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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8451012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17-08-28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나는 내 나라가 낯설다
1장 남방을 향하여
2장 산샤 기행
3장 상하이에서 시안까지
4장 베이징 이야기
5장 역사의 강남을 관통하다
6장 타이완 소묘
7장 작은 진鎭의 청년 자장커
8장 뿌리 없는 천단칭
9장 마오 이후의 중국?
10장 위화 : 시끄러운 나라에서 살다
옮긴이의 말| 한 나라가 갖는 세밀한 풍경들
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는 중국의 관찰자들에 대한 나의 소묘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각각 영화감독과 작가, 사진작가로서 제각기 독특한 시각으로 중국의 변화를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일종의 잡탕이다. 여행과 인물, 평론이 한데 섞여 있다. 하지만 그 주제는 매우 선명하다. 이 책에서 드러내고자 한 것은 오늘날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단절감이다.”_
“오늘날의 중국인들은 아직도 오랜 세월 줄곧 기대해온 개인의 존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행과정에서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것은 ‘망각’이었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모든 사람이 생기발랄하게, 아주 요란하고 시끄럽게 살고 있지만 여전히 어떤 집단적인 무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심지어 슬픔의 정서마저 상실해버린 것 같다.”
“부조리라는 개념은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재미있는 시각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런 부조리는 동시에 나의 감수성과 영혼을 파먹었다. 갑자기 혐오감이 몰려왔다. 이러한 혐오감의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아마도 도시의 소음과 천편일률적인 상가와 오락시설, 흉물스러운 건축물, 그리고 핵심을 찌르지 못하는 피상적인 대화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