의 자본에 손발이 묶여 있다. 러시아 자본은 수조 루블을 주무르는 전 세계적인 ‘회사’, ‘영국과 프랑스’라고 부르는 회사의 지사에 불과하다.
이 정부는 빵을 줄 수 없다. 이 정부는 부르주아 정부이기 때문이다. 이 정부는 기껏해야 독일이 그랬듯이 인민에게 ‘뛰어나게 조직된 기근’만 줄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민은 기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빵이 있으며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자본과 토지 소유의 신성함을 존중하지 않는 방법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울 것이다. 그것도 아마 아주 빨리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정부는 자유를 줄 수 없다. 이 정부는 지주와 자본가의 정부로서 인민을 두려워하며, 이미 로나노프 왕조와 거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_ 1. 멀리서 쓴 편지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평화(나아가서 진정으로 민주적인, 진정으로 명예로운 평화)를 얻으려면, 지주와 자본가가 아니라 노동자와 가장 가난한 농민이 정치권력을 손에 쥐는 것이 필요하다. 지주와 자본가는 주민 가운데 얼마 안 되는 소수를 대표할 뿐이다. 게다가 모두 알다시피 자본가들은 전쟁에서 엄청난 이익을 얻고 있다.
노동자와 가장 가난한 농민은 주민의 압도적 다수다. 그들은 전쟁에서 이익을 보지 않는다. 오히려 파멸과 기아로 내몰리고 있다. 그들은 자본이나 자본가 약탈 집단들 사이의 조약에 묶여 있지 않다. 그들은 전쟁을 끝낼 수 있고 또 진심으로 그것을 바란다.
_ 1. 멀리서 쓴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