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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 ISBN : 9791190052436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이 책에 관하여
서장 유감과 동정 - 라종일
일별 一瞥
이견 二見
삼고 三考
1장 대통령을 기다리는 외교 함정 - 조병제
대통령과 외교
대통령의 외교 현실
성공의 장애물
대통령의 해외 순방
마무리
2장 불행한 대통령과 언론 - 이구
한국 언론과 권력과의 관계
김영삼 대통령과 언론
김대중 대통령과 언론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
대통령과 언론의 관계 변화를 위한 제언
3장 대통령의 불행과 정치 구조 - 허태회
대통령의 불행을 설명하는 여러 가지 접근 방식
대통령을 불행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원인
대통령의 불행을 막기 위한 방안과 과제
4장 대통령의 불행과 리더십 문제 - 황인수, 정태용
세 가지 민주적 리더십
위기 상황에서도 오히려 민주적으로
불행을 피하는 길
맺는 말
주석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나라에서 정치에 뜻이 있는 분들 중에 훌륭한 자질과 높은 뜻을 구비한 분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바로 이 대권일 터인데,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이 자리에 올라 평소의 경륜을 편 후 그 뒤가 거의 예외 없이 불행하다면, 그 배경이나 원인을 한번 생각해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짧은 시일 안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루었다는 한국의 신화 이면에 이런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면 무엇인가 심각한 반성과 함께 원인의 규명이나 이를 방지할 처방 같은 것도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반도를 빛내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다진 지도자로 역사에 자리매김하고 싶지만, 현실은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금융위기로 국가 부도가 나고, 북핵 문제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거세게 몰아칩니다. 쇠고기 때문에 정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미국이 사드(THAAD)를 배치하니 중국은 경제 보복으로 압박합니다. 이렇게 대외 관계가 흔들리니 다른 국정 과제도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폭풍과도 같았던 임기를 마치고 돌아보면, 하고 싶은 말도 남기고 싶은 이야기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외교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 모두에게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마치 외교라는 이름의 함정이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있다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집어삼키러 달려오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한국 정치에서 권위주의 체제와 군사 정권에 맞서며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대표적인 인물인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의 관계는 드라마틱한 면이 있습니다. 언론과 이 세 대통령과의 관계는 그들의 정치 역정만큼이나 극적이었으며, 심지어 험악한 적대적 순간도 여러 번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권위주의와 군사 정권 아래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심한 탄압을 받았던 인물이었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정치 권력과 유착 관계에 있던 언론을 몹시 불신했으며 그 사실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습니다.